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가 스핑고미엘린을 많이 생성하여
면역 시스템을 피해가는 것이 지방 섭취와 암 발생의 연결고리
면역력이 약해지면 암에 쉽게 걸릴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환자는 의외로 암에 잘 걸리지 않습니다. 또한, 암 환자가 모두 면역력이 떨어져 있을 것이라는 가정도 꼭 맞지 않습니다.
실제로는 암세포가 면역 세포의 공격을 피해가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이런 현상을 "면역회피"라고 하며, 마치 레이더망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기능과 비슷합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면역항암제, 예를 들어 키트루다와 같은 약물은 암세포의 면역회피 기능 중 하나를 차단하여 거의 모든 암에서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네이처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암세포의 면역회피에는 스핑고미엘린이라는 지방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그동안 암세포가 지방을 에너지원으로만 사용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스핑고미엘린이 강력한 스텔스 기능을 제공한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습니다.
지방 섭취와 췌장암이나 대장암의 발생률이 높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었지만, 그 정확한 기전은 명확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암세포가 스핑고미엘린을 많이 생성하여 면역 시스템을 피해가는 것이 지방 섭취와 암 발생의 연결고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스핑고미엘린의 합성을 억제하는 약물(미글루스타트, 엘리글루스타트)도 임상시험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어, 조만간 면역항암제와 함께 사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스핑고미엘린 합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포화지방이나 트랜스지방 섭취를 줄이고, 불포화지방산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그동안 건강한 식단이 왜 중요한지 구체적인 이유를 잘 몰랐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그 비밀이 하나씩 밝혀지고 있어 반갑습니다. 건강을 위해 현명한 지방 섭취를 권장드립니다.
https://www.rockefeller.edu/news/36468-cancer-cells-may-be-using-lipids-to-hide-from-the-immune-system/
출처:https://blog.naver.com/miraxkim/223589120143
NOTE:
암 투병 과정에서 식이요법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특히 포화 지방과 트랜스지방이 암 세포에게 유리한 조건을 제공해주기 때문에 암 치료 과정이나 추적 관리 중인 환자의 경우 재발과 전이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식이요법이 필요하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50년 즈음만 하여도 지금처럼 암 환자가 많지 않았습니다, 물론 그 당시에는 조기 검진 체계가 부족하였던 이유도 있지만 우리가 매일 섭취하는 음식과 암의 연관성은 이미 수 많은 검증을 거쳐 확인되었기에 암 세포에게 유리한 작용을 하는 그러한 음식은 자제하여야 할 것 입니다.
힐링어드바이저ㅣ김동우
'암 정보 및 치료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젤로다(Xeloda) - 카페시타빈(Capecitabine) (0) | 2024.11.12 |
---|---|
셀레나제 티퍼오랄액, 셀렌오액 성분, 효과, 복용법, 부작용 (0) | 2024.11.06 |
암 치료 과정에서 전신 고열 요법이란? (0) | 2024.08.19 |
암을 굶기는 치료법 그리고 페롭토시스 (0) | 2024.08.13 |
췌장암 어떤 치료가 필요할까? (0) | 2024.06.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