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학의 장.단점을 파악하라 >
이글은 제가 1996년부터 임상 일선에서 암환자를 오직 보완의학적으로만 2만명 가까이 상담하며 느낀 것을 올린 글 입니다. 물론 제가 연구하는 분야가 걸음마단계에 불과한 암치료의 보완의학분야 이기에...상담을 원하는 환자들은 이미 현대의학에서 포기된 분들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애타게 현대의학 이외의 치료방법을 찾기 위해 저를 찾은 분 들입니다. 개인적사견으로는 외국에서 쓰는 보완대체의학이란 어원을 국내에서 그대로 사용해도 무방하겠으나... 현재 국내 암에 관한 보완대체의학 현주소와 대체란 단어의 남발로 인해... 솔직히 저는 “바꿀수있다”는 의미의 “대체”란 표현보다는 “도울수있다”는 “보완”이란 의미에서 더 강조하고 싶습니다.
우리들이 다루는 통계적인 이야기는 통계일 뿐이며 나 개인에서만 본다면 0% 아니면 100%일 것 입니다. 그러므로 통계수치는 암 치료방향 설정에 참조하는 정도로만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국내적으로 1년에 발생하는 암환자는 20만명이 넘고 사망자는 약 7~8만명에 달합니다. 즉 7분에 한명씩 암으로 사망하고 2.5분에 한명씩 새로운 암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체 암의 평균 5년 생존률은 64% 정도 보고 있습니다. 즉 100명의 암환자중 5년이 지나면 60여명은 생존해있다는 것입니다. 생존해있는 분이 암이 치료되어 없어졌든 아님 치료 중이든 생존하면 이 수치에 포함이 됩니다. 물론 암이란 병은 5년 이후에도 안심할 수는 없으나 일단은 병원치료후 무병(무암상태) 상태에서 5년을 '의학적 완치'기준으로 삼고 있기에 그대로 인용합니다. 10년 생존율이 49%대로 최근에 발표되어 암환자중 약 반수는 10년은 생존하는것으로 보면 진짜 암과 무관하게 삶을 마감하는 진짜 완치율은 어림잡아도 반을 넘지 못한다는 생각을 해볼수 있듯이 우리 주위에 3-4명 아니 앞으로 2-3명중 1명은 암사망이 될듯합니다. 문득 암정복이 요원해진다면 2명중 1명은 암사망이란...정말 인간 사망원인중 최고 보편적인 병이 될지도 모릅니다.
불행히도 우리나라는 미국 등과 달리 예쁜암? 보다는 미운암? 이 많아 5년 생존률이 미국 등보다 낮았으나 조기진단법 개발, 갑상선암 증가 등으로 지금은 60%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쁜 암이란 암치곤 그런대로 예후가 좋은 암으로 갑상선, 전립선암 등이 이에 속하는 대표적인 암이며 미운 암이란 진단 당시 대부분 전이가 되어있거나 매우 성장이 빠르고 동시에 침윤성이강하고 공격적이어서 주로 2년 내에 결판이 나는 소위 악성도가 높은 암으로 폐암, 간암, 담도암, 췌장암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1기에서 4기까지의 병기로 보아 1~ 2기의 5년 생존률은 환우 분들과 가족에게 만족이 될 지 모르나 결국 3~4기암의 예후가 아직 열악하다는것을 부인할수는 없으며 특히 3b 이후 암환자나 전이나 재발된 암의 경우의 치료률은 더욱 미흡 합니다. 즉 암과의 싸움에서 패한 경우가 훨씬 많다는 뜻이며 반 이상이 병원치료를 잘 받아도 패할수있다는 것입니다. ---------------------------------------------------------------------------------------------- 여기서 몇 가지 생각해 볼 것이 있습니다.
