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의 스트레스 관리와 대처 방안
스트레스는 암을 발생시키는 원인인 동시에 암을 악화시키는 원인이기도 합니다. 경험적으로도 스트레스, 정신적 불안정이 심한 암환자 분들의 경우 어떤 치료 방법을 선택하였는가와 관계없이 그 예후가 좋지 못하였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이는 정신적 요인이 우리 몸의 생물학적 환경을 변화시켜 직접 암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시스템으로서, 정신-신경계-내분비계(호르몬계)-면역계로 이어지는 연쇄작용이라 하겠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스트레스가 발생할 경우 뇌는 스트레스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할 목적으로 코티졸(cortisol)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하도록 내분비계에 명령을 내립니다. 뇌와 내분비계간의 연락 체계는 신경계가 담당을 합니다.
스트레스 호르몬이라 불리는 코티졸은 외부적 스트레스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할 목적으로 분비되는 것이므로, 적절한 양의 코티졸은 오히려 인체의 항상성(恒常性) 유지를 위해 도움이 됩니다. 적절한 스트레스는 오히려 건강에 좋을 수 있는 것이며, 코티졸이 결핍될 경우 사소한 스트레스도 이겨낼 수 없는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게 됩니다. 그러나 문제는 적정 범위를 넘어서는 스트레스 또는 신진대사 기능의 이상으로 인해 과도한 양의 코티졸이 분비되는 경우라 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코티졸은 우리 몸의 암과 싸우는 면역기능을 약화시키고 각종 감염성 질환을 유발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암을 악화시키며 환자분들의 몸 상태를 망가뜨리는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암이란 비록 초기 단계라 할지라도 인체의 자연적인 치유 시스템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을 나타냅니다. 따라서 암환자에게 있어서는 건강한 사람이라면 도움이 될 적절한 스트레스조차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로운 암 환자는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오히려 스트레스가 암 발병의 주요 원인이 되고 암에 걸림으로써 더욱 스트레스를 받는 악순환에 빠진 경우가 더 많다고 하겠습니다.
따라서 성공적으로 암을 이겨내고 건강을 되찾기 위해서는 살아가는 동안 어차피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효과적인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서는 정신적 수양, 종교적 귀의, 자기 암시 등등 많은 방법들이 언급될 수 있겠으나 이에 대한 논의는 후일로 미루고, 오늘은 일상 생활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스트레스 관리법 두가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처음에는 그리 익숙치 않고 또한 효과도 미미하게 느껴지겠지만 지속적으로 단순 반복할 경우 매우 효과적인 스트레스 관리법이라 생각되어 추천을 드립니다.
1. 스트레스 관리법 1 (소박한 웰빙 중에서, 에반 파이너)
다음에 소개하는 수련법은 몸의 긴장을 푸는 데 도움이 되는 간단하면서도 무척 강력한 효과를 지닌 수련법이다. 다양한 자세로 연습할 수도 있지만 숙달될 때까지는 누워서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단 연습하는 동안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감각을 열어 두어야 한다.
등을 대고 편안하게 누워라. 두 눈은 부드럽게 감는다. 두 발은 약간 벌리고, 좀 더 정확히 말하면 한 발만큼 벌린다. 두 손은 몸에서 약 10cm 정도 떼어 놓는다. 천천히 편안하게 호흡하라. 정신을 집중하고 관심을 발부터 머리 쪽으로 천천히 이동한다. 몸을 아래에서 위로 천천히 느껴보라.
발에서 어떤 느낌을 감지할 때까지 정신을 발에 집중하라. 이런 식으로 당신의 내면을 깊숙이 느낄 때까지, 즉 진동을 느끼려고 애쓰라. 피부, 뼈, 근육, 피, 세포, 세포 간의 공간 등 당신 몸 안에서 느낄 수 있는 모든 것의 미세한 진동을 느껴보라. 진동의 흐름을 막는 것, 즉 긴장감이 느껴지면 고체 상태의 것을 액체로, 다시 기체로 녹여내는 기분으로 긴장감을 해소하라. 진동의 흐름을 방해하는 긴장감이 땅속으로 배출된다고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큰 효과를 보는 사람이 적지 않다. 땅 속이 아니라도 괜찮다. 긴장감이 공기 중으로 배출되어 흩어진다고 생각해도 좋다.
이제 발끝에서 머리끝을 향해 천천히 올라가라. 몸의 가 부분에 정신을 집중하면서 각 부분을 느껴보라. 긴장이 느껴지면 즉시 해소하라. 아랫부분에서 긴장을 풀고 이루어낸 느긋함을 그대로 유지하라. 머리에 이르렀을 때는 아주 편안한 느낌이 들어야 한다. 이 상태에서 더 나아갈 수도 있다.
이번에는 머리에서 발끝까지, 다시 발끝에서 머리로 똑같은 과정을 반복하라. 몸이 바위처럼 무겁게 느껴지는 동시에 깃털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온다. 그런 느낌을 유지하면서 원하는 시간만큼 즐기라.
30분 내에 이런 상태에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그날에 이른 수준에서 만족하라. 누운 자세에서 일어나 곧바로 다른 행동을 시작해서는 안 된다. 잠시 동안 몸과 마음을 가다듬으며 평소의 상태로 돌아간 후에 일상적인 행동을 시작하라. 상대적으로 쉽게 긴장을 푸는 수준에 이를 때까지 매일 연습하라.
2. 스트레스 관리법 2 (말기암 완치 지침서 중에서)
면역력 회복을 방해 하는 것이 스트레스입니다.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방법이 많이 있습니다만 대부분 이론상으로나 가능한 것들이고, 실행하기 어렵고 그리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하십시오. 욕조에 따뜻한 물을 채우고 코만 내 놓고 귀를 포함해서 몸 전체를 담그십시오. 그리고 목욕탕 안에 모든 빛을 차단해서 가능한 어둡게 만드십시오. 눈을 감고 있으면 엄마 자궁 속 같은 느낌이 듭니다. 한 10분 정도 있으면 스트레스가 많이 사라집니다. 빛을 거의 차단시켜주는 안대를 착용해도 좋습니다. 귀에 물이 들어갈 경우 물놀이용 귀막이를 하십시오. 인간에게도 회귀본능이 있습니다. 잘못되어 있는 면역력도 정상으로 돌아가려는 회귀성이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스트레스도 많이 풀리고 면역력에도 정상으로 돌아가려는 힘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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