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낭종 중에는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것도 있다
57세의 여성에서 소화가 잘 안된다고 내원하여 진찰 중에 상복부에 비교적 딱딱한 덩어리가 만져저서 촬영한 ct사진이다.
간에 주렁주렁 달려 있기도 하고 어떤 것은 내부에 있는 크고 작은 낭종들이 있다. 이런 낭종들은 구태어 없앨 필요도 없고 터지지만 않으면 사는데에 지장이 없다. 이런 낭종들은 매우 흔하게 보는 소견이다. 이런 낭종들을 많이 보다가 보면 습관적으로 별것이 아닌 것으로 취급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그렇지만 어떤 종류들은 조심해서 관찰을 해야 한다.
물론 이런 소견들은 영상의학과 선생님들이 판독을 하지만 환자를 직접 다루는 내과의사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낭종의 원인은 이분처럼 단순 낭종에서 부터 심지어는 암성 낭종 등 여러가지가 있다. 그 중에서 간 속에 Echinococcus라는 기생충이 들어가서 생기는 낭종이 드물기는 하지만 주의를 요한다.
이 기생충은 일차적으로 양, 말과 같은 초식 동물의 창자 속에 기생하는 일종의 조충으로서 잘 못해서 사람에게 들어 와서 생긴다.
간 뿐아니라 전신 어디에나 생길 수 있지만 간에 생기는 것이 유명하다.우리 나라에서는 매우 드믈며 중동, 남미 등 여행을 하고 걸리는 경우가 있다. 우리 나라 사람들도 해외 여행이 잦아지면서 이 병이 발견될 가능성이 많아지고 있다. 여영어로는 Hydatid cyst라고 한다.
이 사진은 단순 낭종과 거의 같은 모양이지만 그 벽이 선명하게 두꺼워져 있다. 기생충 낭종이다.
이것은 낭종 속에 또 다른 작은 낭종이 있어 보인다.
낭종 속에 이상한 물체가 들어 있다.
이것은 낭종이 터져서 속에 있던 기생충이 간 내로 퍼지면서 여러개의 낭종을 만들고 있다.
요즘은 albendazole이라는 약을 3개월 간 투약을 하면 30-40%완치가 된다고하며, 그래도 완치가 잘 안되기 때문에 수술도 하는 어려운 병이다. 기생충 약을 사용하고 나서 낭종을 기술적으로 주사침으로 구멍을 뚫어서 내용물을 빼어 내고 그 속에 기생충 약을 넣기도 한다. 또, 복강경을 이용하여 낭종을 그대로 들어 내는 수술도 한다.
이 낭종을 적당히 물을 빼어 내면 마직막의 사진처럼 이 기생충이 퍼질 가능성이 있있고, 때로는 이 기생충의 내용물이 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서 사망할 수 있기 다. 함부로 건드리는 것은 위험하다.
[출처] 간 낭종 중에는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것도 있다|작성자 yimin3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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