첫째로...그렇다면 치료 가능한 40%를 뺀 나머지 60%에 해당하는 암환자들은 어떤 치료길을 택해야 가장 가장 현명한 결정인가? 입니다. 이중 특히 중요한 것은 더 이상 완화적인 의학만 해 드릴 수 있는 대상 (소위 호스피스 대상으로 Well-dying 목적)을 제외한 나머지 방황하는 암환자의 Well-being에 대한 앞길이며 또한 누가 이들을 도와드려야 하는가? 입니다. 이미 예후가 불확실한 이런 분들이 남은 시간을 과연 어떻게 어느곳에 얼마만큼 투자해야 가장 효율적인가? 도 중요 합니다. 더구나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객관적 데이타도 없이 그저 암에 좋고 암을 낫게 한다는 각종 요법과 제품과 제제들이 이런 암 환우분들의 얇은 귀를 여러 가지 매체를 통하여 현혹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옥석을 가려주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이 작업을 수행하기 가장 좋은 분은 과학성, 객관성을 가진 양심적인 현대의학을 전공한 의학자입니다. 이런 환자들은 어차피 다른 곳에 눈을 돌릴 수 밖에 없고 병원이외의 장소를 배회하고 인터넷 검색에 시간을 다 보내며 좋다는 건강식품이나 암요법을 찾아 외국까지 찾아 헤멜 수 밖에 없다는 것이며 그만큼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어 합니다.
이미 현대의학에서 포기한 암환자들은 대개 2가지를 안타깝게 찾고 있습니다. (1) 나와 같은 암종의 같은 병기에서 과연 나은 분이 있는지? (2) 현대의학에서 포기한 암환자를 진짜 많이 살린 곳이 있는지? 또 있으면 어디인지?
사실 이 2가지는 절망적인 환자와 가족에게 새로운 희망의 빛을 주나 이를 찾기란 매우 힘든 일이며 저 또한 이 때문에 이제까지 헤메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여러번 호전사례에대한 공개적제안을 한것이며... 어떤 방법이든지 현대의학을 포기한 분을 두자리 수이상 살린 곳을 찾는다고 제안한것입니다. 십수년 공개적으로 제안해도 현재까지는 모 한방제제, 모 항암기공, 모 비소제제, 모 숯요법...이정도며 그나마 그렇게 떠들던 건식류는 한곳도 참여안했습니다. 물론 이렇게 제게 질문하는 분도 있습니다. “ 꼭 암이 낫지 않아도 삶의 량도 연장되고 삶의 질(수면,식욕,기분,통증, 수행능력 등)이 향상된다면 되지 않습니까?” 물론 이것이 목적이라면 환우와 가족 분들이 비교적 만족하시는 경우도 많긴 합니다. 그러나 실제 문제는 우리 주위에 이렇게 했더니...저렇게 먹었더니...암이 기적적으로 없어졌다, 낫다는 솔깃한 정보(요법, 제제, 제품 등)가 너무 많다는 것이며 또 하나는 삶의 질 호전과 삶의 량 연장은 개인마다 다 다르고 주관적인 성향이 많으므로 자료화하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정말 그런 것이 있다면 지구상 어디든 달려가고 싶었습니다. 유감스럽게도 국내에는 웬 암에 특효라는 제품과 요법도 그리 많은지... 또 암치료가와 연구가가 그렇게 많은지 모르겠고 이름 모를 암 도사님?도 참 많았습니다. 또 사용하는 제제나 제품에는 대부분 항암, 면역, 암 세포자살, 암치료제? 란 단어가 즐겨 사용됩니다. 거의 의학적인 통계는 찾을 수도 없었고 제대로 나았다는 사례들도 정확히 실제 의학적 검증을 통해 확인하기 힘들었습니다. 외국 사례만 즐비하면 어떻해 확인할것 이며 또 누가 봐도 분명히 이 방법으로 나았다는 뚜렸한 자료가 있어야 하는데 이를 객관적으로 증명하기가 참으로 어려웠다는것입니다. 어느 의료인이든지 말로만 좋아졌다는 말만듣고 움직일 분은 거의 없습니다.
