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세요 ! 그리고 행복하세요 !
그 분은 직접 만났적은 없지만
암 환우 카페에서 자주 소통도 하고
전화 통화도 여러번 한적이 있고
개인적으로 존경하였던 분이다
정확한 연세는 알 수 없었지만
추정하기론 칠십대 후반 정도로 느껴졌다
하지만 그 분은 자신보다 어린 사람에게도
깎듯이 존칭어를 사용하고
상대를 배려해주는
인격과 품격도 높으신 분으로 기억이 된다
그리고 한의학에 학식과 경험이 풍부하였기에
말기암 환자에게 작은 희망이 되었고
나름대로 많은 환자분들이 도움을 주었다
그런데 그 분의 소천 소식을 접하였다
몇 개월전 통화를 할 당시에는
전혀 아프다는 내색을 하지 않했는데
어떤 연유로 먼 소풍을 떠났을까
참으로 인생은 짧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매일 많은 환우님들과 소통을 하면서
항상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부분이 있다
물론 환자 본인이 잘 알아서
건강 관리를 잘 하겠지만
그래도 이러한 분야에
오랜 기간 경험하였던 사람의 입장에서는
이런 부분은
꼭 참고를 하였으면 하는 것들이 있는데
아쉽게도 그 분들은 실감을 하지 않는지
아니면 굳이 그럴 필요가 없었다고
판단하였는지도 모른다
무에 그리도 아까웠을까
무에 그리도 생각이 많았을까
삶이란 별거아니고
우리내 삶도 길지가 않는데
오로지 내 건강에만 모든 것을
올인하였더라면 하는 생각도 해본다
나 또한 아직 젊은 나이이지만
누구도 앞날을 예측하거나
예단할수가 없다
죽고 사는 것은 하늘의 뜻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사는 동안 후회가 없었으면 한다
돈과 명예도 다 부질없는 것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길이다
내 육신이 움직일 수 있고
매일 밥 한끼 먹을수만 있다면
부러울 것이 하나도 없다
난 아직 마음은 이십대에
머물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데
세상은 그리 보아주지 않는다
까짓꺼 인생 별거 있는가
아둥바둥 살지 말자
마음가는대로 살자
즐기면서 살자
행복은 오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드는 것 이다
힐링어드바이저ㅣ김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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