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에 바늘을 찌른 자리를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병원에 가면 피치 못하게 혈관을 주사 바늘로 찔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 검사를 하려면 채혈을 해야 하고 이 때는 흔히 정맥혈관을 찌른다. 가끔 특수한 검사를 하는 경우에는 동맥을 사용하기도 한다.채혈 후에 가끔 위의 사진처럼 시퍼렇게 멍이 들기도 한다.
또, 영양제, 항생제 등 여러가지 약을 정맥에 주사침을 꼽아 놓고 오랫 동안 약을 투입하기도 한다. 이때 약이 혈관 밖으로 새어 나가면 그 자리가 부어오르고 주사하던 약의 성분에 따라서 몹씨 아프기도 한다.
어떤 경우에는 정맥에 일시적인 염증이 생기기 때문에 정맥이 고무 줄처럼 딱딱하게 만져지면서 아프기도 한다. 약 1 주일정도가 지나면 좋아진다.바늘을 빼어내고 몹씨 아프면 한번에 10-15분 정도로 3-4 시간 간격으로 차거운 찜질(cold pad)이 도움이 되고 48시간 후 부터는 더운 찜질(hot pad)을 하는 것이 통증이 빨리 가라않게 한다.
주사침을 빼고 나서 흔히 위의 사진처럼 속에 약솜을 넣고 밴드를 붙쳐서 압박을 해 주고 얼마 있다가 이것을 제거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 때 너무 그 자리를 문지르는 것은 나쁘며 걱정이 되면 몇 분 동안 누르고 있는 것도 좋다.
동맥에 주사를 하면 동맥은 압력이 높으므로 잘 눌르지 않으면 출혈이 많이 될 수 있다. 이 때 바늘을 빼면서 위의 그림과 같이 동맥을 피브린으로 막아주는 방법도 고안되어있지만 보통은 잘 쓰이지 않는다.
오랫 동안 정맥에 주사를 한 경우에는 그 자리에 세균이 침입하여 염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 이 때문에 병원에서는 이 자리를 각별히 조심하여 소독을 하며 관찰을 하게 된다. 바늘 자리만 몹씨 아프고 열이 나며 부어 오르면 즉시 병원에 가 보아야 한다.
위의 그림처럼 혈관이 손상이 되어서 피가 새어 나오게 되면 피의 손실을 막기 위하여 사람의 몸은 여러가지 장치가 마련되어 있다.
① 첮째는터진 구멍을 통하여 여러 가지 혈구와 피 속의 물질들이 조직 내로 스며 들어 간다.
②두번째는 혈관 내의 평활근의 작용에 의하여 혈관이 수축을 해서 구멍을 좁혀주는 작용을 한다.
③세번째는 일차적으로 혈소판을 활성화하는 피 속의 물질이 작용을 해서 혈소판이 이 모여들어서 터진 곳을 일차적으로 막아주는 작용을 하고
④네번째는 이 혈소판이 막아 놓은 곳에 피프린(fibrin)등이 작용을 해서 단단하게 엉겨 붙게 해서 완전히 터진 혈관을 막아주게 된다.
이런 과정에서 보듯이 피가 덜 새어 나가게 하는 가장 중요한 작용은 터진 구멍을 일시적으로 눌러서 막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큰 혈관일 수록 이런 응고기전의 작용보다 새어 나가는 압력이 크므로 피가 나오면 우성 압박을 하는 것이 좋다. 특히 동맥 출혈에서 피가 솟구치면 혈관의 윗쪽을 붇들어 매어서 피가 안 통하게 하거나 그 자리를 오랫 동안 잘 눌러 주어야 한다. 이 누르는 것은 위의 설명한 혈관 수축작용과 마찬 가지 역활이다.
③④번의 작용으로 핏덩이가 혈관을 막고 있을 때에 이곳을 문지르면 이 덩어리가 떨어져 나가기 때문에 출혈을 더 많이 되고 지혈이 잘 안되므로 주사 자리를 문지르는 것은 피해야 한다. 또, 일차로 혈소판이 작용을 하므로 혈소판이 피속에 적은 경우에는 혈관이 터지면 피가 멋지않게 된다.
혈소판이 5만/mm³이하로 매우 낮으면 실핏줄이 저절로 터져서 아래 사진처럼 피부에 작은 무수한 점상 출혈이 생긴다. 이것을 자반이라고 한다. 이 혈소판의 출혈을 막아주는 기능을 알아보기 위하여 일부러 혈관의 손상을 일으켜주고 자연적으로 피가 먿는 시간을 측정하는 것이 출혈시간측정(bleeding time)이다.
또, 이렇게 피가 응고되어서 피 덩이가 만들어 지는 과정에서는 피 속과 조직 속에 있는 혈액응고 인자들이 순차적으로 작용을 하는데, 이 혈액 응고 인자가 유전적으로 모자라는 병이 혈우병이 대표적이다. 이 혈우병이 있는 환자는 미세 혈관이 터지기 보다는 다처서 출혈이 생기면 응고가 안되기 때문에 피가 새어 나오기 시작하면 많이 나와서 큰 멍이 들고, 항상 상처를 잘 받는 관절 주머니에 피가 잘 고이기 때문에 아래의 사진처럼 관절이 멍이 들면서 오래되면 관절 자체가 손상을 받게 된다.
최근에는 심장병, 뇌졸중, 심지어는 암의 예방을 위해서 아스피린을 장복하시는 분들도 많고, 혈관 내에서 혈전을 막아주기 위하여 여러 가지 "피를 묽게 하는 약" 을 드시는 분들도 있다. 이런 것들은 쉽게 말한다면 위에 말한 혈관응고 인자의 작용을 억제하는 약이므로 응고가 더디기 때문에 피가 나오면 멎는 것이 늦게 된다. 내시경 검사, 수술 등 중요한 치료를 위해서는 이런 약을 얼마 동안 미리 끊게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혈소판 감소증에 의한 피부의 자반을 보여 주고 있다.
혈우병에서 보이는 큰 멍이 든 피부와 무릅관절 속에 피가 고여서 부어 오르고 오래되면 관절이 굳어서 불구가 된다.
[출처] 혈관에 바늘을 찌른 자리를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작성자 yimin3181
'각종 의료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통증은 없이 주기적인 구토를 주 증상으로 하였던 췌장암 (0) | 2020.09.03 |
---|---|
대장암 환자가 궁금해하는 것에 관하여 (0) | 2020.08.10 |
화학 항암제의 종류와 반감기 (0) | 2020.07.31 |
뇌종양과 감마나이프 (0) | 2020.07.29 |
암과 관련된 불면증 또는 수면장애의 양상은 어떠한가요 (0) | 2020.07.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