반면 포기 암환우와 가족에게 무조건 다른 것은 아무것도 하지말라고 하는것도 전혀 설득력이 없고 강한 반대는 차후 더욱 악화시는 '그것이라도 해볼껄'...이란 원망도 각오해야 합니다. 이들이 무엇을 먹든, 하든 무조건 나무랄 수가 없으며 오죽 마음이 급하고 답답하기에 그럴 수 밖에 없는 그 심정을 이해해주어야 합니다. 따라서 현대의학 도움에 한계를 지닌 암환우 치료에 대한 한방의학, 보완(대체)의학, 자연의학, 민속의학의 적극적인 검토를 중립적인 시각으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아직 자료나 통계 등의 잣대로 따지면 현대의학 이외의 의학이 살아남을 길이 없을 정도로 열악한 상황이므로 속히 제도권에서 인정할수있도록 연구와 결과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그러므로 관공서와 현대의학자들까지 힘을 합쳐드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통계화가 중요한 것입니다. 몇 명의 어떤 암환자에게 이러이러한 요법을 실시했더니 암은 어찌되고 면역은 어떻고 검사, 치료결과나 5년생존률은 이렇다는 자료가 매우 중요하며 바로 이 점이 바로 보완대체의학이 활성화되는 길입니다. 즉 근거중심의학 (EBM, Evidence Based Medicine)으로 접근해야 비로소 제도권과 같이 갈수 있게 됩니다.
둘째로...또 현대의학 이외의 분야에서 현대의학 치료률보다 낫다는것이 증명된 제제나 요법이 과연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현대의학은 다른 의학에 비추어 객관성, 합리성, 논문과 통계 등 자료, 재현성, 과학성, 경험성이 가장 탁월하고 우수합니다. 산 정상으로 가는 가장 지름길임에는 누구도 부인하지 못합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 길은 걸어서도 갈 수 있고 승용차로도 갈 수 있습니다만 고속철도나 비행기로 가는 것이 훨씬 수월한 것과도 비교될 수 있습니다. 만약 길이 막히면 더불어 이곳 저곳 가장 바람직한 길을 모색하면 됩니다. 추석 때 고속도로를 이용해서 고향집에 가다가 길이 너무 막히면 국도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지 않습니까? 도로로 표현하면 횡단보도 입니다.(비록 사고가 좀 나는 길이지만...) 그래도 육교밑보다는 보다 안전하지요... 눈이와서 횡단보도가 안보이면 (병원치료 예후가 극히 저조하다면....) 알아서 다른 길을 모색해야겠지요.
즉 우선순위와 차선책을 잘 선택해야 할것입니다. 오랜 시간의 경험축적과 연구에 의한 과학적 분석을 절대 무시하면 안 됩니다. 따라서 암환자들은 환자에게 득이 되는 현대의학 암치료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암세력을 일단 줄여서 암과의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목적으론 그래도 아직은 최상의 방법입니다. 거대한 암세력을 면역력을 포함한 자연치유력만으로 쉽게 제압한다면 괴로운 3대요법을 누가 하겠습니까? 따라서 충분히 현대의학을 이용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환자를 힘들게만 한다는 선입관으로 다른 대체할것을 찾는다거나 고의적으로 피하는 것 은 마치 이미 그려져 있는 횡단보도를 마다하고 사고가 빈발하는 육교 밑을 일부러 건너가는 어리석음과 같습니다.
