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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글[시,수필]

무에그리도 생각이 많은가요

라이프케어 김동우 2016. 9. 2. 12:49




 

 

 

에그리도 생각이 많은가요/김동우

 

참으로 딱한 사람이군요

무엇이 그대를 힘들게 하던가요

무엇이 그대를 혼란 스럽게 하던가요

 

길이 아니면 가지말고

말이 아니면 듣지 않으면 될 것을

무에 그리도 생각이 많으십니까

 

갈까 말까 망설이다

시간은 화살처럼 지나갑니다

지금 걸을 수 있고

밥이라도 먹을 수 있으니 안심이 되던가요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안개속이라도

정신만 차리고 걸어가면

얼마든지 헤쳐 나갈 수 있는 길 인데

 

뭐가 그리도 아깝고 미련이 남아

뒤돌아 봅니까

 

굳이 그 길을 가시겠다니

붙잡고 애원하지는 않겠지만

부디 그 길이

올바른 선택이기를 바랄 뿐 입니다

 

 

 

 

 

 

모든 환우님들에게 힘을 주소서/김동우

 

그 동안 힘겨운 암과 투병하면서 잘 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비보를 접하였을 때는

억장이 무너지는 아픔을 느낀다

 

그 환자는 죽음의 문턱에서

겨우 기사회생을 하여

이제는 고비를 넘겼으니 괜찮을 것이야

믿음을 가졌던 환자도

힘없이 쓰러지는 모습을 보면서

암은 정말 무서운 존재임을 다시한번 느낀다

 

의학의 한계가 여기 까지인가 원망도 해보고

부족한 내 자신이 한 없이 부끄러울 때도 있다

나름 누구보다도

자부심과 사명감을 가지고 있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을 맞이 할 때는

미안하고 죄를 지은 사람처럼 느껴진다

 

늘 습관처럼

그 분의 흔적을 볼 때는

지금도 생생하게 그 분의 음성이 들리는 듯 하고

나에게 말을 걸어 올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언젠가 몸이 회복되면

고마움의 표시로

나에게 근사한 식사를 대접해드리고 싶다고 하는

그 고운 마음이 야속하기만 하다.

 

 

 

 

 

 



 

 

 

고집불통/김동우

 

옹고집이 나를 위험으로 몰고가고

깊은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 하게 한다

 

살다보면 고집을 부릴때도 있지만

그러한 것도 시기가 있는 법

 

죽느냐 사느냐 하는 절박한 순간에도

무엇이 그대를 잡고 있는가

 

눈도 가리고

귀도 막고

정녕 무엇을 얻고자 하는가

 

아서라 말어라

사주는 운명처럼 정해져 있어 고칠 수 없지만

사람의 팔자는

너의 판단에 달렸노라.

 

 

 

 

 

 

 

길/김동우

 

 

사람들이 길을 묻길래

이 길은 너무나 험난하여

당신의 몸으로 가기에는 어려울 것 입니다

 

그러니,

이 길보다 저 길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라고 일러주어도

사람들은 자신이 가고 싶은 길을 선택한다

 

달려가서 만류도 하고 싶지만

그 선택은 오로지 자신의 몫이기에

그저 바라만 볼 수 밖에 없다

 

어떤 나그네는 

왜 이 길로 가면 안 됩니까

내가 보기에는

이 길을 가면 평탄한 길로 보여지는데

왜 가지 말라고 만류를 하십니까

 

그 길은 평탄한 것 처럼 보이지만

조금만 가다보면 풀 한포끼 없는

사막과 같은 곳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길에서 살아 남을지 죽을지

아무도 예측을 못 하기에

그 길을 알려주지 않는 것 입니다

 

그러면 어떤 길로 가야 합니까

간절하게 물으면

나는 서슴없이 내가 지금까지 다녔던 길을 알려준다

 

그러나,

내가 알려준 길을 떠나는 사람도 있고

 

나의 말을 무시하고

얼마 못가서 만나는 가시 밭길을 선택하는 사람도 있다

아뿔싸

길을 잘 못 들어섰구나 나중에 후회를 할 때는

때는 이미 늦어버렸다.

 

 

 

 

 

최고의 이익은 건강이고

최고의 부유함은 만족이며

최고의 즐거움은 고요함속에 있다

 

더라이프 메디칼 / 메디칼엔지니어 ㅣ 김동우 

현대의학 자연의학 그리고 의용공학의 세계 http://blog.daum.net/inbio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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