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예단하지 마세요!
말기암 환자의 경우 병원에서는 대부분 여명이 몇 개월 남았다고 하거나 더 이상 의학적으로 시도 할 것이 없다고 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하지만 여명이라는 의미는 의료계에서 기준과 통계를 위하여 보편적으로 언급하는 내용이기에 반드시 여명에 따라 삶과 죽음이 결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의사의 판단 기준에 따라 정해진 기간에 환자가 사망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모든 말기암 환자가 그러하지는 않습니다. 반대로 여명이 3개월 혹은 6개월이라는 선고를 받았지만 1년 혹은 그 이상을 잘 버티고 생존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여명에 모든 것을 맡기고 죽음을 기다리는 것은 너무 무책임한 처사이며 잔인한 행위라 생각합니다.
췌장암 말기로 온 몸으로 전이가 된 칠순의 할아버지가 계셨습니다.병원에서는 더 이상 해드릴 것이 없으니 퇴원하라고 하였고 보호자는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하였습니다.할아버지는 2남2녀를 두고 있었지만 아들과 며느리는 이젠 가망이 없으니 죽음을 준비하자며 장례식장을 알아보고 준비를 하였지만 두 딸들은 정 반대 였습니다. 아직 아버지가 돌아가신 것도 아니고 멀쩡하게 말씀도 잘 하시고 있는데 뭐가 그리 급하다고 장례식장을 알아보냐고 오빠들과 언쟁을 하였습니다.딸들은 돌아 가실 때 돌아가시더라도 우리가 최선을 다하여 간호를 해드리는 것이 자식된 도리라 생각을 하였습니다.
맞습니다.이젠 나이들고 병들어 힘없는 부모라고 무시하지 말고 내가 하는 모습을 내 자식들이 그대로 보고 배우는 법 입니다.어찌 부모님의 은혜를 모르고 의사가 한 말을 믿고 부모님을 빨리 보낼려고 하는지요. 설령 의사가 의학적으로 포기하더라도 자식들은 어떤 방법이라도 다 동원하여 노력을 하는 자세가 중요한 것 입니다.
부모에게 들어가는 치료 비용이 그리도 아까운가요, 먼 훗날 당신의 자식이 당신의 부모에게 하였던 것 처럼 똑 같이 한다면 당신은 무어라 말 하리오, 아무리 세상이 바뀌고 변화를 한다고 하여도 우리가 소흘히 하거나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은 부모님에 대한 효심(孝心)입니다. 김동우 010.7216.6789 http://blog.daum.net/inbio880
'궁시렁 궁시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직은 더 살아야 합니다. (0) | 2012.09.20 |
---|---|
암환자 그리고 보호자의 역활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진다 (0) | 2012.09.17 |
건강 조심해라/위암으로 별세한 가수 최헌의 마지막 유언 (0) | 2012.09.12 |
별이 떨어지던 날 (0) | 2012.09.10 |
평사 휴게소에서 나타리 색소폰 연주 (0) | 2012.09.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