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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폐암 환자의 재발한 암이 사라진 이유

라이프케어 김동우 2025. 1. 8. 13:26

60대 폐암 환자의 재발한 암이 사라진 이유

【건강다이제스트 | 전홍준 의학박사(광주하나통합의원 원장)】

2019년 1월, 60대 남성 폐암 환자가 저를 찾아왔습니다. 2018년 초 대학병원 암센터에서 폐암 절제 수술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3~4개월 만에 암이 재발했습니다. 항암 치료 과정에서 반대쪽 폐에 암이 또 나타났습니다. 계속되는 항암요법이 너무 힘들어 저에게 오셨는데 이 환자에게서 배울 점이 많습니다. 암 치료에서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사실을 소개합니다.

60대 남성 폐암 환자는 공무원을 양성하는 학원에서 아주 성공한 강사로 활동하고 있었는데, 20대 초반부터 고급 공무원 시험에 계속 도전했지만 합격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금방 될 듯했는데 안 되자 다시 도전하고, 한 번만 더 하면 될 것 같아 계속한 것입니다.결국 마흔 무렵에 이제 그만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동안 쌓인 경험과 법률 지식이 많아 학원 강사로 성공했습니다.

이분의 마음 세계를 한 번 생각해 봅시다. 20년 가까이 계속 시험을 준비하면서 마음이 어땠을까요?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긴장, 과로, 실패했을 때의 절망감이 반복되었을 것입니다. 20년 동안 해온 것이 안 되어 접을 때는 또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그 후 강사로 성공했어도 고급 공무원이 된 지인들이 잘나가는 걸 보면서 자기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거듭 실패한 자신을 용서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경험이 많은 의사들은 환자들에게 암이 발병할 무렵 심각한 과로나 스트레스가 있었음을 흔히 봅니다. 일례로 주식으로 돈을 벌 생각에 밤잠을 설치며 수년 동안 애쓴 사람, 책을 쓰거나 논문을 준비하느라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은 사람, 각종 시험 준비로 노심초사하며 과로한 사람들에게서 흔히 암이 발병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또 배신당했거나 어떤 사건을 겪으며 절망하거나 극도의 분노를 참지 못하는 등의 심각한 스트레스를 겪은 후 암이 발병하는 것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이러한 마음의 분노와 두려움, 누적된 스트레스가 암 발병의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은 의학적으로 증명되고 있습니다.

암이 발병해도 행복하면 낫는다!

암 예방이나 성공적인 암 치료를 위해 심신의 휴식과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이 폐암 환자분은 육체와 마음의 환경을 변화시켜 심신을 해독하고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요법을 실행했습니다.육체적 환경은 제가 늘 강조하듯 생채식과 맨발걷기로 변화시켰습니다. 섬유소즙이나 생채소즙을 자주 마시고 생과일, 채소, 통곡물 등 자연식물을 주식으로 했습니다.

밤에 충분히 잠을 자고, 점심 식사 후에는 잠깐 낮잠으로 휴식을 취했습니다. 낮에는 햇볕을 쬐며 맨발로 땅을 밟고 자주 산책했습니다. 혈액 내 죽은 암세포나 염증성 노폐물을 배설하기 위해 커피관장도 자주 했습니다. 이런 방법들이 육체 환경을 변화시켜 줍니다.

마음의 환경은 평안함과 행복감이 늘 유지되게 하는 것입니다. 그 훈련을 위해 8박 9일 동안 아봐타프로그램에 참여했는데, 이분은 이 과정에서 관점의 대전환이 일어났습니다. 이전에는 자신을 돌아보면서 실패한 인생으로 여겼으나 이제는 완전히 긍정적인 마음으로 자신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아, 내가 고급 공무원에 합격하지 못했지만 지난 20년 동안 학원 강사를 하면서 많은 제자가 공무원이 되도록 도와주었구나. 그들이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보람 있게 살도록 도운 것이 훨씬 더 복된 일이었다. 내가 고급 공무원이 된 것보다 지금 오히려 잘됐다.’ 이렇게 관점이 바뀌면서 마음에 큰 행복이 찾아온 것입니다.

많은 암 환자와 그 가족들은 ‘암만 나으면 행복하겠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암이 나으면 행복하겠지만, 반대입니다. 마음이 행복해야 암이 낫습니다. 암을 가진 지금 이대로도 행복해야 암이 낫는 것입니다.이 폐암 환자분도 마음 치유 훈련을 통해 자기 자신을 용서하고 마음의 평안을 회복하여 행복해졌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치료받던 암센터에 가서 검사했는데 재발했던 암이 사라져버렸다고 합니다.

암 환자들이 꼭 알아야 하는 것은 지금 자신의 마음 가운데 있는 갈등을 해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자기 자신을 용서하지 못하고 갈등하고 있다면 어떤 암 치료보다 이를 먼저 해결해야 합니다.

우리는 무엇 때문에 행복한가?

하버드대학에서 행복학을 가르치는 산드라 프레드릭슨 교수는 다음과 같은 실험을 했습니다. 자신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모이게 했습니다. 그들을 설문 조사하면서 우선 본인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를 쓰게 했습니다.

설문 조사 결과 두 그룹으로 나눌 수 있었습니다.

한 그룹은 ‘나는 돈이 많아서 좋은 자동차를 사고 마음대로 여행을 다닐 수 있으며 아름다운 배우자도 있고 사회 권력을 가지고 있으며 세상 사람들의 인정을 받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로, 경제적·물리적 조건이 충족되어 행복하다는 그룹이었습니다.

