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넛지(Nudge)효과 ♡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롬 도시에는 한때 한 가지 고민이 있었다.
지하철 입구에 에스컬레이터와 계단이 있었는데
편리한 에스컬레이터에만 사람들이 몰리고 계단에는
사람들이 가지 않았다.
스웨덴 정부는 국민들의 건강을 위하고 에스컬레이터의
혼잡을 막기 위하여 계단을 많이 이용해 달라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독려와 권장을 원했지만 백약이 무효였다.
그 때 한사람이 정부에 한 아이디어를 제공해 주었다.
“지하철 계단을 피아노 계단으로 만들어 보면 어떨까요?”
하는 것이었다.
이 아이디어를 무시 하지 않고 실행에 옮긴 스웨덴 정부는
계단을 밟을 때마다 피아노 소리가 나는 재미있는 계단을 탄생시켰다.
피아노 계단이 완성된 후 전 보다 세배 이상의 보행자가 계단을
이용하는 효과를 얻었다.
특히 아이들을 동반한 사람들은 거의 다 피아노 계단을 이용하고 있다.
지하철 계단은 힘든 이동 경로가 아니라 즐거운 음악과
운동 놀이터로 변신한 것이다.
또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 측은 남자 화장실 소변기에
‘화장실을 청결하게 사용하자’와 같은 훈계조나 명령조 캠페인은
붙어있질 않았다. 그런데도 소변기 밖으로 튀어 나가는 소변량을
80%나 줄였다고 한다. 특이한 점은 남성들이 볼일 보는 소변기 마다
중앙 부분에 파리 한 마리가 그려져 있다.
그런데 남성의 본능은 공격적이라 파리를 집중 공격하기 위해서
좀 더 가까이 다가가서 소변을 오줌 줄기로 파리를 맞추려는
남성들의 심리를 활용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발상으로 얻게 되는 결과를 넛지(Nudge)효과라고 한다.
넛지란 ‘상대방의 옆구리를 슬쩍 찌른다’는 뜻이다.
상대방에게 내 뜻을 강요하기보다는, 슬쩍 옆구리를 찔러
동참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넛지효과가 세간에 알려지기 시작한 이 단어는 미국 시카고대 리처드
탈러 교수와 법률가 캐스 선스타인의 공저 ‘넛지’에서 소개된 후
널리 알려졌다.
(이를 본 받아 우리나라에도 피아노 계단이 많이 설치되어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