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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종양과 감마나이프

라이프케어 김동우 2020. 7. 29. 16:03

 

 

뇌종양과 감마나이프

 

감마나이프란 두개골이나 두피 절개 없이 방사선 수술(radiosurgery)을 시행할 수 있게 만든 뇌 질환 전문 치료 장비이다. 방사선 중에서도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감마선을 수술용 칼처럼 이용한다고 하여 감마나이프라고 불린다. 

 

감마나이프는 뇌 질환에 특화된 장비로 의료보험 적용이 되며 뇌종양, 뇌동정맥기형, 해면상 혈관종, 삼차신경통 등에 많이 사용된다. 뇌종양의 경우 수술로 제거하는 것이 기본적인 치료 방법이나 뇌 수술을 받을 수 있는 상태가 아닌 노령이거나 다른 질환이 동반된 경우, 증상이 경미하여 수술보다 안전한 치료 방법을 원할 경우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코발트에서 방사되는 감마선을 뇌종양에 정확하게 조사하면 뇌종양의 DNA가 파괴되면서 종양의 증식이 서서히 멈추게 되고 종양이 자가괴사 된다. 각각의 종양의 종류에 따라 완전히 소멸되는 종양부터 종양의 성질을 잃어버린 채 종양의 성장을 멈추는 정도로 다양하게 치료 효과가 나타난다.

 

전이성 뇌종양의 경우 전뇌 방사선 치료나 수술을 대신하여 현재 많이 이용되고 있으며, 전신마취와 개두술에 의한 위험이 없고 방사선 치료에 의한 치매 등의 부작용이 없으며 종양이 재발할 때도 재차 감마나이프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청신경초종의 경우 개두술 이후 안면 마비 손상의 발생률이 높고 장시간의 수술이 부담되기 때문에 상당수에서 감마나이프가 수술을 대체하였다고 볼 수 있다. 수막종의 경우 수술적 제거가 어렵거나 수술 이후 종양이 잔존 혹은 재발하였을 때 감마나이프가 좋은 적응증이 된다.

 

조직학적 진단 및 최대한의 수술적 제거가 필요한 경우 혹은 항암치료나 방사선 치료가 필요한 악성 뇌종양 경우에는 표준 치료로 수술적 제거술이 우선이 된다. 하지만 최근 들어 건강검진으로 촬영한 뇌 MRI에서 무증상의 뇌종양이 발견되어 내원하는 경우 감마나이프 치료가 늘고 있다.

 

영상학적으로 양성 뇌종양 진단을 받은 경우 과거에는 크기가 작고 무증상이면 수년간의 정기적인 추적 관찰 검사를 통해 지켜보는 경우가 많았으나, 양성 뇌종양의 자연 경과가 단순한 낭종(물혹)과는 다르게 매년 조금씩 성장하는 경우가 많고 크기가 커져서 다시 병원을 방문하였을 때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아 조기 검진에 감마나이프 치료를 통해 종양의 성장을 억제시켜 불필요한 수술을 사전에 예방하는 추세이다.

 

치료 성공률은 각각의 질환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나지만 약 80~90% 이상으로 높다. 뇌 질환의 종류나 크기에 따라 치료 효과가 다르며 치료에 반응하여 종양이 사라지거나 종양의 성장이 멈추게 되므로 기존 치료법들과 치료 성적은 비슷하지만, 전신마취나 개두술에 의한 후유증이 없다.

 

우리병원 감마나이프센터는 대구·경북 유일의 감마나이프센터로 2005년부터 현재까지 14년 동안의 치료 경험이 축적되어 있다. 2016년부터는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감마나이프 퍼펙션(Perfexion) 모델로 교체하였고 새로운 장비를 통해서 기존 정확도는 그대로 유지한 채 30분 전후로 치료 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되었다. 

 

- 경북대학교뱡원 신경외과 박성현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