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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환자가 궁금해하는 것에 관하여

라이프케어 김동우 2020. 8. 10. 20:09

 

대장암 환자가 궁금해하는 것에 관하여

 

 

얼마나 기다렸다 수술을 해도 괜찮을 것인가?

 

환자들이 많이 물어보시는 질문입니다. 통상적으로 제가 외래를 보고 나서 바로 그 주에 수술을 해드리기는 어렵기 때문에 2-3주 정도 대기 기간이 필요합니다. 많이 환자분들이 기다리는 상황이면 약 4주 정도 수술이 밀리기도 합니다.

(현재는 약 3주정도 기다리시는 것 같습니다.)이 물음에 정확한 답은 없습니다만 얼마전 미국의 대규모 자료에서 추출한 논문이 실려서 소개시켜드립니다.

 

대장암 진단후 3-6주 정도 이후 즉 1달반이상 지나서 치료가 시작되는 경우 (수술을 하는 경우) 치료 성적이 떨어진다는 것이 이 논문의 결론입니다. (물론 엄청난 차이는 아니지만 의미있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 논문을 순진하게 그대로 따라서 말씀드리면 여러분은 진단후 6주 사이에 수술을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통상적으로 개인 병원에서 내시경으로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 대략적인 육안적 소견을 보면 암의 가능성을 거의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소견이 있으면 일단 수술을 받을 병원에 바로 예약하십시오. 조직검사가 나오길 기다리면 벌써 10일이 지나므로 결과가 나오기 전에도 바로 예약을 하십시오.

 

예약 역시 외과로 하는 것이 진행이 빠를 것으로 생각되지만 만약 소화기내과 혹은 종양내과로 예약이 된다고 하더라도 검사 예약과 동시에 외과로 동시 예약을 하시고 검사결과를 동일한 날짜에 볼 수 있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외과에서 수술 날짜를 잡을때 비록 아직 불충분한 검사항목이 있더라도 일단 수술일정을 잡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만약 이런 절차로 제 외래로 오신다면 처음 진단후 약 4주정도면 수술이 가능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환자의 바람대로 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병원마다 의사마다 또 과마다 원칙적인 면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까요. 적어도 환자분들이 쓸데없이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대기하는 일정은 줄일 필요가 있다는 말씀이고, 제 외래에 방문하시는 환자의 경우에는 이렇게 진행하겠다는 말씀입니다.

 

 

금성의사, 화성환자

 

비슷한 제목의 소설이 있습니다. 사실 남자와 여자의 사고나 행동이 얼마나 다르고 이로 인해 얼마나 많은 오해가 생기는가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도 의사의 표현과 환자의 이해 역시 간혹은 이렇게 많은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몇가지 의사들의 이야기 (의사마다 다 다를 것으로 생각되니 제가 말하는 이야기)의 의미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혹시 이런 표현을 환자들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계신지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환자와 의사는 어떻게 보면 같이 가야하는 동지입니다. 동지사이의 소통의 중요합은 말할 필요가 없으 것입니다.

 

1. 수술 잘 되었습니다.

이 말은 앞으로 전혀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라는 말이 아닙니다. 이 표현은 환자의 상태가 수술전 예상한 바와 비슷했고, 원래 하려고 했던 수술이 큰 문제나 변수없이 진행되었다라는 의미입니다.

 

2. 완치수술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재발이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완치를 목적으로 하는 수술법이 잘 적용되어 수술이 진행되었다라는 것입니다. 즉 적절한 장의 절제 및 림프절 제거술등이 이루어 졋다는 뜻입니다. 사실 이러한 수술이 이루어 졌을때 재발 몇 % 등을 따질 수 있는 것이지 만약 완치목적의 수술이 이루어 지지 못했다면 바로 재발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입니다.

 

3. 어려운 수술이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좀 복합적인 내용입니다. 다양한 상황일때 이런 표현을 씁니다. 따라서 이런 말씀을 들으면 그 어려움의 이유가 무었일까 한번 질문해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암이 커서 큰 수술이 되었다는 표현이 될 수도 있습니다.

또 전이 병소가 있어서 여러 장기를 절제하는 수술이 이렇게 표현될 수도 있습니다.

 

암이외 다른 이유 즉 유착이 심하다던지 혹은 장기의 어떤 이상 (예를 들면 장폐쇄가 있어서 장이 많이 부어있는 경우등)때문에 암 수술의 진행에 지장이 있었다라는 표현이 이렇게 될 수 있습니다. 그 외 환자의 전신상태가 너무 않좋아서 수술자체는 무리가 없었지만 수술도중 환자의 상태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도 이런 표현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면 심장등이 많이 나쁜 경우 마취만 해도 상태가 악화되는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또 직장암에 한정되는 것이지만 항문에 너무 가까와서 항문을 보존하는 일이 쉽지 않았다던지 환자의 골반이 너무 좁아서 수술이 매우 어려워지는 경우도 이런 표현을 쓸 것입니다. (제 경우는 이런 상황을 너무 많이 겪는데 이럴때 설명이 첫마디가 수술이 어려웠습니다라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대장암이 심한 것 이외에도 어려운 수술이 될 수 있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요즘 신문에 나오는 면역치료 해주세요

 

요즘 면역관문억제제라는 일종의 표적항암제가 개발되어 사용되면서 방송에도 나오고 학술적으로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이러한 면역치료는 흔히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치료와는 다릅니다. 면역력을 높여준다는 많은 보조치료등이 있지요. 음식부터 시작해서 비타민, 보조제, 기타 보완치료 등이 많이 있으며 최근 요양병원에서 우후죽순 선전을 하면서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치료의 많은 것은 큰 부작용은 없지만 또 한편으로는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거나 효과의 입증이 잘 되지 않은 것이 대부분입니다.

 

오늘 이야기 하려는 것은 이런 것이 아니라 실제 면역관문억제제라는 항암제를 말하려고 합니다. 이 약제는 면역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T 세포를 통한 면역작용 항진을 통하여 암을 치료하는 항암제를 말합니다.

 

이 약제의 투여는 일반적인 항암치료제가 사용된 후 추가 치료약이 없는 경우 사용되는 것이 대부분이며 몇가지 암에는 생존연장에 상당한 영향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대표적인 암이 폐암과 몇가지 희귀암입니다. 많은 요양병원에서 환자를 대상으로 처방이 되었으며 사실 일부 환자에게는 도움이 되었으나 지나치게 처방이 된 바가 있습니다. 어찌되었건 얼마전 정부에서 요양병원에서 이런 약제의 처방을 금지하면서 이젠 3차병원등에서만 처방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대장암의 경우도 일반적인 항암치료가 모두 시행되어 치료방식이 없는 경우 즉 1, 2단계 항암치료가 시행된 전이성 환자에게 적응이 됩니다. 다만 모두 적응이 되는 것이 아니라 암조직의 유전자 형중 MSI라는 것이 양성인 경우에만 사용이 허가되었습니다.

 

이러한 검사는 대부분 수술시 시행되니 해당 환자의 경우 따로 검사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전이암 환자의 약 5% 만 이런 유전자 형을 보이기 때문에 대장암 환자중 이 약제를 사용할 수 있는 경우는 매우 제한적이라는 것이 아쉬운 점입니다.

 

자료출처: 김희철교수님 http://cafe.daum.net/AMCCR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