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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의 생활

암환자와 운동, 그리고 겨울철 운동 준비

라이프케어 김동우 2014. 1. 24. 08:52

 

 암환자와 운동, 그리고 겨울철 운동 준비

서울대학교암병원 암건강증진센터 최호천 교수

 

한 달 전 서울대학교암병원에서 유방암 수술을 받은 김OO씨는 요즘 이런저런 조언을 많이 듣습니다. '암치료 후에는 살이 찌기 쉬우니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 한다, 수술 후엔 임파부종이 생길 수 있으니 운동을 해서는 안된다' 서로 다른 조언에 고민하던 김씨, 담당의사에게 질문을 합니다.

 

운동이 암환자에게 도움이 되나요?

운동은 곧 약입니다(Exercise is Medicine). 하루 한 번씩 약을 먹듯이 하루 한 번 30-60분간 운동을 하면 2-3개월 후 그 효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운동은 부작용이 적으면서 다양한 효과를 나타내는 최고의 보약입니다.

 

그럼 암환자가 운동을 하려면 무엇을 주의해야 하나요?

아래와 같은 경우는 운동을 하는 것이 위험합니다.

 

① 관상동맥질환, 부정맥, 빈맥(맥박수 >100회/분), 흉통,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 너무 과도한 운동은 피하고, 담당 의료진과 상의 후 운동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② 현재 감염성 질환이 있거나 열(체온 >37.8℃)이 있는 경우 

③ 운동 1-2일 전 구토 및 설사, 탈수가 발생한 경우

④ 다리의 통증 및 경련이 있는 경우 

⑤ 최근 허리 및 목의 통증이 발생한 경우: 뼈 전이 및 골절 위험성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⑥ 어지러움, 균형감각 이상이 있는 경우: 걷기보다는 실내자전거 타기가 좋습니다. 

⑦ 혈액 검사 결과 이상이 있는 경우

i. 빈혈(헤모글로빈 <10g/dL): 가벼운 스트레칭 가능

ii. 혈소판수 감소(혈소판 <50,000/㎕): 출혈의 위험성 증가

iii. 백혈구수 감소(백혈구 <3,000/㎣), 절대호중구 감소(<500/㎣): 공공 장소에서의 운동은 피함

iv. 구역/구토로 인한 전해질 불균형

⑧ 심한 임파부종: 증상 있는 팔의 사용을 주의

⑨ 24시간 이내에 항암 치료를 받은 경우

⑩ 카테터가 있는 경우: 물 접촉을 피하고 감염 주의. 카테터 삽입 부위의 근력 운동을 피함 

⑪ 방사선치료 중인 경우: 치료 부위에 자극이 될 수 있는 것은 피함 (예: 수영장 염소 성분, 땀이 많이 나는 운동)

⑫ 조절되지 않는 당뇨병이 있는 경우

 

암치료 경과에 따른 운동 시 고려사항은 무엇인가요?

암의 병기, 치료 형태, 치료 이후 기간, 혈액검사 소견, 투약 상황, 현재 신체 상태, 스트레스 수준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 치료 1년 이내: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으로 몸이 아직 회복 중일 수 있으니, 담당 전문의와 상담하여 운동을 해도 무리가 없는지 '운동 안전성'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 치료 1년-5년 사이: 대부분의 경우 운동을 하기에 큰 무리가 없으나 장기 건강관리를 위해 '운동의 종류와 강도' 에 대해 전문가의 견해를 듣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치료 5년 이후: 대부분의 경우 일반인과 유사한 정도로 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운동,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유연성 운동(예: 스트레칭), 저항성 운동(예: 아령들기, 헬스), 유산소 운동(예: 달리기, 걷기, 자전거타기)을 순서대로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하루 30분, 주 5회 이상 땀이 나는 정도의 유산소 운동이 기본이며 좀 더 체계적으로는 유연성 운동 10분, 근력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합하여 50분 정도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가급적 운동 초기에는 전문가에게 구체적인 운동 방법에 대해 교육을 받으며, 올바른 자세로 안전하게 운동을 하십시오.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데, 겨울철 쉽게 할 수 있는 운동 방법을 알려주세요.

겨울철에는 안전하게 운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므로 먼저 실내에서 스트레칭을 해야 하며 낙상의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실내운동을 권장합니다. 가정에서는 맨손 스트레칭과 체중을 이용한 근력운동, 가벼운 산책을 할 수 있습니다. 주변 스포츠 센터를 이용하는 경우, 센터에서 시행하는 스트레칭으로 시작해 기구나 중량을 이용한 근력운동 후 마지막으로 빠르게 걷기, 달리기, 정지 자전거, 스쿼시, 탁구,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을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