물론 아직 결과가 미흡하고 수십 년간 수술, 방사선, 화학요법으로 이어지는 현대의학도 부작용, 암치료률 등 문제점 이 많은 것 은 사실이나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현대의학 이외의 분야는 문제점이 더욱 더 많다는 것을 인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수술도 몸의 기능과 형태가 과도하게 망가지는 것을 방지하면서 필요한 부위만 절제하는 기술이 발달 되었고 항암제도 표적중심으로 암세포만 공격하는 항암제가 개발되기 위해 많은 의학자가 노력하고 있고 신생혈관 억제 물질도 속속 개발되고 있습니다. 방사선치료도 지난 10년 사이에 세기조절방사선치료, 정위적방사선수술를 비롯해 꿈의 방사선치료라는 양성자치료 등 많은 발전이 이루어졌습니다. 화학적 암예방 이라는 항암면역식품연구분야도 이미 관심을 끌고있으며 현대의학적인 면역요법, 암백신, 유전자공학, 분자생물학도 하루가 다르게 발전되고 있습니다. 그밖에 암예방에대한 관심과 진행암의 성적이 저조하기에 조기진단으로 획기적인 암치료률을 높이는 방법도 급속도로 연구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직 암치료의 메인(Main)은 결코 현대의학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KBS에서 방영되는 생로병사의 비밀 프로의 2007연중기획 <암과의 전쟁> ‘암 정복 희망메시지’ 5부작 을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암 치료률, 생존률, 삶의 질이 좋아질 수 있는 첨단과학의 승리를 기대하고 많은 학자들이 연구실에서 암과 싸우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도 현대의학 각 분야의 이런 열정적인 헌신과 연구노력이 결실로 다가와 속히 환자들에게 실제 적용되는 시기가 앞당겨지길 소원하고 있습니다.
면역력강화도 모든 의학분야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론상으로는 암을 면역적으로 보았을때 암세포를 공격하는 활성화된 면역세포만 많게 하면 암 제어가 쉽게 되리라는 유토피아적인 생각을 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면역요법도 체내 에 암세포가 일정한 수효를 넘으면 제압하기 어려우며 그동안 검토해 온 보완의학적인 면역요법만으로 암을 제어하는 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일단은 암의 세력을 축소 할수 만 있다면 이용을 해야 면역요법도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쉽게 표현하면 수천명의 막강한 반란군을 1개 중대의 경찰로 제압 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또 이를위해 경찰을 수 만명 으로 늘리려면 많은 시간이 소요되며, 또한 경찰력을 늘리려고 애쓰는 시간동안 반란군도 더욱 증가합니다. 그러므로 일단 반란군을 수십명 될 때 까지 현대의학 3대요법으로 줄여놓고 싸울수 있다면 승리가 더욱 쉬울것입니다. 면역세포치료란 현대의학적인 면역요법으로 환자의 몸에서 면역세포를 분리해 증폭, 활성화 등을 시켜 다시 환자의 몸에 주입해 면역력을 높힘으로 양호한 병의 결과를 얻게하는 방법입니다. 어느 곳에서 발표한 면역세포치료의 결과를 보니 유효율(암이 정체되거나 축소된 경우)이 40%로 혹 그 이상 나왔는데 일본과 한국에서 치료받은 환자들의 결과를 대충 봐서 아직 제 사견으론 면역세포치료 단독으론 유효율이 20~30% 전후라고 생각합니다. 또 치료비가 고가라는것 도 마음에 걸리며 향후 진행암 환우에대한 단독요법(항암제 없이)의 유효율 증가가 관건이라고 보여집니다. 진행암 4기의 경우 암세포 숫자는 수천억 이상인 경우가 태반이므로 산술적인 대비도 그렇고 이 이외에도 종양도달%, 인식도 여부, 체내 활성화 기간, 사이토카인 부작용 등 고려해야할 사항이 많이 난제로 남겨져 있습니다.
보완적인 측면에서... 생긴 암도 중요하나 암이 생길수밖에, 자랄수밖에 없는 내부, 외부환경을 가진 사람을 청소도하고 기초공사를 다시 해주어야 암환경으로 부터 멀어진다는것은 당연합니다. 전설의 고향에 나오는듯한 낡고 허름한 집에 생긴 무수한 벌레를 없애려면 태우고 약 뿌리고 잘라 버리는것도 중요하지만 집을 다시 수리 즉 리모델링 하는것도 꼭 중요합니다. 들에 핀 민들레를 뽑아버려도 이미 홀씨는 어딘가에 떨어져있으므로 곧 다시 여기저기서 피어납니다.
