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학 자연의학 그리고 의용공학의 세계

메디칼엔지니어ㅣ김동우 010-7216-6789

더라이프케어 010-7216-6789

Medical NEWS

양성자 치료를 받은 간암환자 10명 중 7명은 종양이 소멸된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프케어 김동우 2018. 6. 13. 20:02








삼성서울병원 박희철·유정일 교수팀, 연구 결과 발표

[메디컬투데이 박예린 기자] 

양성자 치료를 받은 간암환자 10명 중 7명은 종양이 소멸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박희철·유정일 양성자치료센터 교수(방사선종양학과) 연구팀은 지난 2016년 1월부터 2017년 2월까지 1년여 동안 양성자 치료를 받은 간세포암 환자 101명을 분석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대한방사선종양학회지’ 최근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들 환자들은 모두 기존 치료법인 수술이나 고주파 열치료와 같은 국소 소작술을 받기 힘든 상태에서 대안으로 양성자 치료를 받은 후 상당한 호전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양성자 치료는 양성자를 가속해 암 치료에 활용하는 것으로, 방사선 치료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이 거의 없어 '꿈의 치료'라 불린다. 양성자가 가진 특이한 물리학적 성질인 브래크 피크를 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브래그 피크란 양성자가 인체 투과 시 암 조직에 도달할 때 체내 에너지 흡수가 절정에 달해 암 조직에 많은 에너지 흡수가 일어나는 현상이다. 이는 정상 조직에는 거의 에너지 흡수가 일어나지 않아 방사선 치료 시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이 거의 없어 암 환자의 치료에 효과적이다. 

논문에 따르면 치료 후 3개월간 경과 관찰을 마친 78명 중 54명(69.2%)에서 종양의 완전 소멸이 확인됐고, 14명(17.9%)은 크기가 감소했다. 반면 10명(13%)는 종양 크기에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커졌다. 

특히 양성자 치료의 최대 강점으로 꼽히는 환자 안전도 이번 연구로 다시 한 번 입증됐다. 연구팀이 치료 후 3개월 뒤 환자들의 간 기능을 평가했을 때 환자의 89.2%가 양호한 상태를 의미하는 A등급을 유지했다. 

기존 방사선 치료가 간에 미치는 악영향을 줄이고자 방사선량을 필요한 수준보다 낮게 투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양성자 치료가 간암에서 효과적이면서도 안전한 치료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양성자 치료기 도입으로 수술에서부터 항암, 방사선치료에 이르기까지 현존하는 암 치료법 풀라인업을 완성한 삼성서울병원은 국내 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박희철 교수는 “도입 초기이긴 하지만 앞서 양성자를 도입했던 선진국 사례를 보면 장기적으로도 환자에게 충분히 긍정적 결과를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 가능하다”며 “앞으로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치료 효과를 높이고 장기적인 부작용에 대한 관찰도 꾸준히 함으로써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도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예린 기자(rinpark12@mdtoday.co.kr)





  • 기사입력 2018-06-12 11:34
  • 국립암센터 김태현 센터장 
    X선보다 정상세포 손상 적어
     

    양성자 치료는 원통형 ‘사이클로트론(cyclotronㆍ이온 가속장치)’에서 빛 속도 60% 정도까지 양성자를 가속한 다음 치료실로 전송해 환자의 암세포를 쏘는 치료다. 치료 과정이 신속하고 고통이 거의 없고, 치료 시간도 1회 기준 20~30분으로 짧은 것이 장점이다. 양성자선이 환자에게 쬐어지는 시간은 2~3분이다. 나머지 15~25분은 환자를 치료대 위에 고정하는데 들어가는 시간이다. 

    특히 같은 방사선 치료라도 X선ㆍ감마선 치료에 비해 정상 세포 손상 범위가 적고, 조기 간암의 경우 5년 생존율이 약 80%에 이르기 때문에 최근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양성자 치료는 모든 암에 적용될 수 있는 치료법은 아니다. 4기 등 전신 전이 단계의 병기라면 적용되기 어렵고, 역시 치료 후에도 건강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2007년 국내 최초로 양성자 치료기를 도입한 국립암센터의 김태현 양성자치료센터장을 만나 암에 대한 양성자 치료에 대해 알아봤다.

