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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벤다졸] "펜벤다졸" 먹는다고 "비타민C 주사" 중단해야한다? NO!!

라이프케어 김동우 2019. 11. 7. 09:43

[펜벤다졸] "펜벤다졸" 먹는다고 "비타민C 주사" 중단해야한다? NO!!


비타민 C가 펜벤다졸 효과를 감소시키는지, 고용량 비타민 C 주사 요법을 계속 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그와 관련된 논문은 2008년에 발표된 것으로 간단히 요약을 하면서 이해하기 쉽게 조금씩 설명을 덧붙여 살펴보겠습니다.

https://blog.naver.com/vitaminclinic/221694856190

실험 내용 들어가기


이 논문 실험의 배경을 살펴보면

연구자들이 쥐에서 펜벤다졸로 요충을 치료하는 8주 동안, 사람의 림프종(human lymphoma) 암세포를 쥐(mice)에게 이종이식 했는데 암이 자라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종이식, xenograft

다른 종에게 이식 하는 것, 여기서는 사람의 암세포를 종이 다른 쥐에게 이식

이때 사람의 림프종을 이식 받은 이 쥐는 그냥 쥐가 아니라 암세포를 이종이식하면 21일 안에 80~100% 정도의 성공률로 종양이 잘 자라게 특별히 고안된 '실험 전용 쥐'입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쥐가 아닙니다

그런데 40여마리의 이 쥐들을 펜벤다졸로 치료하는 동안 암세포를 이식한지 30일이 지나도록 암세포 성장이 없었습니다.

대박이죠?

연구자들은 깜짝 놀랐을 겁니다.

이식만 했다하면 아주 높은 확률로 암이 자라도록 특별하게 만들어진 쥐인데

어찌된 영문인지 40마리 쥐에서 모두 암세포 성장이 하나도 없었다니 말이죠!

대개 설치류와 관련된 연구에서는 살균되지 않은 음식을 먹이는 게 일반적입니다. 연구에 쓰이는 모든 음식을 다 살균할 실험실 환경을 갖추지 않았습니다.그러나 펜벤다졸로 치료한 실험에서의 음식은 살균된 것을 쓰게되고 이러다 보니 살균하는 과정 중에 영양소가 손실되는 것을 보충하기 위해 비타민 A, D, E, K를 보충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논문과 관련된 쥐에게는 정상보다 더 높은 농도의 비타민 A, D, E, K를 주게 된거죠. 그랬더니 암이 자라지 않았다는 거죠.이러한 실험 쥐에서의 항종양효과(antitumor effect)는 추가적인 비타민이나 펜벤다졸로부터 기인했다고 저자들은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연구자들은 도대체 이런 효과가 펜벤다졸 때문인지, 추가한 비타민 때문인지, 아니면 둘 다 병행한 것 때문인지 궁금하여 이 연구를 하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실험 내용 살펴보기

20마리 쥐를 네개의 그룹으로 나누었고, 각 그룹 당 5마리씩 쥐를 배분하였습니다.

1. 대조군 그룹 (Control, 하늘색)

2. 펜벤다졸만 먹인 그룹 (Fen, 파란색)

3. 비타민만 먹인 그룹 (Vitamin, 노란색)

4. 펜벤다졸 + 비타민 그룹 (Fen+Vi, 분홍색)

비타민 구성 표입니다.


비타민은 비타민 A, D3, E, K3, B1, B2, 니아신(B3), B6, pantothenic acid(B5), B12, biotin(B7), folate(B9, 엽산) 이 들어갔습니다. 표에서 Diet 중 regular는 소독하지 않은 채로 기본적으로 4 그룹에 모두 똑같이 준 비타민이고,supplemented는 추가로 더 준 비타민 용량입니다. 각 영양소를 두 배 정도 더 넣어줬네요.

아래 그래프에서 비타민을 줬다는 것이 supplemented 비타민을 줬다는 뜻입니다.


오른쪽으로 갈수록 그래프가 낮은 것이 종양세포 크기가 작은 것입니다.

펜벤다졸 + 비타민 그룹에서 종양 크기가 다른 그룹과 비교되게 작았습니다.

종양의 성장은 대조군과 펜벤다졸 그룹, 비타민 그룹 간에 차이가 없었습니다.

논문에서는 ‘통계학적으로 유의한지 안 한지’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표에서는 펜벤다졸 그룹에서 종양이 제일 크게 자란 것처럼 보이나 논문 저자는 통계학적으로 유의하지 않다, 의미가 없다, 즉 크게 자란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표에서 펜벤다졸 그룹이 종양 크기가 커진 것으로 보이나 펜벤다졸 그룹에 포함된 5마리 쥐 중에서 단지 ‘한 마리’ 의 종양 크기가 커서 표가 저렇게 나타났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자들은 이것을 ‘experimental noise(실험 잡음)'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즉 펜벤다졸 그룹에 속한 다섯 마리의 쥐 중 다섯마리 전부 종양이 확 커졌다는 것이 아닙니다.

한 마리 쥐에서만 유독 종양이 커서 평균을 내니 그래프에서 저렇게 보인다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이걸 마치 펜벤다졸만 먹은 그룹은 다 종양이 커진 것으로 이해하시면 안 됩니다.

결론적으로.





펜벤다졸과 비타민 보충을 병행한 그룹에서 쥐의 림프종의 성장을 억제했습니다.반면에 펜벤다졸만 준 그룹이나 비타민만 보충한 그룹에서는 종양 억제 효과가 없었습니다.이러한 펜벤다졸과 비타민 보충의 시너지(상승) 효과 기전은 아직 모릅니다.

그러나 펜벤다졸은 미세소관(microtuble)의 중합(polymerization)을 억제하는 것이 주된 작용 기전입니다.

(펜벤다졸 작용기전은 이전글에 적어놨습니다.)

비타민 E와 A는 항산화 효과로 항종양효과를 가집니다.

예를 들어 전립선암에서 비타민 E는 NFkB(nuclear transcription factor B)를 억제한다는 논문이 있습니다.NFkB는 세포자멸과 전이를 유발하는 전구체를 조절하는데요, 이러한 NFkB를 억제하는 것이 결국은 항종양효과를 가져옵니다.

고용량의 엽산(folate)과 비타민 B군은 결장직장암의 유병률을 낮춘다는 논문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hypoxia-inducible factor(HIF, 산소결핍 유도 전사인자)가 미세소관 저해제에 의해 감소된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HIF는 저산소(hypoxia)에 적응을 가능하게 하여 암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성분입니다. 즉 몸에 좋지 않은 것이죠.

일부 항산화제는 HIF를 감소시켜 항종양효과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이러한 미세소관 저해제의 종류 중에 바로 펜벤다졸이 있는 것이고, 비타민C의 항암 기전 중에 HIF 저해 역할도 있습니다.

저자들은 결론적으로 "펜벤다졸만으로는 종양 성장을 의미있게 감소시키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것은 펜벤다졸과 비타민 보충제 병행으로 종양 성장을 상당히 감소시킬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자료출처: https://blog.naver.com/vitaminclinic/2216966912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