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정보가 위험한 상황을 초래 할 수 있다

 

 

암중모색/거짓 정보가 위험한 상황을 초래 할 수 있다

메디칼엔지니어ㅣ김동우

 

군중심리라는 것이 참으로 무섭다,거짓을 진짜로 둔갑 시킬 수 있고 멀쩡한 사람을 바보로 만들수도 있기에 어떠한 상황이 되더라도 환자 스스로 중심을 잡고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판단을 하여야 한다, 비단 암과 관련된 정보 뿐만 아니라 정치적 논쟁도 마찬가지 이다, 우파 좌파로 나누어져 서로 자신들의 주장을 내세우고 기득권을 유지하려고 하는데 그 과정은 혼돈의 소용돌이이다,

 

어떠한 것에 관하여 실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주변 사람들의 말에 현혹될 수도 있고 군중심리에 의하여 떠밀려 갈 수도 있기에 어떠한 상황이 되어도 자신만의 주관이 있어야하고 모든 것을 평가 할 때는 찬성하는 사람의 말도 들어보고 반대의 입장도 듣고 난 후에 판단을 하여야 현명 한 것이다,

 

또 사람간의 다툼도 양 쪽의 말을 모두 듣고 평가를 하여야지 한 쪽 말만 듣고 판단을 해서는 안 된다, 특히 인터넷 공간에서 범람하는 수 많은 정보의 홍수속에서 어느 특정한 부분만 부각을 하고 그 것이 모든 것을 대변하는 것 처럼 강조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의료적 정보는 항상 찬반 양론이 존재하고 어제의 이론이 오늘은 다른 결과를 도출 할 수도 있고 암 투병에 어느 정도 기여를 하는지도 변수가 작용되기 때문에 어떠한 정보를 흑백 논리로 접근하다가 나중에 큰 낭패를 당 할 수 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에게 돌아가게 된다,

 

벼는 익을수로고 고개를 숙이고 사람은 늙을수록 허리를 숙이는 법이다, 암 치료에 관한 수 많은 정보에 관하여 다양한 주장과 관련 논문들이 많이 발표되고 있지만 이론과 실체에서는 편차가 있을 수도 있고 기대 이하의 결과도 있기에 암에 관하여 어떠한 것을 주장하고자 한다면 항상 중립적 입장을 취하고 내 생각과 다를 수도 있고 내가 생각하는 그 이상의 높은 수준의 정보도 존재함을 알아야 할 것 이다,

 

간혹 인터넷 공간에서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그 것이 모든 것을 대변하고 정답인양 강조를 하지만 그 것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것을 느껴야 할 것 이다, 정말로 그들이 주장하는대로 암치료에 도움이 되고 재현성이 보장된다면 누구라도 시도를 해보아야 할 것이다,

 

어제도 어떤 환우님과 대화를 하는 과정에서 기가차고 어이가 없는 정보를 그 것이 사실인양 믿고 있었다, 아마도 인터넷 암 환자 카페에서 떠도는 소문을 접하고 마치 그 것이 사실인 것으로 인지하고 있었다,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다, 거짓 정보를 진짜 정보로 오인을 하고 있으니 혹여 나중에 생명에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면 과연 그 책임을 누가 질 것인지 궁금하다,

 

사람의 생명이 둘도 아니고 하나인데 왜 소중한 자신의 생명을 허위 과대 과장 정보에 무모한 도전을 하는 것 일까, 그리고 오늘도 부고문자를 받았다, 그 환우님은 불과 6개월전에 만났던 분이다, 폐암4기 상황에서 여러가지를 시도하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안타까운 마음에 그러한 방법들은 크게 치료에 영향을 주지 않다고 냉정하게 설명을 해주어도 환자는 그러한 방법에 세뇌가 되었는지 자신의 방식대로 투병 관리를 하겠다고 하였다,

 

그 이후로는 연락이 없었는데 결국 오늘 소천을 하였다는 소식을 접하니 마음이 우울하다, 조금만 더 마음의 문을 열고 냉정하고 이성적으로 판단을 하였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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