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 치료의 부작용 말초신경병증이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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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치료의 부작용 말초신경병증이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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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말초신경병증이란

- 증상 및 원인

- 신경병증 양상

- 완화하는 방법

 

말초신경병증 Peripheral Neuropathy

항암화학요법이 유발하는 신경병증은 taxane(paclitaxel, docetaxel), platinum(cisplatin, oxaliplatin), vinca alkaloid(vincristine, vinblastine), epothilone, eribulin, bortezomib 등의 약제와 주로 관련 있습니다.

 

말초신경병증은 항암제가 말초신경을 손상시키면서 발생하는 증상으로, 특정 항암제를 시작 후 서서히 발생하고, 항암제를 중단하거나 감량하면 서서히 좋아지나 수개월~수년까지도 증상이 남게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당뇨나 알코올 중독증, 고령, 비타민 결핍이나 갑상선기능저하증 동반 시에 더 흔하게 발생한다고 하는데요.

 

글쓴이 입장에서는 소화기암병동에서 흔히 보았던 부작용입니다. 바로 항암제가 말초신경을 손상시켜 나타나는 증상인 '말초신경병증'인데요. 손끝, 발끝이 저릿저릿한 것을 말합니다. (tingling sense) 보통 간호기록을 남기게 되면 (예시는 FOLFOX요법을 맞고 있는 환자입니다.)​

 

Generalized edema seen

C-port function: moderate

5-FU 750mg mixed fluid IV cont

5-FU 500mg IV blous injected

close observation about side effect

Sli. tingling sense

BR

 

이런식으로 기록하기도 합니다. tingling sense 같은 경우는 갑상선절제 하고 난 후의 환자들에게도 자주 쓰이는 간호기록이기도 하죠. 의료진들끼리 항암 환우분들에게 쓰는 용어로는 항암제에 의한 말초신경병증(chemotherapy induced peripheral neuropathic, CIPN) 이라고 합니다. ​

 

증상 및 원인

 

증상

대개는 고용량 투여시, 축적 시에 증상이 더 심화되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무감각, 저림, 감각이상

바늘로 쿡쿡 찌르는 듯한 느낌

(Pins and neddles sensation)

무해자극통증(allodynia)​

 

1. 무해자극통증(allodynia)

원래는 통증을 느끼지 않는 자극을 통증처럼 인지하는 증상으로, 가령 겨울에 실외온도로 인해 차가워진 손잡이를 잡았을 때 매우 시려하거나 통증을 느끼는 경우를 말합니다.

2. 얼얼한 통증 (tingling pain)

3. 타는 듯한 통증 (burning pain)

4. 저림 (numbness)

 

위에 나열된 증상들은 맨 처음에는 양발가락, 양손가락의 감각 저하와 저린감으로 시작하여, 점차 발목으로 올라오며, 이후 손과 발에 장갑 및 스타킹을 신은 듯한 패턴 (stocking-glove pattern)을 보입니다.

 

유발원인

항암제에 포함된 세포독성으로 인한 손끝, 발끝 등의 말초신경에 염증이 발생되었기에 나타납니다. ​

 

말초신경병증 양상

(급성/만성)

항암제의 종류 및 투여 용량, 투여 기간에 따라서 신경병증의 발생 빈도 는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요. 아래와 같이 급성과 만성으로 나뉩니다.

 

(1)급성 신경병증

항암제를 첫 투여할 때부터 발생 가능하며 3일 정도에 증상이 가장 심하다가 이후로 서서히 좋아집니다.

옥살리플라틴(oxaliplatin=Belloxa, 위 간호기록을 적은 대상인 FOLFOX요법에 들어갑니다.)과 시스플라틴(cisplatin) 등의 항암제가 투여되는 동안 또는 투여 후 2~3일간 손발이나 턱, 입 주위에 찌릿하거나 얼얼한 느낌이 드는 것이 급성 신경계 부작용인데요. 추위나 찬물에 노출될 때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 Oxaliplatin 유발 신경통: 추위에 민감해지며, 차가운 물품을 만질 때 민감해집니다. 찬 물, 찬 공기로 인해 목에서 불편감이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또한, 차가운 음료를 삼키기 불편해하며 근육 경련 등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약물 투여 시부터 2-3일간 최대로 발생하고, 주기마다 점점 악화되며, 치료 주기 사이에 소실되지 않고 주로 상지로 침범된다고 합니다. 손이 먼저 호전되어 수개월 후에는 발이 더 불편하기도 합니다. ​

