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중모색/카더라 통신이 당신의 생명을 위협 할 수도 있다
메디칼엔지니어 ㅣ 김동우
많은 환자분들과 대화 과정이나 인터넷 암 환우 카페에서 좋다고 카더라하는 통신과 근거도 없는 허무 맹랑한 말들이 난무하는 경우가 많다,처음으로 경험하는 암과의 전쟁에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마음은 이해되지만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항상 객관적인 입장에서 판단하려는 지혜로움이 필요하다,
의사가 아닌 일반인의 입장에서 의료 지식이나 정보가 부족한 것은 인정하지만 나의 생명과 연관된 일이기에 전문 의료진의 조언을 구하거나 이성적 판단이 나의 생명을 지켜 줄 수 있다고 생각하였으면 한다, 이에 흔히 나돌고 있는 좋다고 카더라 통신에 관하여 몇 가지 사례를 보고하고자 한다
1.수술 시기를 놓친 사례
지방의 병원에서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담당 의사는 지금 당장 수술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였지만 환자는 그래도 서울의 메이저급 병원에서 수술을 받으면 더 나을 것이라는 생각에 다시 병원 예약을 하고 몇 일을 기다렸고 수술 날자를 잡았지만 대기 환자가 많아 한 달 정도 기다려야 된다고 하였다
그리고, 주변의 사람들에게 자신의 상황을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기다리더라도 서울의 병원에서 수술을 하라는 권유로 그리하기로 결정을 하였다, 하지만 처음 암 진단을 후 불과 1달만에 암 사이즈는 2배 정도 커졌고 온 몸으로 전이가 된 상태가 되었다. 결국 그 환자는 몇 개월을 버티지 못하고 하늘나라로 떠났던 안타까운 사례도 있었다,
의학적으로 수술이라는 것은 가장 빠르게 병소 부위를 제거하는 방법이기에 의사가 수술을 권유 할 경우에는 무조건 따르는 것이 현명하다, 주변의 사람들이 자신의 생명을 보장해주는 것도 아닌데 왜 그리도 어리석은 판단을 하였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혹여 주변에서 이러한 케이스가 있다면 올바르게 조언을 해주었으면 한다,
2.암환자는 육류를 일체 금식하여야 한다는 것에 관하여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암 환자가 육류를 절대로 먹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어떤 근거로 그러한 말이 유행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암 환자가 육류를 먹으면 암이 더 커지고 재발이 된다는 허무맹랑한 말이 지금도 환자들 사이에 떠돌고 있다
만약에 이 말의 진실 유무를 따지고 싶다면 의사에게 직접 물어봐라, 어떤 의사도 암 환자가 골고루 먹으라고 하지 육류는 절대로 먹지 말라고 하는 의사는 없다, 다만 자연치유를 주장하시는 의사는 육류에 관하여 반대 입장을 표명하는 사례도 있지만 그 선택은 환자 본인이 하여야 한다
물론 육류를 과다 섭취하게 되면 암 발병의 빌미를 제공할수는 있지만 하루에 필요한 단백질을 섭취하는 200g 정도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간혹 식물성 단백질만 고집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또한 잘 못된 논리이다, 식물성 단백질에 없는 성분이 동물성 단백질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특히 저체중이거나 혈소판 감소로 빈혈 증세가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동물성 단백질을 적당하게 섭취해주어야만 한다
그리고, 육류를 먹더라도 트랜스 지방이 많은 부위는 먹지 않는 것이 좋다, 트랜스 지방이 가장 많은 삽겹살의 경우 담배보다 더 해롭기 때문에 자제하는 것이 맞다,
또한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경우에는 육류 섭취를 제한하고 채식만 하여도 얼마든지 견딜 수 있지만 저체중 상태이거나 항암 치료로 인하여 기력도 떨어지고 체중이 감소하는데 육류를 먹지 않는 것은 잘 못된 정보이다. 개인의 상황에 맞추어 현명한 판단을 하였으면 한다. 암은 체력과의 싸움이다,
3.항암 성분 운운하는 것에 과도한 기대는 하지 않아야 한다
암 투병 과정에서 항암 성분이 많은 식품에 관하여 모든 환자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항암 성분이 많고 적음을 떠나 식품으로 먹는 것은 말 그대로 보조적 차원으로 해석을 하여야지 과도한 맹신은 돈만 낭비하는 결과이다, 만약에 항암 성분 운운하는 식품류로 암 사이즈를 줄일려고 한다면 하루에 1톤 트럭량 만큼 먹어야만 되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므로 항암 성분 하는 것에 관하여 과도한 기대나 맹신을 해서는 안 된다, 그저 보조적으로 위안이 된다는 수준으로 여겨야지 암 치료가 될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않아야 한다, 예를들어 겨우살이 나무에서 추출한 항암 성분을 농축하여 제조한 미슬토주사도 보조적으로 이용하는 수준이지 암 사이즈를 줄여주는 효과는 없다
하물며 약으로 사용하는 항암 성분의 주사도 이 정도 수준인데 시중의 항암 식품으로 암을 치료 한다고 기대해서는 안 된다, 다만 개인에 따라 보조적 수준으로 먹는 것은 이해된다, 그러나 워낙 많은 것들이 존재하기에 그 중에서도 간 기능과 신장 기능에 영향을 주지않는 안전한 식품을 잘 선택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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