암 치료가 끝났다고 암이 나은것은 아니며 더구나 암투병이 끝난것으로 착각하면 안됩니다. 암이 생길 수 밖에 없는 암환경을 암이 싫어하는 환경으로 꼭 바꾸어주어야 재발, 전이가 줄어 든다는 것은 이론상으로 봐도 이해와 설득력이 충분할 것 입니다. 그래서 어느 암의 보완대체의학에 대한 강의를 들어봐도 공통적으로 항상 꼭 포함 되는 것이 바로 다음 10분야입니다. L모박사의 뉴스타트 역시 대동소이한 내용입니다.
따라서 물, 공기, 영양, 운동, 휴식, 제독(해독), 면역강화보조제, 예술, 영적 정신적 치유에대한 고려를 꼭 해주어야 하며 잘못된 생활습관과 환경의 개선은 필수입니다. 사실 암이 꼭 낫지는 않았어도 보완대체의학으로 삶의 질도 좋아지고 삶도 연장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더구나 현대의학을 믿고 메달려오다가 치료불가 판정을 받고 깊은 절망속에 있는 환자분에게 아직도 무언가 해볼 것이 있다는 것만도 그들에게 용기와 가능성과 기대감과 힘을 부여해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어쨌든 자기와 비슷한 상황에서 살아난 분이 있다는 것만도 대단한 힘과 위로를 환자에게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능하다면 의료인들도 이들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 주었으면 합니다. 병행은 융통성있게 진행하면 됩니다. 외국의 유명 보완대체의학과 자연의학적인 병원의 효과적인 방법도 국내환자에게 맞다면 검토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구라파의 겨우살이 추출물인 미슬토요법(의약품)이나 풍욕, 냉온욕, 모관, 합장, 붕어운동 등으로 알려진 일본의 니시요법과 커피관장, 야채스프, 무염식으로 대표되는 거슨요법은 이미 100년 가까운 전통을 지녔으며 지금도 국내외의 많은 환우 분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방식이 아니라 암으로 저하된 신진대사를 복원시켜 자연 치유력을 높이는 원리입니다. 한의학분야 암치료는 제가 한의사가 아니므로 평가할 사항은 아니나 대체의학 범주에 넣고 있는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이미 국가에서 전통적인 제도권 장르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만약 한방분야에서도 이미 병원에서 포기한 암환자에 대한 좋은 사례나 통계가 나오거나 아니면 양방과의 협진을통해 더 나은 결과가 도출되었다면 꼭 긍정적으로 검토해볼 필요성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통합의학은 사실 도움이 될 수 있는 모든 의학과 요법(꼭 의사가 시도하는 것이 아니더라도)에 마음이 열려있고 패러다임을 가감히 바꾸는 경우만 가능하며 이는 내것과 네것을 구별하는것이 아니라 차별을 한다면 절대 이루어 질수 없습니다. 흑백, OX로 판단하는한 절대로 통합적인 치료는 이루어질수 없습니다. 열린마음입니다.
앞으로 암치료에는 전인의학, 전인치유, 통합의학의 시대가 속히 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생긴 병만큼 만든 사람의 중요성도 생각하여 환자의 영적, 정신적, 사회적, 환경적, 신체적인 지지와 함께... 신체적인 분야도 이 분야에 유익과 장점이 되는 모든 의학의 선택을 자유롭게 이용할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첨단의 현대의학을 비롯해 한방의학, 보완대체, 민속, 자연요법 등의 인간중심의 환경친화적인 요법의 발전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셋째로 매스컴이나 인터넷 분야입니다.
