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엔지니어ㅣ김동우 010-7216-6789
여행 이야기
하눌타리/김동우
기장 일광을 지나 가다보면
바닷가 가까이 하눌타리 찻집이 있다
메뉴판에는
하눌타리 커피,아메리카노 커피,과일 쥬스
그리고 간단하게 요기를 할 수 있는 볶음밥도 있고
칵테일도 마실 수 있다
진토닉,싱가폴실링,슬로우진
그리고 이름도 야시꾸리한 오르가즘도 있었다
오후가 되면 통기카 라이브 무대도 마련 된다
음향기계가 좋아서 그런지
원래 부르는 사람의 음성이 좋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유명 가수 라이브를 즐기는 듯 기분이다
역시 통기타 소리는 참 좋다
옛날에 친구들과 바닷가에서 캠핑을 하면서
밤 새도록 기타 치면서 놀던 기억이 난다
고래사냥,한잔의 추억,그건 너,피리부는 사나이,한번쯤
아침 이슬,고등어, 솔리타리맨,프라우드 메리를 신나게 불렀던 시절이
어제 같은데 세월 참 많이도 흘렀다
이젠 친구 녀석들은 사위보고 며느리 본다고
청첩장을 보내 오는데
이젠 할어버지 소리 듣는 나이가 되니
뭔가 서운한 감정이 든다
아직까지는
청바지도 입을 수 있고
통기타도 칠 수 있고
막춤도 출 수 있고
밤 샘도 할 수 있는 체력도 된다.
어린 시절 동내에서 같이 자라고
초등학교,중학교까지 줄 곧 함께 공부를 하였던 친구들
그러나, 고등학교 부터 각자 흩어져 공부를 하고
그 이후로는 간간히 만나곤 하지만
전국으로 뿔뿌리 헤어져
이젠 모두가 만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겨우 경조사 때나 얼굴 볼 수 있는 친구들
보고 싶다 친구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