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도움이 되는 좋은 내용이어서 옮겨와 소개 합니다, 암 투병 과정에서 가장 핵심적이고 중요한 역활을 하는 음식과 운동에 관하여 의사의 입장에서 작성한 글이기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참 좋은데 설명할 방법이 없네
- 물렁살과 탄탄한 근육의 차이
고향에 가면 마음이 푸근하고, 어머니가 차려주는 밥이 가장 맛있고, 운명 교향곡을 들으면 소름이 돋고, 땀을 흘리면 개운하고 등등. 누구나 체험해 본 일입니다. 하지만 누군가 “왜 그래요?”라고 묻는다면 대답이 궁색합니다. “참 좋은데, 어떻게 설명할 방법이 없네.”라던 광고 문구처럼 느낄 수는 있지만,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설명은 과학자의 몫입니다.
건강과 관련해서 “참 좋은 것”이 두 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꾸준히 운동하는 것입니다. 좋다는 것은 다 아는데, 도대체 왜 좋은지 그동안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습니다. 다행히 10여 년 전부터 장내세균의 역할이 밝혀지면서 과일과 채소의 효용을 알게 되었습니다. 반면에 운동이 왜 좋은지는 아직 밝혀내야 할 것이 많습니다. 오늘은 운동 - 특히 암 예방과 치료에서 운동의 역할 -에 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운동은 뼈와 근육으로 합니다. 인체에는 모두 206개의 뼈가 있는데 갈비뼈처럼 쌍을 이루고 있는 것이 172개, 척추처럼 하나만 있는 것이 34개입니다. 근육은 뼈 보다 훨씬 많아서 640개나 있습니다. 골격근의 무게를 합하면 남자는 체중의 1/3, 여자는 1/4 정도 됩니다.
몸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일부 전문의(정형외과나 재활의학과 등)가 아니면 근육에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생명 유지에 꼭 필요한 뇌, 심장, 폐, 간, 신장보다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근육은 몸 안에 있는 중요 장기를 보호하고, 물건을 집고, 원하는 곳으로 이동하는 일을 하는데, 이런 것은 유사시에 로봇으로 대체할 수도 있다고 여겼습니다.
과연 근육이 하는 일이 단순한 기계적인 역할뿐일까요? 운동하면 몸이 튼튼해지는 것이 심장과 폐 때문일까요, 아니면 근육 때문일까요? 최근 연구에서 근육이 건강에 직접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습니다. 로보캅이 사람보다 더 빠르고 힘이 셀 수 있을지는 몰라도 근육 없이는 인간보다 더 오래 살 수는 없습니다.
물렁살과 탄탄한 근육은 겉보기만 다른 것이 아니라 건강에 미치는 효과가 전혀 다릅니다. 꾸준히 운동하면 근육이 변하고, 근육이 바뀌면 우리 몸이 따라서 바뀝니다. 근육이 지방, 뼈, 간, 심장과 늘 소통하면서 서로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단련된 근육은 일반 근육과 세 가지 면에서 다릅니다. 첫 번째가 혈당 조절, 두 번째가 혈관 생성이고 세 번째가 면역력입니다. 이 세 가지는 당뇨, 고혈압, 뇌졸중, 심근경색과 관련이 있고, 특히 34년째 부동의 사망원인 1위를 지키고 있는 암의 발생, 치료, 예후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근육을 단련하는 것은 암을 비롯한 만성병을 예방하고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그럼, 어떻게 운동이 혈당, 혈관, 면역에 관여하는지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혈당입니다. 혈당은 피 속에 포함된 포도당을 말합니다. 우리 몸의 세포는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합니다. 포도당이 돈이라면, 혈당은 지갑 속에 들어 있는 현찰이고, 근육은 은행입니다. 돈이 너무 많으면 은행에 맡겨야겠지요. 마찬가지로 혈당이 높아지면 근육에 저장하게 됩니다. 그러지 않으면 당뇨병이 생깁니다.
은행에 예금하는 것은 공짜지만 혈당을 근육에 저축하려면 수수료가 듭니다. 그 수수료가 인슐린입니다. 그런데, 이 수수료가 사람마다 다릅니다. 물렁살은 인슐린이 많이 필요하고, 탄탄한 근육은 인슐린을 적게 요구합니다. 문제는 인슐린이 많이 나올수록 지방세포와 암세포가 잘 자란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운동을 게을리하면 비만과 암 발생의 원인이 됩니다. 암 환자가 운동을 적게 하면 치료를 받더라도 예후가 나빠집니다.