현재 현대의학자가 운영하는 암에 관한 사이트를 제외한 그 밖의 시민단체 사이트 등 대부분 암에관한 사이트는 거의 현대의학 치료범위를 벗어난 분들이 단골로 찾아옵니다. 이들 중에는 거의 현대의학을 하다 하다 결국 포기하고 온분, 애초부터 현대의학 불가의 암진단을 받은 분 , 현대의학자에게서 부정적인 예후를 들었던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즉 5년 생존률에서 제외된 분들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현대의학을 보는 그분들의 시각은 병원과 의료인들에게 거의 부정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제 경험으론 저에게 찾아온 환자 중 80% 이상이 현대의학에 대한 불만족스러운 심경을 드러내었습니다. 잘 될줄 알고 믿고 따르고 순종했는데...결과적으로 이렇게 되었다고 분노를 표출합니다. 이는 현대의학 암치료의 현주소를 모르기에 그렇습니다. 아무리 날고 뛰어도 반 이상은 힘들다는것을 꼭 주지하십시요. 그러나 조심스럽기는....그런 인터넷 매체에 실린 현대의학에 대한 부정적인 글과 생각들이 마치 병원치료 결과로 낙인되는것 처럼 오해하여 현대의학 암치료 장점이 희석된다면 오히려 더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수 있습니다.
현대의학의 도움으로 완치된 40%내의 암환자들은 반대로 현대의학의 공헌에 감사드리고 매우 긍정적이며 의료인들에게 존경심이 클 수 밖 에 없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오직 현대의학만이 최고라는 생각을 하실 것입니다. 그렇다면 나머지 60%의 치료불가 판정된 환우와 가족들의 생각은 반대인 경우가 거의 대다수라는 것도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그 유명한 대형 암병원도 반은 원망, 반은 칭찬....따라서 나 개인은 둘중 하나라는 평범한 이치로 임해야합니다. 나으면 치료 받은 병원, 담당샘이 최고요~못 나으면 병원도 치료도 선생님도 잘못 택했고 주구장창 원망~~~ “치료 결과에 따라 현대의학에 대한 애증이 심히 교차하는 곳이 바로 병원 암치료 분야” 입니다. 절세미모를 자랑하던 여배우 J모양~그녀가 병원을 떠날때는 이미 포기상태이기에 어디를 가도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그녀 사망에대해...내가 주치샘이라면....'현대의학 암치료 수준을 이해해주시기바랍니다...'라고 운을 떼고 싶습니다.
이미 병원에서 포기하신 분이나 예후가 별로 안 좋다는 이야기를 들은 환우나 가족들은 결국 무언가를 찾아 방황할 수 밖에 없습니다. 쉴 사이없이 하루 여러번씩 인터넷을 검색하다 “암”이나 “치료” “대체” “기적” 등의 단어를 보면 곧 찾아 들어갈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인터넷쇼핑, 메디칼 쇼핑이란 단어가 흔하며 대부분 정말 암에서 나을 수 만 있다면 집이라도 팔겠다는 절박한 심정이며 자그마한 끄나풀도 잡고자 합니다. 그러니 암이 낫거나? 도움이 된다면 고가제제나 제품도 서슴없이 사들이고 하는것입니다. 물론 이는 암환자에 대해 무언가 해드리겠다는 최선의 사랑과 관심의 표시 이기도 하며 향후에는 떠난 환우분에게 최고의 정성을 쏟았다는 간접적인 자위감을 부여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절대 명심할것은 최소한 10년 이상 되었고 복잡다단한 과정을거쳐 생긴 결정체가 암인데...그것도 최첨단의 현대의학이 포기한 것을...식품류를 포함해 몇 달 무엇을 먹고 낫는다는 것은 기적이며 그런 Magic, Miracle 한 제제를 저는 본적 없습니다. 재차 강조하지만 아직 본인의 검토에 의하면 현대의학을 포기한 암환자가 뭐 먹고 나은 사람이 두자릿수 아니 몇 명 되는 경우도 거의 드믈다는것을 숙지하시기 바랍니다. 그래도 상대가 너무 확신있게 나오면 나 같은 상황에서 나은 분의 연락처를 몇 군데 요구해보시고 그 자료를 주위에 계신 의료인에게 자문을 해보십시오... 아마 거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고가를 요구하는 어떤 요법을 하고프면 사후지불제 즉 나으면 보상하라는것입니다.
