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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들의 수다

라이프케어 김동우 2019. 1. 3. 15:50


 
Honey

Bobby Goldsboro




아줌마들의 수다/ 김동우

 

아지매들의 수다는 어디까지가 한계인가

남편이 출근하면 설겆이 하다가 전화가 오면 기본이 1시간 통화이고

길게는 2시간 이상도 한다.

얼마나 장시간 수다를 떨기에 나중에는 수화기에 이슬이 맺힐 정도이니...

저녁이면 맨날 피곤하다고 말하는 마눌의 그치지 않는 그 열정은

어디에서 나올까 궁금하다.

 

지나가는 길에 대화 내용을 살짝 훔쳐들으면

별시리 중요한 이야기도 아니고 전부 시시콜콜 천국이다.

 

처음에는 간단한 인사로 시작하여 포문을 열고.

우리 아이가 이번 시험에 잘쳤니.... 못쳤니...

느거 아는 잘 쳤나...

누구는 어느 대학에 가고...

누구는 무슨 과에 갔더라....

자식 이야기로 제 1막을 마무리 한다.

 

2막은 동내 아지매 사생활 이야기로 어느정도 탄력이 붙으면

3막은 시댁을 향한 무차별 화살 공격과 집중 포화를 쏘아된다.

그야말로....전쟁터에 개미 한마리 남아 있지 않을 정도로 초토화 시켜 버린다.

 

그러다가,

말의 안주가 떨어지면 애꿋은 남편이야기로 180도 전환이 된다.

그래도 나이가 비슷한 또래이면 공감대가 같은지라

대화를 하다보면 서로 위안이 되는가 보다.

때로는 부부 잠자리 이야기까지 하는 걸 보면

참으로 아지매들의 심리는 연구 대상이다.

 

어느 여성 전문가는 여자는 남자보다 하루에 하는

말이 2배 이상 소화를 시켜야 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여자들의 수다는 꼭 필요하지만

그 수다가 행복 발전소가 될수가 있고

때로는 서로간에 원수가 될수 있는 그런 계기도 된다.

 

수다를 떨면서도 하여야 할 말이 있고

전하지 않해야 하는 말도 있다.

적당한 수준에서 소화하고 조절하는 수다의 미학을

잘 지켜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내가 이 말을 상대에게 전하여

상대의 가정에 영향을 끼칠수 있는 말들은 자제를 하고

무조건 같은 여자 입장이 아니라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 보아야 하며 때로는 솔로몬의 지혜도 전해주고

 

긍정적으로 해결 할수 있는 방법을 조언해주는

멋진 수다 친구가 되어 주어야 하겠다


NOTE

대화는 소통을 할 수 있는 좋은 도구이다

특히 우울증을 겪고 있는 사람에게는 치유의 방법으로 이용되고

정신건강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하지만 수다는 건전하고 발전 지향적으로 잘 활용하여야 하는데

자칫 나의 말 한마디가 와전이 되거나

상대가 오해를 일으킬수 있는 것은 주의하여야 한다


그리고 가능하면 상대를 칭찬하고 좋은 점을 부각하거나

감사한 마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된다


세상에는 비밀이 존재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결국 시간이 지나 나의 말이 상대에게 전해지기 때문에

상대의 본색을 파악 할 수 있는 것이다


나의 말이 상대에게 전달되지 않을 것이라고 함부로 내 뱉는 말은

나중에 자신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예전에 믿고 신뢰하였던 사람이

어느날 자신의 이득을 위하여 상대를 폄하하고 비아냥 거렸다

시간이 지나 그 사람의 본색을 나중에서야 알고나서 심한 배신감을 느꼈다

열길 물속 깊이는 알수 있지만

한길 사람의 마음은 알수가 없다는 속담이 생각난다


물론 앞으로 두번 다시 상종을 하지 않으면 되지만

인간의 이중적 인격에 허탈감이 들기도 한다


거짓과 위선은 진실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그 사람이 느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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