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와 보호자는 서로 원만해야 한다

 

 

암중모색/암 환자와 보호자는 서로 원만해야 한다

메디칼엔지니어 ㅣ김동우

 

암 투병 관리 과정에서 암 환자가 지나치게 고집이 강하여 모든 것을 환자 독단적으로 결정하고 보호자와 원만하지 않는 경우가 더러 있다, 가족이나 보호자는 환자를 위하여 모든 것에 관심을 가지고 간병을 하게되는데 이러한 사랑과 관심을 무시하고 환자가 지나치게 짜증을 내고 자신의 생각과 주장만을 고집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경우에는 득보다 실이 많다는 것을 느껴야 한다

 

그리고 환자는 치료 받는 과정이나 여러가지로 힘겨운 과정을 겪다보면 때로는 판단력이 흐려지고 암을 바라보는 시야가 좁아질 수도 있기에 환자는 가족이나 보호자와 서로 의논하거나 가능하면 합리적인 판단을 해주었으면 하는 생각이다,

 

특히 나이가 적고 많음을 떠나 조금은 까탈스럽고 환자가 똥고집만 세우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경우 가족이나 보호자는 힘이 빠지게 된다, 또한 잘 해주고 싶어도 적당하게 간호하고 적당하게 넘어갈 수 있기에 환자는 가족이나 보호자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

 

그 누구보다도 환자를 살리기 위하여 수고하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고 감사함을 느껴야 한다,실제로 집안에 환자가 있으면 온 가족은 비상이 걸린다, 특별하게 심각한 상황이 아니더라도 환자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모든 가족이 긴장을 하게 된다, 그러므로 환자는 가족을 배려하는 마음도 있어야 한다, 예를들어 환자에게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나 화를 내고 싶은 충동이 생기더라도 분노를 자제하고 합리적인 방식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여야 한다

 

물론 가족이나 보호자는 환자를 위하여 힘들고 어려운 일들도 참고 간병을 하기 때문에 환자의 민감한 감정도 이해를 해주어야 하지만 환자와 보호자가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암과의 싸움도 버거운데 가족과 불편한 관계가 되는 것은 결코 좋은 일은 아니다, 

 

전쟁에서 적을 제압하기 위하여 아군끼리 의기 투합하여도 승패를 예측 할 수 없는데 아군끼리 내분이 생기고 분란을 자초하면 그 전쟁을 이길 수 없는 것과 같다,

 

환자도 힘들고 간병하는 가족도 힘들다, 그러므로 지금 힘들고 어려운 과정에서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지극정성으로 간병하고 환자는 고마운 마음으로 빨리 병석에서 일어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비록 마음의 여유가 없더라도 환자는 가족에게 진심으로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보호자는 당신만 건강을 찾으면 더 이상 바랄것이 없다고 힘과 용기를 주어야 한다,

 

그 동안 많은 환자와 가족분들을 만나면서 간혹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환자가 분노 조절을 못하고 짜증을 내며 보호자를 쥐잡듯이 행동하는 모습을 본적이 있다, 과연 그러한 행동이 암 극복에 도움이 될까하는 의문을 가져보기도 한다, 나는 암 투병에 실패한 환자도 보았고 죽음 앞에서도 암을 극복한 환자도 많이 보았다,

 

그런데 말 입니다, 신기하게도 암을 극복한 경우에는 환자와 보호자가 지극정성으로 서로 의견이 잘 맞았고 서로를 사랑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옆에서도 느껴질 정도 였다, 역시 그러한 지극정성이 있었기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나는 분석을 한다, 죽고 사는 것은 하늘의 뜻이지만 그래도 우리가 최선을 다하여 나중에 후회없는 투병의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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