암치료제와 암보조제는 엄연히 다릅니다. 불행히도 약이 아닌 식품류나 이것 저것을 합친 요법을 시도하는 경우는 통계를 만들기가 너무 힘들다는 약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식품을 어떤 특정암 환자 수십명에게 드렸더니 이러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고 보고를 만들기는 불가능한데 그 이유는 어떤 암환자가 하나뿐인 생명을 담보로 오로지 한 가지 식품만 먹고 있겠는가? 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병원포기암을 “이것 했더니 이렇게 나았더라” 라는 숫자가 두자릿수 이상이 되고 또 이들 증례가 어느 의료인이 보아도 신뢰된다면 좋으나 실제 찾기도 쉬운일이 아닙니다.
특히 현대의학 이외의 분야는 재현성과 통계성에 문제가 더욱 심각합니다. 재현성은 같은 결과가 다른 환우에게도 나타나는가 이며 통계성은 수십~수백명의 특정 암환자중 어떤 제제를 사용시 어떤 결과가 나왔는가 입니다. 솔직히 단일요법으로 치료사례가 10명이상되는 제제나 요법이 얼마나 된다고 생각해야 할까요? 까다로운 검증 요건을 갖춘것도 드믈며 이중맹검시험같은 중요한 시험 통과 여부는 차치하고 완전관해(CR) 사례가 어느 정도 있는지요? 더 이상 현대의학의 도움이 필요 없는 어떤 분은 수백만원을 들여 이것 저것 다 먹고, 바르고, 제반 요법을 다 했는데 결과적으로 사망했다고 그 동안 해왔던 모든 것들을 "사기제제"라고 혹평하고 있는 경우도 있었고..... 또 반대로 자기가 한 보완대체의학적 요법으로 기적적으로 나았다면 이것이 최고라고 말하며 또 다른 암환자에게 똑같이 시행했으나 다른분들은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매우 많았습니다. 또 기적같은 비방이라고 자랑을하여 시도해보면 정 반대인 경우도 많았구요...어떤 요법을 시행한 100명중 1명이 좋아졌다고.... 99명은 원망 섞인 후회를, 나은 1명은 자기가 했던 방법에 대해 선전하고 다닌다면 이는 절대 옳다고 볼수는 없기때문입니다. 그래서 통계학자의 참여가 절대 필요한것 입니다.
암치료에 1톤의 노력이 든다면 예방은 1g의 노력이 든다는 말이 있듯이 암 예방사업과 조기진단 사업에 매스컴과 의학이 투자하는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최근 TV프로에 자주 등장하는 좋은 식품, 금연 등 암예방에 관한것도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암치료률을 높이는데 가장 중요한 발판이 될수 있습니다. 만약 50~60대에 암이 생겼다면 이미 30~40대부터 몸과 유전자에 문제가 시작된것이므로 몸과 마음의 건강유지와 해독을 어릴때, 젊을때부터 해주어야 하며 이는 암예방에도 큰 기여를 할것입니다. -------------------------------------------------------------------------------------------- 결론적으로 신이 인간에게 일반적인 은혜로 부여한 의학 중 내게 유익한것을 추려서 이용하십시요...
1) 현대의학은... 우수성을 인정하고 수용하고 적극적으로 시도해야 합니다. 가장 발전 속도가 빠른 분야이기도 하며 지금도 암 정복을위해 많은 분들이 가장 많은 투자와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저는 여기서 “보완”할수있는것이 있다면 간이나 신장기능을 고려하면서 병행하셔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더불어 생존률 40%를 비껴난 병원포기 암환자에 대한 대책 연구도 긍정적으로 꼭 해야만 합니다. 이들은 지금도 이러저리 방황하면서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늘 강조하지만 제가 6개월안에 사랑하는 사람을 아들을 비롯해서 3명이나 병원에서 잃었다고 현대의학 반대론자는 아니며 병원 암치료 수준을 그대로 직시하는것 뿐이며 또한 보완대체의학 지지론자는 더욱 아닙니다. 다만 이런 암환자를 위해 진정으로, 실제적으로 도움이 될 수만 있다면 의학장르의 차별없이 환자중심으로 받아들이길 원하는 것 뿐 입니다. 내가 안 되고 할 수 없는것을 다른 분이 했다면 존경하고 배우는 자세가 기본적으로 필요합니다. 저는 상대가 누구든 현대의학에서 포기한 암환자들에게 새생명을 선사했다면 존경과함께 언제든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만약 그것이 의학적으로보아 신뢰도가 충분하다면 겸허하게 배울것입니다. 물론 언제가 될지 모르나...첨단과학의 현대의학에서 국민이 만족할만한 암치료 성과가 나온다면 저도 보완대체의학 분야에 관한 모든 검토를 접을 것입니다.
