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교모세포종 환자의 5년 완치 판정을 받았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하며

 

 

뇌종양/교모세포종 환자의 5년 완치 판정을 받았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하며

 

5년전 뇌종양 중에서 고약하고 예후가 나쁜 암으로 알려진 교모세포종 진단을 받은 환자의 보호자를 만났다. 그 당시 수술과 항암 치료 방사선 치료를 받는 과정이었고 보호자는 환자를 살리기 위하여 백방으로 노력을 하였고 항상 환자 곁에서 지극정성으로 간호를 하였다.

 

다행히 보호자는 분별력이 있고 주변의 달콤한 정보와 근거가 부족한 것에는 일체 관심을 주지않았다. 다행히 표준치료를 모두 마치고 본격적인 관리에 들어갔고 특별하고 유별난 치료나 요법은 하지 않았다,다만 기존 치료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내에서 병행 할 수 있는 것 몇 가지만 시도를 하고 잘 관리를 한 덕분인지 정기적인 외래 진료 과정에서 재발이 되거나 크게 문제가 될 만한 증상은 없었다,

 

사실상 병원 치료가 끝나도 재발이 되는 경우가 많기에 보호자는 항상 긴장을 하고 환자를 잘 케어해주었다, 물론 환자도 보호자가 유도하는대로 잘 따라주었기에 이런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 한다,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보호자의 현명한 판단과 간절한 노력이 이런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 한다,  올해 육십대 후반의 나이인 부부의 앞날에 늘 좋은 일만 있고 꽃 길만 걸으시길 바란다, 

 

그런데 오늘 이런 좋은 소식을 접하면서 동일한 암종의 환자가 잘 못된 판단으로 좋지 않은 결과가 있었던 사례가 생각난다. 어쩔 수 없는 결과라고 치부 할 수도 있겠지만 보호자의 선택과 판단이 너무나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 한다, 우리가 최선을 다하여 얻어진 결과에 관해서는 겸허하게 받아 들여야 하겠지만 많은 암 환우님들의 투병 과정을 지켜보면서 항상 안타까운 마음이 들 때가 많다,

 

메디칼엔지니어ㅣ김동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