흉선암이라고 확진을 받고 투병한 어느 환자의 치료사례
제가 환자나 보호자분들게 늘 말씀드리지만
인명(人名)은재천(在天)이고,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자세로
환자 자신이 자기의 병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 소신있게 대처하기를
권합니다. 가족들이 아무리 노력해도 정작 본인이 받아들이고 노력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저는 현제 63세 남자이고 서울 살고 암에 걸렸던 것은 14년 전 입니다.
모든 사람의 형편이 각자 틀리기 때문에-저의 경우가 모두 정답은 아니란 점을 먼저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그 당시 저는 신촌세브란스 병원에서 종격동 암진단으로 개흉수술(開胸手術)을 하는 과정에서 흉선암이라고 확진을 하고 직경 약5cm의 종양(암)을 떼어내고, 폐의 전이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양쪽 폐에 좁쌀알 만한 여러개의 종양이 발견되어 그 중 폐포 가까이 있는 것을 쐐기 절제술을 하나를 떼어내서 조직검사를 한 결과 흉선암과 같은 세포 조직으로 판정되어 흉선 암에서 전이된 소세포 폐암이란 확진을 받았습니다.
소세포 폐암에는 수술이 불가능 - 폐의 여기 저기 파종형으로 퍼져있어서 폐를 모두 절제할 수 없으므로 - 하여 항암치료가 최선이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개흉수술 후유증으로 숨도 제대로 쉴 수 없는 형편에 - 폐의 전이 검사를 위해서 폐포를 꼭꼭 눌러 촉진해 보느라 폐꽈리가 모두 쪼그라든 상태에서 폐포를 늘려 숨을 쉰다는 것이 무척 힘들었습니다. 정말 하늘이 번쩍할 정도로 젓 먹던 힘까지 주어야 겨우 숨을 들여 쉴 수 있는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호흡재활운동기구 - "폐활량 측정기(Inspiro Meter)"란 프라스틱 의료기를 가지고 숨 쉬기 운동을 무척 힘들게 하였습니다.
[제가 느낀 수술 후유증]
1. 숨을 쉴 수가 없었음
2. 온 몸이 두드려 맞은 것 처럼 뼈 마디 마디가 저리고 아프고
3. 힘이 없고
4. 어떤 자세를 해도 온 몸이 불편하고 통증이 심했음
[수술 후유 증에 대한 치병 생활]
1. 폐활량 측정기로 숨쉬기 운동 - 15일 만에 공이 3개 모두 올라가도록 했음
2. 최대한 가족들에게 폐를 안 끼치도록 모든 일은 스스로 하도록 노력했음
3. 아픈 부분은 맥반석 전기 찜질기를 구입해서 온열 찜질도하고, 얼음주머니로 냉 찜질도 하면서 견뎌냈음
4. 몸을 움직이기도 힘들었지만 이를 악물고 움직일 수만 있으면 악착 같이 스스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스스로 하려고 했음
5. 집 가까이 구민공원 낮은 산이 있어서 그 곳에 자주 가서 걷기부터 시작해서, 운동기구를 고르게 할 수 있는대로 열심히 했음
수술 후 약 15일 뒤에 병원에 가서 항암제 주사를 1주일(1싸이클) 동안 맞고 퇴원 후 집에서 2주 쉬고, 다시 병원에 가서 2싸이클 항암제 맞고 했습니다.
[항암제를 2회 맞고 항암제에 대한 부작용고 대응 방법] 1. 항상 토하고(정말 똥물까지 토하게 되는데 기진맥진 하게 됩니다), 식욕부진 토하면서도 먹어야 산다라고 생각하고 마음을 진정하고 조금이라고 먹고 싶은 음식을 생각해서 열심히 먹었음. 그러나 항암제 앞에선 속이 뒤집어 지면서 노란 담즙까지 토하게 되는데 당할 수가 없었음.
2. 머리도 모두 빠지고 - 머리는 다시 날 것이니 걱정하지 않았음. 싸구려 가발을 사서 사용했는데 너무 더워서 남을 의식 안 하고 대머리로 활동했음.
