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의 암치료, 온열요법이란?
지금까지 암을 치료하는 방법은 서양식 시술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현재도 암의 3대 치료라고 하면 「수술」 , 「항암제」 , 「방사선」 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3대 암치료법을 사용한다고 해서 암이 완치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수술은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암을 적출할 수는 있지만 세포 수준까지 완전히 암을 제거할 수는 없습니다. 항암제, 방사선 치료는 정상세포 조차도 무차별 공격해 버리기 때문에 신체에 엄청난 부작용을 발생시키며, 설사 그런 부작용을 감수한다 하더라도 항암제로 암세포를 완전히 소멸시킨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이러한 3대 암치료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통합의료와 보완의료입니다. 현재는 서양식 암치료로 한계에 부딪힌 환자에게도 치료를 지속할 수 있는 방법으로서 각광받고 있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서양의학의 영역에 속하지 않는 동양의학이나 아로마테라피, 서프리먼트, 카이로프랙틱(Chiropractic), 온천치료법 등을 서양치료와 조합하여 실시하는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전통 보완 치료법 이외에도 림프구 강화 치료법, 세포장애성 T세포(CTL)나 수지상세포(DC)를 이용하는 세포 치료법 등도 등장했습니다.
보완의료(Complementary Medicine)가 서양의학에서 부족한 부분을 소극적으로 보충하려는 것이라면, 통합의료란 기존의 서양의학의 치료법과 함께 동양의학적 치료법, 세포면역 치료법 등을 적극적으로 실시하는 치료방법을 말합니다.
■ 암세포는 고온에 약하다
저희는 면역 치료법의 기본을 온열요법'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는 대부분의 암환자는 기초체온이 36℃ 이하로 낮기 때문에 우선 면역력 저하를 야기시키는 저체온증을 개선하여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작전입니다. 또한 암세포는 고온에 매우 약하므로 온도를 높여서 우선 암세포를 약한 상태로 만든 후 면역치료를 거듭 실시함으로써 보다 높은 암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앞에서 이미 설명 드린 바와 같이 암세포는 열에 매우 약한 성질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정상세포는 온도가 47℃까지 올라가도 견딜 수 있지만 암세포가 견딜 수 있는 한계 온도가 42℃까지라고 합니다.
바로 이 둘 사이에 42℃생존할 수 있는 온도차가 다르다는 것을 이용하여 암세포에 열을 가해 암을 약화시키려는 시도는 이미 오래 전부터 실시되어 왔습니다. 복부암 수술 후에 복강 안을 온수로 세정시키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고열이 난 후에 암이 자연 퇴축됐다거나, 자연 치유됐다고 하는 예들도 보고되었습니다. 또한 암이 자연 치유된 경우 중, 약 1/3 정도의 암의 자연 치유는 신체 발열과 관련이 있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암이 축소되는 것과 신체의 발열 사이에는 어떠한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는 이미 오래 전부터 있었습니다.
암치료와 온열요법에 대해 본격적인 연구가 실시되는 것은 1960년대 후반부터지만 임상적인 연구는 1970년 중반부터였으며 미국국립암연구소(NCI)에서는 온열요법과 방사선 치료법에 대해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하여, 방사선치료의 효과가 미약한 암을 치료할 때 온열요법과 조합하여 같이 사용하면 향상된 치료 효과를 나타낸다고 발표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방사선과 의사들이 온열요법을 암치료에 시도해 보려고 추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주)마이크로파 가열장치가 몇 개 만들어졌는데 현재는 라디오파를 이용한 발열장치(서모트론(Thermptron))를 주로 사용합니다. 라디오파는 1초간에 8,000만회, 플러스와 마이너스를 교체시키는 유도 가온(加溫)방법을 이용합니다. 이로 인해 조직 자체를 가열하여 신체 깊은 곳까지 가열할 수 있습니다.
신체를 가열할 경우, 어떤 방법으로 가열하는 것이 효과가 좋을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되도록 종양 국소부분만을 가열하는 것이 좋을지, 보다 넓게 종양을 포함하는 신체 전체를 가열하는 것이 좋은 방법인지가 문제입니다.
지금은 온열요법을 통해 종양에 데미지(손상)를 주게 됨과 동시에 체온을 상승시켜 신체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에 더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국소부분만 가열하는 것보다는 종양을 포함한 보다 넓은 신체 범위를 동시에 가열하는 방법이 선호되고 있습니다.
자료출처: 암환자를 구하는 제4의 치료 책자 내용 중에서/ 저자 요시미즈 노부히로 신경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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