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이암이란?
뇌전이암이란 폐나 유방 그리고 대장 등에 생긴 암이 자라서 암세포가 혈관벽을 뚫고 돌아다니다가 뇌, 간, 뼈 등으로 옮겨서 자라는 것을 말한다. 악성 종양 즉 암의 전형적인 특징이 바로 전이인 것이다. 양성 종양은 전이를 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암 환자의 뇌전이암 발생률은 10 ~ 40 %이며, MRI 등 검사 증가, 효과적인 치료제 개발로 수명 증가 그리고 고령화 인구로 인해 증가하고 있다. 암 환자의 전반적인 예후는 뇌 전이의 유무에 크게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암치료 성적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뇌전이암에 대한 적절하고 정확한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암환자에서 새로이 뇌전이암은 신경학적 결손이나 행동 이상이 관찰될 경우 뇌전이암을 의심해야 한다. 가장 정확한 진단 방법은 가돌리늄이라는조영제를 주입한 다음 찍는 MRI 검사다.
뇌전이암의 치료법은 크게 국소적 치료법과 전신적 치료법을 들 수 있다. 그리고 국소적 치료법은 수술, 방사선치료가 있고, 전신적 치료법은 항암제, 표적 치료제, 면역치료제 등이 있다.
치료법 결정은 환자의 기능 및 상태, 원발성 종양의 유형 및 관련 분자유전학적 특성, 전이성 병변의 크기, 수 및 위치를 기반으로 정한다.
예를 들어 환자의 전신 상태가 좋고, 종양이 1-2개인 경우에는 수술 또는 정위방사선수술 (SRS)로 치료할 수 있다. 그러나 환자의 전신 상태가 나쁜 경우 그리고 전이암의 수가 5개 이상인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전뇌방사선치료법(WBRT)을 한다.
그러나 전뇌방사선치료법의 경우 환자가 오래 생존할 경우 뇌 인지 작용이 감소하는 부작용이 있다. 따라서 다발성 병변이거나 국소적인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에 한해서 시행한다.
뇌전이암에서 전신요법은 제한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그 이유는 뇌에는 뇌혈관장벽이 있어서 항암제가 침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의 목표는 뇌에 들어가 작용할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 다.
최근에는 다분획 정위방사선수술, 표적 요법 및 면역 요법을 포함한 새로운 접근법도 시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