    국내 최초로 국립암센터가 양성자 치료기를 가동한 지 11년이 됐다. 양성자 치료는 정상 세포 손상 범위가 X선 등 기존 방사선 치료보다 적은 것이 장점이다. 김태현 국립암센터 양성자치료센터장이 양성자 치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공=국립암센터]

    양성자 치료의 장점이 있다면 

    기존 X선이나 감마선를 이용한 방사선 치료의 경우 조사(助射)되는 방사선이 암세포 뿐만 아니라 주위에 있는 정상 조직 세포까지 손상시킴으로서 부작용이 나타난다.

    반면 양성자와 중입자는 원하는 깊이에서 흡수 후 급격히 사라지는 브래그 피크(Bragg Peak)라는 물리학적인 특성을 갖고 있다. 이 특성으로 인해 기존 X선이나 감마선에 비해 암세포만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암 주변 정상 조직의 손상을 줄여 치료 효과를 높이면서 치료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어떤 암 환자가 양성자 치료 받으면 효과적일까 

    국소 종양 수준에서 효과가 크다. 우선 수혈이 어렵거나, 고령이거나, 기저 질환이 있어 수술이 어려운 환자에게 좋다. 조기 폐암 등 전이가 거의 없이 완치 목적의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특정 장기에서만 진행되는 국소 진행성 종양, 종양이 4개 이하인 소수 전이성 종양, 특정 부위에 재발하는 국소 재발 종양 등에도 양성자 치료가 유용하다.

    특히 효과적인 암은 

    간암, 췌담도암, 안구암, 조기 폐암ㆍ식도암은 물론 각종 소아 암이나 주요 장기가 모여 있는 두경부암 등에도 효과적이다. 간암의 예를 들면 수술이 불가능했거나 재발된 8 ㎝ 이하의 단일 종양 환자의 경우 양성자 치료 후 1년내에 90% 이상 종양이 완화됐다. 3년 국소 종양제어율이 90%, 3년 생존율이 74%였다. 조기 간암의 경우 5년 생존율이 80%에 이른다. 통상 50~70%면 우수한 치료법으로 의료계에서는 인정받는다.

    양성자 치료의 부작용과 치료 어려운 환자는 

    부작용은 X선, 감마선 치료 등과 비슷하다. 범위가 적지만, 정상 세포가 파괴될 수 밖에 없다. 비용 등 측면에서 치료를 받아도 큰 실익이 없어 양성자 치료 효과가 없는 환자도 있다. 가령 전이된 종양이 몸 전체에 많이 깔려 있는 환자가 그렇다.  

    양성자 치료 후 관리법은 

    다른 암 환자와 같다. 특히 몸에 좋다는 민간 요법은 안 했으면 좋겠다. 이들 요법은 검증되지 않아 간 독성을 갖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양성자 치료 후 다시 환자를 봤을 때 유난히 간 기능이 저하된 환자를 많이 봤다. 대부분 민간 요법이 원인이었다. 다른 건 암 예방법과 같다. 음주, 흡연을 하지 말고 규칙적 식사 등 섭생에 신경 쓰면서 운동으로 체력을 유지해야 한다. 스트레스도 받지 말아야 한다.  

    고양=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NOTE:
    방사선 치료보다 더 나은 의료기술이 양성자치료이고 양성자보다 더 나은 치료법은 중입자 치료 입니다, 그러나 중입자치료기의 경우 아직 국내에 도입되지 않아 일본이나 독일로 가서 치료를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마도 수년 후에 중입자 치료기까지 도입이 된다면 많은 암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 기회를 부여하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그리고, 중입자치료의 경우에도 매우 유효한 임상사례가 발표되어 반가운 소식 입니다, 특히 뇌종양의 경우 수술 대상이 안되는 경우도 있고 수술을 하더라도 병소 부위를 100% 제거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양성자 치료도 고려해보았으면 합니다, 물론 모든 암종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기에 전문 의료진과 상담을 거쳐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메디칼엔지니어 ㅣ김동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