다른 한 그룹은 ‘물리적·경제적 조건은 조금 부족하지만 내 삶은 정말 보람 있고 행복하다. 나는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 존재이기에 행복하다.’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이 두 그룹 참가자들의 혈액검사를 했는데 놀랍게도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경제적으로 풍요롭거나 물리적 조건이 충족되어 행복하다는 첫 번째 그룹은 염증을 억제하는 면역물질이나 암세포를 억제하는 유전자 또는 면역세포인 T세포, NK세포 활성도가 정상보다 낮은 사람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경제적·물리적 조건은 부족하더라도 내가 하는 일이 가치 있고 행복하다는 두 번째 그룹 사람들은 첫 번째 그룹에 비해 염증이나 암을 억제하는 면역물질과 유전자가 훨씬 더 강력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런 실험을 통해서 알 수 있듯이 암 환자들에게는 자기 자신을 용서하고 만족하며 자기 삶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좋은 치료입니다. 마음의 치유는 정신신경 면역학이나 암 면역학, 신경종양학 같은 연구를 통해서도 그 효과가 증명되었습니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리사 랭킨이라는 의사는 <치유혁명>이라는 책을 통해 암 환자를 오랫동안 관찰했는데 마음이 변화하지 않으면 완치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폐암 환자처럼 지금까지 살아온 자신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자기를 용서하지 못하며 자기가 하는 일에도 보람을 느끼지 못 해 면역력이 낮아져 암이 발병했는데 암과 싸우면서도 그런 마음이 바뀌지 않으니 암세포가 억제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마음의 관점이 크게 바뀌자 극적으로 치유된 것입니다.저는 모든 암 환자에게 병원에서 전문적인 암 치료를 받더라도 마음의 변화를 가져오는 치유를 꼭 하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이미 나았다는 믿음이 암을 낫게 한다!

제가 환자들에게 마음의 치유 도구로 늘 권하는 아봐타프로그램에 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저는 1994년에 우연히 이 프로그램을 알게 되어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아봐타프로그램 마스터 코스에 참석했습니다. 그곳에서 이스라엘 출신 의사인 하녹 탈머(Hanock Talmer)를 만났는데 그는 플로리다 게인스빌에서 주로 암이나 에이즈 같은 난치병 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마음의 치유가 난치병 치료에 효과가 있으며, 이를 위해 아봐타프로그램을 모든 환자에게 응용한다고 했습니다.

닥터 탈머는 아봐타프로그램이 삶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즉 삶에서 원하지 않는 현실을 지우고 원하는 현실을 창조하는 기술이며, 질병 치료만을 위한 도구는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농담으로 이런 이야기도 해 주었습니다. 남성들의 발기부전 치료약으로 유명한 비아그라는 원래 폐동맥 고혈압을 조절하기 위한 혈압 강하제였는데 뜻밖에도 그걸 먹은 사람들의 발기부전 문제가 좋아졌다는 겁니다. 그 결과 비아그라는 주객이 전도되어 혈압약이 아닌 발기약이 됐다고요.

아봐타프로그램도 원래는 병을 치료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었는데 참여한 환자들에게서 놀라운 치유 효과가 있어 자신은 이를 치료 방법으로 활용한다고 했습니다.탈머는 지난 20년 동안 암 환자를 관찰한 결과, 암 환자는 세 부류로 나눌 수 있다고 했습니다.

첫 번째 그룹은, 암이 낫기 어렵다고 믿는 대중 의식을 그대로 받아들인 그룹입니다.

수많은 환자뿐만 아니라 의사들까지도 암은 낫기 어려운 난치병이라고 믿습니다. 이를 그대로 의심하지 않고 믿는 환자들이 가장 극심한 고통을 당하고 평균 수명도 가장 짧다고 합니다.

두 번째 그룹은, 암이 낫기 어렵다는 대중들의 집단 신념을 믿으면서도 한편으로 나만은 암이 나을 수 있다는 의지와 믿음을 갖고 노력하는 사람들입니다.이 그룹 환자들은 첫 번째 그룹 환자들보다 비교적 덜 고통 받고 평균 수명도 조금 더 길었습니다.

세 번째 그룹은, 암을 낫기 어렵다는 대중 신념을 결코 받아들이지 않았던 환자들입니다.

그들은 ‘나는 반드시 낫는다.’, 더 적극적으로는 ‘나는 이미 다 나았다.’와 같은 담대한 믿음을 가지고 삶의 높은 목표를 향해서 도전적으로 나아간 사람들입니다. 그들에게선 어느 날 홀연히 암이 사라져버리는 일이 일어난다고 했습니다.

암이 이미 다 나았다는 이 믿음을 확실하게 하는 데 가장 도움이 된 프로그램이 아봐타프로그램이라는 것입니다.

저도 닥터 탈머를 처음 만난 1994년부터 지금까지 많은 환자에게 아봐타프로그램을 권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이 프로그램의 훈련을 통해 ‘다 나았다.’고 신념을 바꾼 환자들에게서 놀라운 효과가 일어나는 것을 늘 보고 있습니다.

전홍준 의학박사/외과 전문의는 조선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광주기독병원 외과 수련, 조선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미국 위스콘신대 의사학과 연구교수, 한서대 건강증진대학원 교수, 차의과학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과 조선대 보건대학원 초빙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광주광역시 하나통합의원에서 환자를 진료하고 있고, <나를 살리는 생명 리셋>을 펴냈다.

전홍준 의학박사 kunkang1983@naver.com

출처:

http://www.ikunkang.com/news/articleView.html?idxno=410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