 

- Paclitaxel 유발 신경통: 전신관절통 및 근육통이 투여 1-2일째부터 4-5일간 지속됩니다. 옥살리플라틴과는 반대로 등, 엉덩이, 어깨, 허벅지, 다리 등 주로 하지에서 발생하여 체중 부하나 걸을 때 더 악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주기마다 더 악화되지는 않으며, 수개월 후에 호전됩니다. 이전에는 근육통/관절통으로 표현했으나 현재는 paclitaxel-associated acute pain syndrome이라고 불리우며, 주로 하지 쪽에 발생하는 쑤시거나 찌르는 듯한 통증이나 둔한 양상의 통증이 특징입니다. 수개월 후에는 호전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2) 만성 신경병증

항암제를 지속적으로 투여하면 서서히 발생하며, 보통은 3개월 가량 투여한 이후부터 발생하게 됩니다. 특히 약제 중에서도 만성 신경계 부작용은 옥살리플라틴이나 시스플라틴을 몇 달 투여했을 때 생기는 누적 독성으로, 흔히 손발이 저리거나 둔화된 느낌 등으로 나타납니다. 감각이 둔해지는 만큼 뾰족하거나 뜨거운 물건을 다룰 때 조심해야 합니다. ​

 

증상을 완화시키는 방법

 

1) 주치의에게 약 처방 받기

항우울제와 항경련제가 보통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항경련제인 가바펜틴 gabapentin(ex. 뉴론틴캡슐) 과 프레가발린 pregabalin(ex. 리리카캡슐) 이 자주 쓰이며, 이 약물들은 당뇨병으로 인한 신경병증에도 처방되어집니다.

 

또한 항우울제인 심발타(성분명: 둘로세틴 duloxetin)도 말초신경병증을 20% 정도 증상을 경감시킵니다. 또한, 말초신경병통이 너무 심하다면 진통제를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도세탁셀 같은 경우에는 피리독신과 함께 투여시에 말초신경병증이 완화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2) 찬 것들을 피하기

차가운 것에 의해 유발되는 증상이 많으므로, 찬음료와 찬음식을 피하여 미지근한 물이나 따듯한 음식을 주로 먹고, 찬바람을 피하기 위해 목도리나 귀마개를 하고, 장갑이나 양말을 잘 챙기고, 찬 것을 만져야 할 경우 (냉장고에서 무언가를 꺼내거나 금속으로 된 난간을 만지는 것 같은 상황) 장갑과 같은 보호장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

 

3) 날카로운 것 피하기

감각이 둔한 것 때문에 날카로운 물건에 다칠 수 있어 항상 주의해야 하며, 또한 발 같은 경우 물집이 잡히거나 궤양이 생기면서 감염이 되는 경우에도 둔한 감각 때문에 못 느끼는 경우가 있어 발관리를 잘 하고 유심히 관찰해야 합니다.

 

4) 족욕이나 온찜질하기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는 족욕요법이 느려진 말초신경의 혈류를 빠르게 하면서 손상된 신경조직을 이완한 것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족욕요법은 보통 40-42도 되는 온도의 물에 발을 담궈 5-30분 가량 실시하는데요. 발만 담그기 때문에 전신욕이나 반신욕보다는 신체에 가해지는 무리가 적어서 암환우분들이 하기에도 괜찮다고 하네요. ​

 

- 주의사항1: 발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2차 감염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족욕을 삼가야 합니다.

- 주의사항2: 무딘 감각으로 인해 물의 온도를 제대로 감지하지 못하면 화상 위험이 있을 수 있으므로 보호자가 물 온도를 잘 맞춰주셔야 합니다.

 

참고자료

사진: AMA, pain assist

유미옥, 프셉마음 - 혈액종양내과 입문편, (주)드림널스, 2020

Clinical Course of Oxaliplatin-Induced Neuropathy: Results From the Randomized Phase III Trial N08CB (Alliance), Journal of clinical oncology, 2015

Charles L. Loprinzi 외, Natural History of Paclitaxel-Associated Acute Pain Syndrome: Prospective Cohort Study NCCTG N08C1, Journal of clinical oncology,2011

 

​자료출처; https://blog.naver.com/ooo2ooo3/2223828997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