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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 투병기

세번의 암을 극복하고 또 다시 재발된 암과 싸우고 있는 의사 안병선의 투병 일기

라이프케어 김동우 2014. 9. 7. 10:53

 

 

 

 

최근 나는 패혈증으로 열이 39.9도까지 올라 다시 병원에 입원했다. 그 날 밤을 못 넘길 것 같아 밤에 응급실을 통해 입원했다. 가슴에 있는 큰 중심 정맥에 chrmoport라는 것을 심어 농도 짙은 영양제를 4개월이나 맞았다.

 

10년이나 심어 놓고 있는 사람도 있었다. 원래는 항암제를 투입하기 위해 개발한 것인데 나처럼 항암제는 하지 않으면서도 영양 공급관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말초 혈관으로 영양제를 주사하면 하루만 지나도 붓고 아파서 견디기 힘들었다. 이 중심 정맥 포트와 말초 혈액에서 피부에 흔히 있는 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epidrrmis)와 병원 감염균 몇가지가 나왔다.

 

그리고 간염이 생겨 황달이 생기고 요관이 막혀 좌측 콩팥에 소변이 고이는 수신증이 생겨 콩팥에도 가는 튜브를 박았다. 이렇게 해야 콩팥을 살릴 수 있다 했다. 영상의학과에서 이런 시술을 페치딘이라는 약한 진통제를 근육 주사한 후 국소 마취만 하고 하는데 큰 통증은 없었지만 위루를 만들 때 보다는 더 힘이 들어 몸이 덜덜 떨렸다!

 

이 후에 아주 가끔 잠깐이었지만 3개의 줄을 달고 있는 내 모습이 비참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런데 대부분의 시간엔 그런대로 살만하다는 느낌으로 살고 있다. 패혈증도 항생제로 좋아지고간도 좋아지기 시작했다. 좋은 책을 읽고는 감동받고 다른 환자를 도와주면서는 보람까지 느낀다.

 

아래 예방주사에 관한 글은 고등학교 동창이었던 친구가 7개월된 외손주를 키운다기에 그 친구와 딸에게 메시지로 보내느라 병실에서 스마트폰으로 작성한 것이다. 이 글도 마찬가지여서 문단이 잘 나누어지지 않는다. 딴지일보 각종 편집장 김용석(필명 너부리)씨가 쓴 고전문학 읽은 척 매뉴얼을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내 처지와 비슷하게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아슬아슬하게 살아가고 있는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는 가장 큰 감동을 주었다. 다른 사람들도 이런 극한의 삶에서도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내 기쁨이 배가 되었다. 아래에 너부리씨의 평 중 일부를 옮겨 보겠다. 어쩌면 슬제니친은 진정한 삶의 주인은 그저 발밑만 바라보고하루하루를 견뎌내는 슈호프(이반데니소비치 성)와 같은 노동자라 밝힘으로써 이상적 사회주의의 한 단면을 소설화했을 뿐인지도 모른다.

 

특히 슈호프를 비롯한 104반 반원들이 살가죽을 찢을 듯한 추위와 번듯한 공구 하나 갖춰지자 않은 열악한 작업 환경에서도 일심동체로 벽돌을 쌓는 장면이 그러하다.이제 슈호프의 눈에는 아무것도 들어오지 않는다.

 

눈 덮인 들판도, ...................................

슈호프는 오직, 이제부터 쌓아올릴 벽에만 온 신경을 집중했다.

두개의 사진 중 환자복 입은 것은 올 5월의 것이고 살이 통통한 사진은 2009년 위암 발병 전의 사진이다. 굴러가는 통나무 위에서 균형잡고 즐거워하는 모습이다. 이렇게 건강하고 행복했을 때도 여러가지 불만이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내가 그 때까지도 인생을 깊이 깨닫지 못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죽을 때는 지금보다 더 깊이 깨달을 수 있을까?

 

 

 

 

NOTE:

상기 내용은 세번의 암을 극복하고 개인 병원을 개원하여 암환자를 진료하던 중 또 다시 재발되어 치료를 받던 중 증세가 악화되어 호스피스 병동까지 입원하여 죽음의 문턱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잘 견뎌내어 지금은 많이 회복이 되어가고 있는 과정에서 입원중인 병원에서 원장님의 블로거에 스마트폰으로 작성한 글을 옮겨와 소개하는 내용이다.

 

안병선 원장님은 필자가 병원 영업을 하던 중 인연이 되어 의료장비도 구입하고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의사 선생님이다.과거에 세 번의 암도 잘 이겨내어 많은 매스컴에 소개되었고 인터넷상에서도 많이 알려진 의사 선생님이다. 그런데 최근 몇 개월전에 암이 또 재발하여 증세가 매우 위중한 상황까지 갔었으나 그 어려운 치료 과정을 잘 견뎌내고 지금은 점점 회복되어 가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원장님의 투혼에 겪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지금까지 수 많은 환자분들의 과정을 지켜 보아온 필자의 입장에서는 거의 죽음 직전까지 상황에서도 이렇게 기적적으로 회복이 되는 사례는 그리 많지 않기에 암과 투병중인 환자분들에게 큰 힘이 되고 위안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소개한다. 병마를 이겨내고자 하는 의지와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면 인간의 생명은 그리 쉽게 꺼지지 않는다는 것을 늘상 느낀다. 아직 안심한 단계는 아니지만 원장님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여 본다. 의공학 전문가 김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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