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헌표의 '암전암후'
'마음 내려놓기'...그 어려운 걸 어떻게 합니까?
암을 이겨낸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면, 공통점이 있습니다. "마음을 내려 놓아야 한다"는 말을 꼭 합니다.
지난 번 유튜브 캔서앤서TV 인터뷰를 했던 유방암 완치자 유혜경님도 그리 말씀하셨고 이번에 인터뷰를 한 '똑똑한 투병, 간을 살린다'의 민경윤 저자(간암 극복)도 마찬가지 말씀을 하셨습니다.
'똑똑한 투병, 간을 살린다'를 쓴 민경윤 저자는 간암극복의 여러 비결 중 하나로 '마음 내려놓기'가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마음 내려놓기는 도대체 어떻게 하는겁니까?"
"아무리 내려 놓으려고 해도 잘 안되는걸요?"
"마음을 내려놓은 상태는 어떤 상태입니까?"
많은 분들이 이렇게 질문을 하십니다. 맞습니다. 참 어려운 일입니다. 당장은 두려운 마음이 더 큰데, 암투병 고통이 몸과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데 어떻게 마음을 내려놓습니까. 우리는 때로는 너무나 나약한 인간인데요.
저는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일단 두려운 마음, 우울한 마음이 들면 무조건 몸을 움직입니다. 뇌가 한 눈을 팔도록 만드는 겁니다. 걱정, 근심, 불안, 초조, 통증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뭔가 강요되거나 강제된 행동이 필요합니다.
일을 하거나 소리 높여 노래를 부르거나 그냥 닥치고 웃자!
무작정 야외로 나가 걷자.
좋아하는 드라마가 있다면 잠시 드라마에 빠져 보자.
이런 식으로 암에만 가 있는 생각을 전환시킬 수 있는 것들로 실천 리스트를 채우고, 수시로 행동에 옮기는 것입니다. 민경윤님은 그림을 그리고, 성당에 가서 기도를 하고, 홈드라마를 보고 프로야구를 이기는 장면만 봤다고 합니다. 좋아하는 음악도 들었고요. 각자, 자기 만의 국면 전환 방법을 찾아 '마음 내려놓기'를 시도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 캔서앤서(cancer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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