3. 온몸 피부에 발진 (여드름 처럼 땀 구멍 마다 곪고 가렵고 했음)과 무언가 피부에 붙어있는 듯한 이물감과 저림 - 운동으로 땀을 흘려서 피부깊이 남아있는 항암제의 독소를 배출하도록 노력했음.
운동 후 사우나, 찜질방에 가서 땀을 잘 배출하도록 했음. 가려운 부분은 냉온찜질고 피부연고제 등으로 완화 되도록 했음.
4. 우울증(빨리 죽고 싶은 생각만 나고 모든 것이 허무한 생각, 가족들에 대한 섭섭함 등으로 삶의 의욕이 극히 저하되었음)
- 가장으로서 아직도 할 일이 많은 의무감과 이른 나이에 죽는 다는 것이 너무 억울한 것 같아 악착 같이 살기로 결심했음. 그래서 항암제 치료는 치료가 아니란 생각을 가지게 되어 포기하기로 결심함.
[병원 치료를 포기하고 치병 생활 방향]
1. 인명은 재천이니 죽는 것이 겁을 내지 않기로 결심함
2.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열심히 지극정성해 보기로함. - 인간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하늘의 뜻에 순응하기로 하니 마음이 편해졌음
3. 치병 초기에는 항암 후유증으로 워낙 체력이 떨어져서 체력 보강을 위해 먹을 수 있는 모든 보양식은 잘 먹도록 했음. 고단백음식(개고기, 민물장어, 소고기, 닭고기 등 육류 ), 콩단백, 녹황색 채소, 각종 제철 과일 어느정도 몸이 회복된 후에는 육식을 금하고 콩단백 위주로하고 체식을 위주로 약1.5년간 했음 - 그 후에는 그 것도 번거로워 일반인 들이 섭취하는 모든 음식은 먹기로 하고 평범한 식생활을 하고 있음. 특별히 무엇이 몸에 좋다고 하여 찾아 먹거나 하지 않음.
4. 온 몸의 활성화를 위한 명상, 스트레칭, 걷기, 달리기, 등산, 각종 운동기구 활용,1주일에 3~4회 서울 근교산(주로 집근처 야산과 관악산과 북한산 많이 다녔음) 등산을 많이 다녔음
5. 매일 목욕을 해서 온몸에 남아있는 항암제 독소를 배출하도록 노력했음
6. 운동 후 쉴 때는 가장 편한 마음과 자세로 푹 쉬었음.
7. 조금이라도 피곤하면 열일을 제껴놓고 편한 마음으로 쉬고, 스트레스 안 받도록 스스로 마인드 컨트록을 했음
8. 최선을 다해서 모든 것을 스스로 하도록 하지만, 내가 가장 어려울 때이니 주변에 도움을 청할 일이 있으면 거리낌 없이 도움을 청하는 마음을 갖기로 했음.
9. 꾸준히 복용한 것들 - 고단위 종합비타민(미네랄 포함), 비타민 C, 비타민 E, Fish Oil with Omega3, 티벳버섯 요쿠르트, 마늘환
10. 마음 자세 - 잘먹고, 잘자고, 잘싸고, 잘쉬고, 운동 열심히 하고, 잘쉬고, 마음을 편히 갖고, 욕심내지 말고, 모든 것은 하늘에 맡긴다, 혈행을 좋게한다,
암과 싸우지 말고 내 몸의 치유력을 믿는다,
11. 저는 솔직히 현대의학(양의, 한의, 대체의학, 민간요법 모두 포함)에서 암에대해 특별한 치료 방법을 못 찾고 있는 실정에서 너무 의사에게 암 치료를 기댄다는 것에 회의적입니다. 차라리 이상구 박사님께서 주창했던 뉴스타트 운동 같은 방법이 더 좋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환자 본인이 암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잘 알아보고, 삶의 의욕을 높이는 것, 그리고 내 몸의 치유력을 믿는 것, 내 몸을 활성화 하려면 어떻게 하여야 하는 가를 깊이 생각하고 실천하는 것이 지름 길 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려우시겠지만 가족과 함께 사랑으로 이 어려운 난관을 잘 극복하시길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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