2) 현대의학 이외 분야의 의학 장르는... 거의 현대의학 포기환우이므로 이들 의학의 과학화가 꼭 필요하며 정말 효과적이고 실제적인 방법을 찾고 연구하고 옥석을 가려주어야 합니다. 이후 결론이 객관적으로 보아 만족스럽다면 국민에게 알려드려 이용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이런 것이 합리적으로 발견된 경우는 “대체”란 표현도 할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치료불가 판정이 난분을 제외하곤 현대의학을 대체할만한 치료법이 아직은 없기에 보완 측면으로 활용하면 좋을듯합니다. 오히려 호스피스 분야 쪽에서는 대체 할 수 있는 것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세계적수준의 현대의학에다가 다소 겹치는 면이 있지만 전통적인 한방의학, 민속의학, 자연의학 그리고 보완(대체)의학까지 함께 어우러져 있기에 암치료와 관리에 큰 잇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이일을 위해 같이 하나가되어(Oneness) 노력만 해준다면 아마 지금보다 고통받는 암환우들이 더욱 줄어 들것으로 기대합니다.
인명은 재천으로 하늘의 몫입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습니다. 이는 모두 하늘에 맡기고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고 자포자기하라는 말은 더 더욱 아닙니다. 결과는 하늘에 맡기고 옆에 있는 자녀와 배우자 앞에서...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멋진 승부를 하시라는 뜻입니다.
먼저간 아들 녀석때문에 하게된 병원포기암 연구도 벌써 18년째 접어들고 올해로 진갑에 접어들었습니다. 먼훗날 그 녀석을 만나게 된다면 먼저 '무엇이 그리 급해 먼저 갔냐?'고 꾸짖고 싶습니다...그 다음 이 아빠는.... 좀 바보같고, 없이 살았고, 참 힘든 길이었지만....너때문에 후회없는 병원포기암 연구길을 걸어왔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마지막 날...나는 웃고, 나를 둘러선 분들의 눈가에는 이슬이 맺히고....특히 생전에 인연이 있었던 울 환우님들에겐... '진짜 암환우를 사랑했던 의사중 한 분이였었다'......라는 말 한마디를 꼭 듣고 그리던 고향으로 가고 싶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마지막으로 제가 존경하는 어느 분의 말을 인용해봅니다...
“ 인명은 재천입니다...암에서 나아도 한번은 갑니다... 그저 하늘이 부여해 준 날까지... 당당하게 투병하며 가치있게 살다가....Well being... 멋지게 영원한 안식처인 본향으로 가면 됩니다...Well dying...“
- 2013 계사년 새해 벽두에...-
대한의사협회 지향위 보완의학전문위원 샘병원 통합의학 암센터 고문/하나 메디컬의원장 김소장 드림
< 글이 긴 관계로 옮겨가셔서 천천히 시간날때 보시면 됩니다>
|
'암관련 스크랩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암 싸우면 이길 수 있습니다.!' (0) | 2013.07.14 |
---|---|
암세포 만나면 팽창하여 약물 흘러나오는 나노캡슐 개발...부산대학교 연구팀 (0) | 2013.05.06 |
암을 진단 받은 분께 드리는 편지 (0) | 2012.09.15 |
[스크랩] 산골 봄소식 (0) | 2012.03.28 |
[스크랩] 코미녹스 2개월 복용 후기 (0) | 2012.03.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