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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시렁 궁시렁

거만하고 예의없는 사람

라이프케어 김동우 2014. 2. 23. 11:35

 

 

 

 

거만하고 예의없는 사람/김동우

 

늦은 저녁 시간에 휴대폰이 울렸다 

여보세요...

인터넷에 올려진 글을 보고 전화드렸는데 인터넷에 올려진 글을 보고 또 보고

따라가다 보니 어떠한 일을 하는 분인지 궁금하다고 하였고

연이어서 어떤 것을 요구하고자 하는지 질문 의도를 알 수 없을 정도

장황하게 자신의 입장만 펼쳐 놓았다.

 

잠시 상대방의 말을 듣자보니 내심 황당한 마음이 들었다.

마치 어둠속에 자신의 모습은 드러내지 않고

상대방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관찰하는 것 처럼 느껴져 불쾌감이 밀려 왔다.

 

전화를 했으면 자신은 환자라고 말하던지 아니면 보호자라고 말을 하여

어떠한 부분에 관하여 궁금하여  그에 관한 정보를 얻고자 한다고 하였다면

충분히 성실하게 답변을 해 줄 수 있지만.

 

환자입니까 물어보아도 응답을 하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말만 하길래

이런 무례한 사람과는 더 이상 통화를 하고 싶지않았고

더 이상 대화를 할 가치를 느끼지 않아 전화를 끊었다.

전화를 했으면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고 나는 어떤 사람이고

어떤 의도로 전화를 했는지를 먼저 밝히고 대화를 이어나가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라 생각 한다.

 

그리고 전화 통화를 하면서 느낀점은

암환자이지만 나름대로 알고 있는 듯 하지만 결론을 얻지 못한 것 같은 느낌이었고

뭔가 확인 사살을 하고자 의도가 깔려져 있다는 강열하게 느낄 수 있었다

약간의 자만감과 거만함이 음성속에 묻어져 나왔다.

 

특히 인터넷이나 전화는 얼굴을 보지않고 대화를 하는 것이기에 

자신이 아무리 잘나고 많이 배웠다고 치더라도 

겸손한 자세와 상대방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대화하는 법을 배워야 할 것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