두 번째로 혈관 생성입니다. 혈관은 피가 다니는 길입니다. 세포가 건물이라면 혈관은 도로입니다. 운동을 안 하는 사람은 비포장도로가 많습니다. 반면에, 근육이 많은 사람은 온몸의 도로가 넓고, 포장이 잘 되어 있습니다.
피의 흐름이 좋기 때문에 심장의 부담이 적고 세포들이 충분한 영양과 산소를 공급받아 건강합니다. 만약 항암치료를 하는 암 환자라면 꼭 운동하셔야 합니다. 암 덩어리 속에 있는 혈관은 대부분 비포장도로라서 항암제가 암세포까지 도달하지 못합니다. 운동하면 비포장도로가 포장도로로 바뀌면서 항암효과가 강해지고, 예후도 좋아집니다.
마지막으로 면역력입니다. 운동은 면역력을 높이고 염증을 줄여 줍니다. 면역은 백혈구가 담당하는데 군대와 비슷합니다. 군대가 외적(바이러스, 세균, 암)과 싸우는 것을 면역이라 부르고, 반대로 우리 몸을 공격하는 것을 염증이라고 합니다. 적과의 전투에서 척후병이 중요한 것처럼 백혈구도 정보가 필요합니다.
몸에 세균이 침투했다면 어디에, 어떤 종류의 세균이 얼마나 많이 들어왔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현장에서 알아낸 정보는 사이토카인이라는 물질을 통해 백혈구뿐 아니라 온몸의 세포에 전달됩니다. 사령관이 후방에서도 전방의 상황을 알고 지휘하는 것처럼 혈액 속의 사이토카인을 분석하면 몸속의 전투 상황을 알 수 있습니다. 사이토카인 분석 결과 꾸준히 운동한 사람은 염증이 적고 면역력은 높았습니다.
운동이 암 환자의 예후를 좋게 하는지에 관한 대규모 임상시험이 시작되었는데, 아쉽게도 결과는 2050년에 발표됩니다. 이 글을 읽고 2050년까지 운동을 미루는 분은 없으시겠지요. 저를 믿고 지금 바로 시작하세요. 운동은 참 좋은 것입니다.
NOTE:
암 투병 과정에서 운동은 건강 회복과 관리에 결정적인 역활을 합니다, 만약에 운동을 하지않고 매일 앉아만 있거나 집안에서 은둔 생활을 한다면 인체는 점점 퇴화되거나 모든 기능들이 저하되어 면역력도 낮아지게 되어 암이 재발되는 빌미를 제공하게 됩니다, 그러나, 개인의 상황에 따라 가장 적절한 운동을 선택하고 지나치게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독이 될수가 있음을 참고하여야 합니다
또한 운동의 강도를 서서히 높여주는 것이 좋으며 인체의 한 쪽만 이용하는 골프,테니스,탁구보다 양손 양발 모두를 사용하는 운동이 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또한 심근경색 환자의 경우나 뇌졸증과 같은 질병의 경우 과격한 운동은 절대로 삼가하여야 하고 가볍게 걷기 운동을 하거나 무리한 힘을 사용하는 운동을 해서는 안 됩니다, 만약에 어떤 운동이 좋은지 잘 모르는 경우라면 의사의 조언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예전에 유방암 환자가 병원의 표준치료를 모두 마치고 관리 차원에서 산행을 시도하였는데 지나치게 어려운 코스를 선택하고 지리산을 종주하는 등반을 하고 무리하게 시도하다가 불과 한 달만에 암이 재발되어 몇 개월 투병하다가 하늘나라로 떠났던 사례도 있었습니다, 항상 강조드리지만 과유불급을 염두하시고 먹는 것이나 운동도 마찬가지로 적절하게 잘 조절하시기 바랍니다
또 예를들어 아로니아가 항산화 성분이 많고 면역력에 도움이 된다고 과도하게 먹게되면 타닌이라는 성분이 철분 흡수를 방해하고 항암 치료 과정에 자몽을 먹게되면 약물 흡수를 방해하기도 합니다, 암 환자의 입장에서 무엇이라도 암 치료에 도움이 된다면 관심이 가는 것은 이해되지만 보다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메디칼엔지니어 ㅣ 김동우
현대의학 자연의학 그리고 의용공학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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