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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에 의한 암치료법의 역사

라이프케어 김동우 2019. 12. 27. 10:10





식사에 의한 암치료법의 역사


음식이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도 있고, 치료의 방법으로 쓰일 수도 있다는 것은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 비방도 아니고, 거슨 박사 혼자만의 고집도 아니었음을 역사적으로 알 수 있다. 거슨박사는 찬성과 반대의 집요한 논쟁, 그리고 자신만의 특별한 방법을 주장한 연구 결과들을 종합하고 수정함을 거치면서 조금씩 적절한 방법을 찾을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암치료를 식사의 변화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의견에 반대하는 주장은 있었고, 그 대표적인 학자가 바우어 박사이다.


Dr. Otto Warburg의 명성에 입적할 만한 Dr. K. H. Bauer영양에 의한 예방법과 식사에 의한 암치료법은 엄연히 구별해야 한다고 했다. 그의 저서(‘Monatsschrift für Krebsbekämpfung’: Monthly journal for the struggle against cancer, 암치료 월간지)에서 조차도 식사요법이 암을 예방할 수는 있으나 치료법이 되지는 않는다며 엄격히 부정적인 태도를 취했다. 이는 34명의 의사들이 낸 질문에 대한 답을 간략하게 정리한 것이고, 비엔나에 있는 덴크 교수를 제외하고 전원이 식사요법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를 취했다.

 

바우어가 예를 든 여러 저자들의 식사법은 다음과 같다.


(1) 피셔-와셀스(Fischer-Wasels 1930~1935): 과식을 피하고, 당분이 적은 음식을 먹고, 물과 소금, 비타민 B 결핍을 피하고, 콜레스테롤, 알칼리, 산성이 높아지는 것을 피하라고 했으며 산성이 높아지는 이유는 산이 많은 음식을 계속 먹기 때문이라고 했다.


(2) 아울러(Auler 1937~1941): 검소하지 않은 식사를 권했으며, 소금과 양념을 많이, 일주일에 여러 번 날고기를 먹고, 야채녹즙과 과일녹즙 그리고 동물지방을 대신할 수 있는 야채유를 먹으라고 했다.

 

(3) 프로인트와 카미너(Freund & Kaminer): 동물성 지방을 야채유로 바꾸어 병의 원인이 되는 박테리아 염증과 지방산이 쌓이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했는데, 이 이론이 오래도록 높이 평가되었다. 그리고 탄수화물은 줄이고 하제와 투약으로 장을 깨끗이 하라고 했다. 그들은 처음으로 허용이 되는 음식과 금해야 할 음식을 나열하는 식단을 만들기도 했다(1912~1925).

 

(4) 비엔나의 의사 크렛즈(Kretz 1939): 암에 걸린 기관의 일반적인 상태를 개선해주기 위해 프로인트의 권장을 가까이 했다.

 

(5) 프랑크푸르트와 마인에서 활약했던 브루에닝스(Bruenings 1930’s): 탄수화물을 적게, 단백질은 많이 먹되 인슐린의 도움을 받으라고 했다. 그는 체액을 산성화시켜야 개선이 된다고 믿었다.

 

(6) 비엔나의 의사 E. 살즈본(E. Salzborn 1940):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들에게 식사요법을 권했는데, 단백질과 지방은 적게, 몇 가지의 비타민과 미네랄을, 그리고 탄수화물이 적은 음식을 권했다. 탄수화물이 발효와 가스를 생산하기 때문에 적게 먹어야 한다고 했다.

 

(7) 잉게보스(Ingebos 1942): 로우웬에 있는 마손의 이론에 근거한 식사법을 권했다. 지방이 많은 음식을 피하고, 특히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 인공착색 음식과 음료수를 피하라고 했다. 그는 소금, 육류, 얼렸거나 훈제한, 또는 살균한 생선을 못 먹게 했다.


쉽게 소화될 수 있는 식품만 허용했다. 생선의 살코기를 석쇠 등에 구워서 먹고, 기름기가 없는 살코기를 저며서 조리해 먹거나, ·흉선 등 조리할 수 있는 것들만 먹게 했다. 모든 채소는 먹어도 되는데, 날로 먹거나 물에 삶아서 먹는다. 야채수프·오트밀·야채오일·과일·감자 등이 주식을 이루어야 한다. 빵은 금식이다. 알코올·후추·겨자·단맛 나는 고추는 금해야 하며 담배는 안 된다.

 

이러한 역사적 예시들을 현대의 영양학적, 의학적 관점에서 봤을 때, 현재까지도 정확하게 응용되고 있는 주장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오류가 많았다.

 

거슨 박사도 자신이 초기에 주장한 편두통 식이요법으로 시도한 암환자 3명은 치료가 되었으나, 비엔나로 거처를 옮긴 후에 같은 방법을 적용한 6명의 환자는 한 명도 치료되지 않는 뼈아픈 경험을 하게 된다. 그 당시에 실망했던 마음을 한 때 나의 마음 속에는, 이 실패의 충격을 절대로 지울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표현했다.

 

이러한 시련을 겪으면서 거슨 박사는 모든 의학서적과 연구자료를 섭렵한 후 만성질환을 가진 환자와 암 환자에게는 대사에 문제에서 차이점이 있다는 것을 알아내었고 다음과 같이 주장하면서 각 개인의 상태에 따라 치료적 식이요법에 변화를 주어야 함을 밝히고 있다.

 

만성질환자는 약하거나 손상된 간을 가지고 있는 반면, 암 환자는 독성이 있는 간을 가지고 있다.”

 

현재의 암치료가 수술, 항암제 화학요법, 방사선 X-ray요법이 전부이며, 식이는 환자 개개인에게 맡겨버리는 방향으로 전환하면서 얻어낸 치료의 효과가 얼마나 되는지 다시 되짚어봐야만 한다. 안심하고 있던 초기 암환자가 어느 날 갑자기 말기 암환자가 되고, 죽을 날을 받아 놓았던 환자가 다시 회생하는 것을 보면 분명 현대의학이 자랑하고 확신하는 치료법이 완전하다고 할 수 없다

 

[출처] 식사에 의한 암치료법의 역사 (이영석원장의 제암거슨 힐링센터) |작성자 통역의사 이영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