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도 행복하다고 하니
나의 짧은 식견으로는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
죽음 앞에서는 보통 사람도
수도자가 되는 것 일까 하는 생각도 해 본다
죽음을 선언한 환자
2006년도 3기 갑상선암 수술 후 방사선 치료 1년 후. 또 한번의 방사선 치료를 받으라고 대학병원에서 권유 했으나 거절하고 8년째인 지금까지 재발 없음. 2011년 4월 3기말 위암 수술 후 항암, 방사선 치료를 거절하고 복어독을 사용하는 우리나라의 민간요법으로 수술 후 희망이 없다는 암을 이겨냄.
이 이야기가 MBC 닥터스에 소개되자 많은 환자들이 찾아와 상담함.2012년부터 잡지와 TV에 암극복의사로 여러번 소개됨. 2014년 4월 복막암 발견되어 치료 과정에서 증세가 악화되어 12월 현재 호스피스 병동에 입원하여 투병중 더 이상 현대의학적으로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판단이 되어 환자 본인은 죽음을 받아 들이기로 선언을 함
의사 안OO 원장님
3년전 처음 원장님을 만났을 때는 너무나 건강을 모습 이었다. 날씬한 체격이고 중년 미인이라는 느낌이 들었 고 암환자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밝은 표정을 지어 보였다. 특히 독일에서 개발된 첨단 의료장비를 소개 할 때 많은 관심을 보였고 병원을 이전하면서 장비를 구입하여 잘 활용을 하였다. 환자도 만족을 하고 기대 이상으로 만족감을 표현하면서 가끔 통화도 하곤 했다
때로는 바이오매트가 필요한 환자가 있으면 나를 소개 를 해 주었고 나 또한 원장님의 진료가 필요한 암환자 대상이 있으면 연결을 해 주었다. 그리고 암에 관한 정보를 인터넷으로 공유를 하면서 개인적으로 많은 공부를 하게 해주었던 의사선생님이다
그러나, 올해 갑자기 재발이 되어 증세가 악화되어 입원 을 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많은 충격을 받았다. 그 동안 잘 관리하여 오셨기에 설마 조금 지나면 회복이 되리라 생각하였는데 블로거를 통하여 접하는 소식은 점점 악화된다는 내용이었다.
누구보다도 자신의 증상을 잘 파악하고 의료 전문가 이기에 더 이상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몇 일 전에 죽음을 받아 들이기로 선언을 하였다. 원장님은 건강하게 잘 사는 것은 행복이지만 죽음도 행복이라고 표현하였다
몇 일전 유방암 말기 환자인 자향님의 충격적인 소식에 이어 또 이러한 소식을 접하니 마음이 너무 무겁다. 인간의 한계와 의학적 치료의 한계를 느끼면서 내가 왜 의료 관련 분야에 종사를 하게 되었는지 회의감이 들기 도 한다.
현대의학적 표준치료외 다양한 치료법이 수 없이 있고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법들이 무수히 많음 에도 불구하고 환자가 알지 못하여 시도 조차 못 해보고 떠나는 모습들을 보면서 지금의 암 치료 체계가 바뀌어 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개인병원이야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만 국립 병원에서 만이라도 통합의학적 치료를 적극적으로 도입을 하여 암과 싸우는 모든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하는 마음이다. 몸도 마음도 추워지는 계절에 마지막 잎새의 희망을 줄 수 있는 그런 날을 기대하여 본다.
이 글은 수 년전 암 환자이면서 암 치료 의사인 안OO 선생님의 부고 소식을 접하면서 작성하였던 글을 옮겨 온 글 이다. 그 때는 몰랐던 암 치료 정보를 지금 접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보다 나은 암 호전 사례가 많이 발표 되기를 기대하는 마음이다
메디칼어드바이저ㅣ김동우
현대의학 자연의학 그리고 의용공학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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