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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늦은 만남과 투병의 골든 타임

라이프케어 김동우 2014. 2. 21. 18:49

 

 

 

 

 

암 투병의 골든 타임

암의 병기가 "O"기라도 어떤 경우에는 갑자기 병세가 악화되어 불과 몇 개월만에 사망을 하는 경우도 있다, 또 병원에서 포기한 4기 혹은 말기암이라도 얼마든지 생명 연장을 하거나 호전되는 경우도 있기에 암 투병중 적절한 대처가 매우 중요하다, 그 시기를 놓쳐 버리면 그 어떤 치료에도 인체는 반응을 하지 않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잘 대처를 하여야 한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담당 주치의 선생님과 잘 상의하여 관리를 하되 더 이상 표준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치료가 무의미 할 경우 혹은 퇴원을 강요 할 경우라도 유효성이 높은 차선책을 잘 선택하여 투병을 하여야 한다. 그러나 많은 암환자분들이 잘 못된 방법으로 시도를 하거나 추가적으로 시도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료 정보를 몰라 시도조차 못하고 시행 착오를 겪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환자와 보호자는 현명하고 지혜롭게 잘 판단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가능하면 상대의 주관적인 말에 현혹되지 말고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자료나 정보를 취합하여 어떤 방법이 가장 유효성이 높은 방법인지 잘 판단을 하여야 할 것이다,  간혹 주변에서 좋다고 카더라하는 말도 다시 한번 확인하여 보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평가를 하여야 할 것 이다.절박한 마음에 아무것이나 시도하다가 돈과 시간을 낭비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 이다.

 

 

 

 

너무 늦은 만남과 투병의 골든 타임

매일 환자 혹은 보호자분들과 만나면서 늘 안타까운 생각이 드는 것은 왜 이제서야 만남이 이루어 졌느냐 하는 것 이다. 그나마 움직일 수 있고 식사라도 할 수 있으면 4기 혹은 말기암이라도 얼마든지 희망이 보이지만 환자가 병실에서 연명 치료를 받거나 정상적인 식사 조차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마음이 무겁다.

 

아직 의식은 뚜렷하지만 제대로 먹지 못하여 체중은 수 키로 정도 감소하고 기력이 바닥인 상태에서는 사실상 회복이 어렵다고 판단이 된다. 그나마 기적처럼 회복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은 이런 상황이 되면 항암 치료도 중단하고  남은 시간은 환자가 가장 편안한 상태로 삶을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케어 해 주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 아닌가 생각 한다.그런데 이러한 경우가 많이 있는 것은 일반인의 입장에서 의료에 관한 정보가 너무 취악하여 결단을 내려야 할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만약에 의료진이 항암 치료에 내성이 생겨 더 이상 반응을 하지 않거나 더 이상의 방법이 없을 경우에는 퇴원을 하라고 하는데 그럴 경우에 환자와 보호자는 차선책을 찾아 잘 대처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절박한 마음에 검증도 안 된 무모한 도전을 하다가 돈과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환자 스스로 예단을 하거나 속단을 하고 보조적인 요법을 거부하는 경우도 있기에 보다 전향적으로 생각하고 보호자와 잘 의논하여 최선의 방법을 강구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특히 진행암이나 4기 혹은 말기암의 경우에는 적절한 타이밍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자칫 방심하다가 증세를 악화시키는 사례가 많기에 여러 방면으로 잘 알아보고 지혜로운 판단을 하여야만 된다.

 

암치료의 특효약이나 비법은 존재하지 않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하여 가장 효율적이고 환자에게 적합한 대응책을 마련하여 투병을 한다면 얼마든지 회복이 가능하고 생명을 연장할 수 있다고 본다.우리가 최선을 다하여 노력한 결과에 대해서는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 들여야 하지만 무모한 방법으로 투병하다가 삶을 접어야하는 안타까운 사례는 줄어 들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이다.

 

오늘은 3주전에 호스피스 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환자의 보호자와 전화 통화를 하였는데 환자가 하늘나라로 갔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울적하다.이미 처음 만날 때 부터 예견은 하였지만 보호자에게 내색을 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여 보자고 이야기를 하였지만 막상 슬픈 소식을 접하니 하루 종일 우울한 느낌이다. 아무쪼록 하늘에서는 아픔없이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의공학 전문가 김동우 010.7216.6789    http://blog.daum.net/inbio8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