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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시렁 궁시렁

봉숙이

라이프케어 김동우 2021. 1. 2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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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숙이> 가사

 

야 봉숙아

말라고 집에 드갈라고

꿀발라스 났드나

나도 함 묵어보자 (묵어보자)

 

아까는 집에 안간다고

데낄라 시키돌라 케서 시키났드만

집에 간다 말이고

 

* 못드간다 못 간단 말이다

이 술 우짜고 집에 간단 말이고

못드간다 못 간단 말이야

묵고 가든지 니가 내고 가든지

 

우우우 우우 우우~~~

우우우 우우 우우~~~

 

야 봉숙아

택시는 말라 잡을라고

오빠 술 다 깨면 집에다 태아줄게 (태아줄게)

저기서 술만 깨고 가자

딱 30분만 셔따 가자

아줌마 저희 술만 깨고 갈께요

 

으흐흐 흐흐 흐흐~~~

으흐흐 흐흐 흐흐~~~ 

 

사랑을 찾아서

사람을 찾아서 오늘도 헤메고 있잖아

 

사랑을 찾아서

사람을 찾아서 오늘도 헤메고 있잖아

 

 

 

 

 

 

사랑하라 시간이 없다/김동우

 

장미 여관의 봉숙이 노래는

한  때 유치한 사랑을 갈구하던

내 젊은 날의 이야기가 생각 난다

 

어찌하면 사랑을 쟁취할까

노심초사 고민을 하며 잔머리를 굴리던 남자와

철벽 수비를 펼치면서 방어를 하던 여자

젊은 날은 창과 방패의 싸움이었다

 

집에 안 들어 간다고 데낄라 시킬 때는

무슨 마음이고

시켜 놓으니 집에 간다고 하니

헷 갈리고 셋 갈리는 남자

그래서 남자는 단순 무식하고

여자는 복잡 무식하다고 한다

 

사랑을 하다보면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 일도 있고

예상외의 행운도 따라 오는 법

여자는 남자하기 나름이라는 것이

사랑과 전쟁의 진리 였는지 모른다

 

세월이 많이 지난 지금

지나간 풋 사랑도 그립고

도무지 용기가 없어 말 한마디 못 했던

짝사랑도 생각나고

죽자고 따라 다녔던 여자도 생각나고

연상의 여인이기에 이루지 못 하였던 사랑도

가슴 한 켠에 아련히 남아 있다

 

내가 남들보다 더 많이 사랑했다고

자랑 일순 없지만

결코 부끄러워 할 필요가 없다고 하였는데

그래도 미안한 마음이 드는 것은 왜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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