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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 투병기

생각·생활을 바꾸면 癌은 다시 오지 않는다

라이프케어 김동우 2014. 5. 28. 14:53

 

 

 

생각·생활을 바꾸면 癌은 다시 오지 않는다

 

강원도 원주에 고(故) 박경리 선생이 살던 토지문화관이 있다. 작가들이 머물며 글을 쓰는 곳이기도 하다. 나도 오래 전 '디지털 시편 23편'이라는 책을 완성하기 위해 그곳을 찾은 적이 있다. 그곳에 도착한 날, 사무실을 찾아가 "혹시 선생님을 뵐 수 있겠냐"고 물었다. 오랫동안 칩거하고 계시는 분이라 사실 기대는 크지 않았다. 한참 후 면담이 허락되었다. 고풍스러운 선생의 안방에서 가진 대화는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선생은 '15년 전에 수술받은 암환자'라고 스스로 밝혔다. 선생은 당시 유방암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지만 수술만 받고 항암 치료는 받지 않았다고 했다. 그런데도 재발하지 않았고, 주치의가 '오진이 아니었을까'라며 신기해한다고 말했다. 많은 암환자를 치료해 본 나는 정색을 하고 선생께 말했다."그것은 오진이 아니고 완치된 것입니다. 선생님 같은 분은 재발하지 않습니다."

선생은 놀라며 이유를 물었다. "암에 걸리면 일단 자유가 주어집니다. 상황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끌려가던 삶에서 스스로 인생의 주도권을 찾게 됩니다. 그러면 더 이상 암이 자라지 않습니다. 더 중요한 점은, 왜 암에 걸렸는지 따지는 과정에서 과거를 재해석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인과관계를 파악하면서 암에 걸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깨닫게 됩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과거의 생활방식으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암의 재발을 막으려면 과거의 삶을 바꾸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암이 좋아하는 삶에서 암이 싫어하는 삶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선생님처럼 과거의 삶에 통찰력이 있는 분들은 암이 재발하지 않습니다." 선생은 고개를 끄덕거렸다.

암은 생활방식을 바꾸라는 강력한 경고등이다. 건강에 해로운 삶의 방식을 버리라는 화살표인 것이다.

우리나라 암 환자는 2000년 22만 명에서 2011년 110만 명으로 4배나 늘었다.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급증세다. 생각을 바꾸고, 삶을 바꾸고, 몸을 바꿔야 암에서 벗어날 수 있다. 나는 그동안 생활 속에서 암을 극복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소개해 왔다. 이를 '통합칵테일 요법'이라고 한다.

암에 걸렸거나 암을 예방하고 싶은 분들에게 권유하는 '통합칵테일 요법' 7가지를 소개한다.

①치료의 중심은 나다. 공포와 절망에서 벗어나 내가 주도권을 갖자.
②최상의 면역력을 유지하라.
③모든 일에 열정을 쏟아라. 하지만 스트레스는 반드시 관리해야 한다.
④암 극복을 위한 모든 방법(검증된 보완대체 요법 포함)을 총동원하라.
⑤몸에 좋은 음식과 평소 좋아하는 음식을 함께 먹자.
⑥상한 감정을 치유하라.
⑦삶은 기적이다. 경이의 감정을 가져라.
황성주 사랑의병원 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