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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치료중에 항산화제 사용 문제없을까요.?

라이프케어 김동우 2019. 10. 2. 11:26

  


 항암치료중에 항산화제 사용은 정말 문제가 없나요?              

 





     

항암치료중에 항산화제 투여하면 안되나요? 자주 묻는 질문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항산화제를 사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단, 암 치료단계별로, 환자 상태별로, 사용되는 약제별로 사용되는 항산화제가 다양하기때문에 전문가와 상담 후에 사용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항암치료중에  항산화제를 함께 투여하는 것이 부작용을 완화해서 항암제 투여를 중지하는 분들이 적기때문에 결과적으로 더 효과가 좋았습니다.

 

 항암치료와 항산화제 사용은 끊임없이 논란을 불러일으켜 왔습니다. 그중 하나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2005년 퀘벡 연구 센터의 이사벨 바이라티 연구팀은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연구결과를 발표합니다. 무엇 이었을 까요? 항산화제 비타민이 암의 재발을 촉진시킬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곧바로 많은 언론에서는 암 환자들이 모든 항산화제를 피해야 한다고 경고하기 시작했습니다.(1) 

 

하지만 2008년에 이사벨 바이라티는 "우리가 틀렸다"라고 고백합니다. 암이 재발했던 사람들은 모두 방사선과 항암 화학요법 치료중에 담배를 계속 피운 흡연자였다고 밝혔습니다.(2)
흥미로운 것은 언론에서 이번에는 이 뉴스를 내보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잘못된 정보가 아직도 지속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좀 더 자세하게 이 연구를 살표보겠습니다.
이 임상시험은 두경부암 환자들이 방사선 치료를 받을 때 항산화제인 베타카로텐과 알파-토코페롤이 이차암 발생을 막을 수 있는지 보기위해 계획되었습니다. 방사선 치료가 끝난 이후에도 3년 동안 알파-토코페롤과 베타카로텐을 투여하는 것이었습니다.


시험 도중 베타카로텐은 중단되었지만 알파-토코페롤은 지속적으로 투여했습니다. 시험결과 항산화제를 투여한 사람들이 부작용이 적었습니다. 하지만 추적 관찰을 해보니 알파-토코페롤을 투여받은 사람들이 사망률이 증가하는 것이 보였습니다. 더 자세한 분석없이 그대로 알파-토코페롤이 이차암 발생과 재발을 증가시키다고 결론을 맺었습니다. 

 

하지만 시험 결과를 재분석해보니 방사선치료를 받는 도중 흡연을 한 사람들이 사망률이 증가한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비흡연자는 알파-토코페롤을 복용하며 방사선치료를 받아도 이차암이나 재발이 증가하지 않았습니다. 2008년에 다시 논문을 출판해 2005년 논문이 잘 못 되었다는 것을 밝혔지만 이 사실은 묻혀버렸습니다.

 

2005년 임상 시험은 암 치료와 알파-토코페롤의 관련성을 본 비교적 대규모 연구였기때문에 메타분석에 자주 이용이 됩니다. 틀린 시험결과를 계속 확대 재생산하며 암치료시 항산화제 사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퍼뜨리는데 일조하고 있는 논문입니다. 메타분석이라는 것은 의학연구방법입니다. 이미 발표된 많은 연구 논문을 모아서 다시 분석하기때문에 재료로 쓰이는 논문들이 중요합니다. 그 재료로 쓰이는 논문의 중요성을 강조하기위해 "쓰레기를 넣으면 쓰레기만 나온다"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그러면 항암 치료시 항산화제 사용이 도움이 된다는 근거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항암 치료중에 항산화제 사용을 우려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항암제의 효과를 방해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이 생각이 틀렸다는 근거는 블록 박사팀의 항암중 항산화제 사용 리뷰 논문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 논문을 보면 사람을 대상으로하는 모든 연구에서 항암 치료중에 항산화제를 투여받은 환자들이 비슷하거나 더 생존기간이 길었습니다. 항산화제가 항암제 치료의 치료 효과를 방해했다는 어떠한 임상 시험도 없었습니다. 한 연구를 제외한 모든 연구에서 항산화제를 투여받은 환자들이 비슷하거나 더 좋은 치료 반응을 보였습니다.(3) 

 

또한 항암제의 독성(설사, 체중감소, 신경 손상과 낮은 혈구수)을 평가한 17개의 임상시험중에 15개에서 항산화제를 투여받은 환자들의 부작용 발생이 비슷하거나 더 적게 일어났습니다.(4) 

 

가장 중요한 것은 항암 치료중에 항산화제를 병용하면 치료를 잘 견딜 수 있고 부작용이 적다는 것입니다. 사실 항산화제 치료가 항암제 용량을 줄이거나, 치료를 중단하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이것은 결국 치료의 결과를 향상시키게 됩니다. 또한 항암제 치료를 방해하지 않는 다는 것이 입증되었습니다. 많은 연구결과들이 항산화제 병용치료가 치료 효과를 향상시킨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항산화제 사용에 보수적인 입장을 인정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실험실 시험관 연구 결과를 보고 항암 치료중에 항산화제를 피하는 환자들도 있습니다. 보통 처음 또는 완치 목적의 항암제 투여를 받는 환자들이 취하는 보수적인 입장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전에 항암제를 투여받은 적이 있거나, 암이 재발한 환자나 항암 부작용으로 치료를 지속하기 어려운 환자는 적극적으로 항암치료중에 항산화제를 사용하는 것이 타당합니다.



 

 

꼭 유념해야 할 것은 영양제는 환자들이 섭취하는 음식만큼만 도움을 준다는 것입니다. 간단히 말하면 먹는 음식이 형편없다면 아무리 좋은 영양제를 먹어도 효과가 적다는 말입니다. 영양보충 프로그램은 말그대로 건강한 음식에 보충을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영양제가 음식을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암과 싸우거나 재발을 예방하고 싶은 암환자를 위한 포괄적 통합암치료의 한 부분으로서 신중히 사용할 때, 영양 보충제의 가치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나한테 맞는 보충제를 처방받고 다른 약물과의 상호작용을 피하기 위해 담당 의료진과 상담후에 복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영양제의 질도 중요합니다. 영양제의 질은 회사마다 제품마다 천차만별일 뿐만 아니라 모든 제품이 독립된 검사를 받는 것도 아닙니다. 대부분 영양제는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을 위해 만들어집니다. 특별한 목적에 맞는 영양제를 찾을 때, 특히 암의 치료와 예방의 경우에는 개인별로 상황에 맞는 프로그램이 필수적입니다.


 

참고문헌:
 1. A randomized trial of antioxidant vitamins to prevent second primary cancers in head and neck cancer patients. Journal of the 2005Apr.7;97(7):481-488.
2. Interaction between antioxidant vitamin supplementation and cigarette smoking during radiation therapy in relation to long-term effects on recurrence and mortality: a randomized trial among head and neck cancer patients. 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 2007Dec.7;122(7):1679-1683.
3. Impact of antioxidant supplementation on chemotherapeutic efficacy: a systematic review of the evidence from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Cancer treatment reviews. 2007Mar.23;33(5):407-418.
4. Impact of antioxidant supplementation on chemotherapeutic toxicity: A systematic review of the evidence from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 2008Sep.15;123(6):1227-1239.

 


자료출처: 비타민C월드 http://www.vitamincworld.com/ab-7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