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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의 생활

처음 암 진단을 받았을 경우 어떻게 대처를 하여야 하나

라이프케어 김동우 2012. 6. 16. 15:21

 

암 환자의 필독서를 추천합니다.

인터넷을 통하여 쉽게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판매가 \12,000원

출판사: 자연과 생명 / 저자: 요시미즈 노부히로 신경외과 전문의 박사

 

 

[하기 내용은 암환자 카페에서 옮겨온 글 입니다. 절대족인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참고적으로 알아두시면 좋을 듯 합니다]

 

과거 암사모 게시판에 올려두신 이정우님이란 분의 글입니다 참고하셨음 합니다.

이 분의 생각이 모두 절대적이지는 않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2007년 3월 2일 지기 드립니다

 

 

암환자 및 가족분들께 드리는 글 (이정우님 글)--추천--합니다.
이글은 과거에 암사모 게시판에 올려주셨던 이정우님의 글로서 처음 암에 접하신 분은 반드시 읽어보시면 도움이 많이 될껍니다.

병원에서 말기 위암이라는 진단을 받은지가 2달여째 되어 가고 있는 가족입니다. 저희 가족역시 많은 혼란과 좌절 속에 2달여를 보냈고, 이제 한숨을 돌리게 되어 조금 이른 듯하지만 저희 가족의 투병기를 올려볼까 합니다.

저희 아버님께서는 오랫동안 교직에 계셨고 지난 2000년 2월 정년 퇴임(현재 만 60세)하셨습니다. 그동안 평소 건강하신 편이셨고, 조금씩 운동도 하셨습니다. 다만 99년 말 집안에 장남(저는 둘째)이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큰 일을 겪고 나신 후 겉으로 표현은 안하셨습니다만 많이 속이 상하셨을 것입니다. 2000년 초에도 형의 일을 정리하시느라 많은 신경을 쓰셨고, 봄에는 그 일을 잊고 미술 작업을 계속 하시고자 작업실을 구하셨는데, 마침 그곳이 환기가 잘 안되는 지하여서 그것이 발병 원인이 되지않았나 싶습니다.


어쨌든 위궤양이 있으셔서 1~2년 전부터 상백병원(병원을 비방하고 싶지 않아서 이렇게 씁니다.)에서 약을 드시고 계셨고, 5월에는 위 내시경도 하셨다는데, 그때의 사진을 보아도 깨끗한 상태셨습니다. 그러시다가 6월에 어머님께서 아침운동 도중 넘어지셔서 허리를 다치셨는데, 그때 병간호를 하시면서 체중이 약 5kg 정도 빠지셨다 합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그것이 위암의 초기 증상이었는데, 그 당시에는 병간호를 하시면서 힘드셔서 그러시려니 하고 그냥 지나치고 말았습니다.

 

 

어머님도 어느 정도 회복하시고 계시던 중 12월 2일 갑자기 어지럼증을 호소하시면서 창백해지셨다고 상백병원 응급실에 입원하셨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내용은 위출혈이었습니다. 그 당시는 위궤양으로 인한 출혈인가보다 하고 검사를 하였는데, 위암이라는 진단이 나오더군요.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이었고, 남몰래 많이 울었습니다. 무섭기도 했지요. 당시 병원에서는 제가 치과의사인 관계로 말을 해서 챠트도 볼 수 있었는데, 크기가 1cm내외이며 위의 아래 부분쪽에 발생해 있고 전이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는 CT소견을 방사선과에서 냈더군요.

 

그래서 위암 초기라 생각하고 수술은 큰 병원에 가서 받기로 하고 서중병원으로 옮기기로 하였습니다. 12월 13일에 2인실이 난다고 하여 입원하셨고, 20일에 수술하셨습니다. 병원에서는 제가 치과의사이고 군의관이라고 하였더니 비교적 더 친절하고 자세히 설명해 주더군요. 당시 서중병원의 진단으로는 생각했던 것 만큼 초기는 아닐것 같고 위 근육 내로 침윤되어 퍼져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수술 전날 서약서를 받으며 이야기 해 주더군요. 저와 절친한 종양내과 전문의 군의관께서도 수술을 권하셔서 수술하면 나을 수 있을 것이라 하더군요.

 

 

그러나 담석증까지 제거하기로 하고 9시에 시작한 수술은 1시간 반만에 끝났고, 오히려 회복실에서 1시간 반 정도를 기다리신 후 나오셨습니다. 저희는 생각보다 암종이 크지 않아서 빨리 끝난 것이려니 생각하고 안심하고 있었습니다. 저녁 회진 때 수술에 들어간 레지던트선생님의 말씀은 저희 가족의 예상을 완전히 뒤집는 것이었습니다. 수술을 위해 열어보니 식도, 폐, 장간막, 간 등 여기저기에 많은 전이성의 알갱이(파종성 전이)가 보였고, 그것을 다 떼낼 수도 없거니와 떼내 보았자 남은 여생에 도움이 되지 못하리라는 판단으로 담석증도 제거하지 않은 채 그냥 닫았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이었지요.

 

소위 말하는 위암 말기였던 것입니다. 그것도 수술도 못할 정도로…
그냥 열었다 닫았다고 하지만 아버님은 수술 후유증으로 많이 힘들어 하셨고 다행히 떼낸 것이 없다보니 회복은 빠르셨습니다. 그 당시 저는 아버님의 발병 원인 중의 하나라 생각했던 수맥을 차단하느라 병실에까지 동판을 깔아드리고 기를 준다는 목걸이까지 해드렸습니다. 좋은 기로 이겨내시길 바랬던 것이지요.

 

그것이 도움이 되었는지 회복은 빠르셨고, 병원에서는 그런 아버님을 보고는 퇴원이 아닌 바로 항암제 치료를 권했습니다. 이때만해도 제가 공부를 더 했더라면 항암제 치료를 받지 않으시게 했을 텐데, 내과 군의관님께서도 대체 요법은 효과를 보기까지 시간이 걸릴 테니 우선은 항암치료를 받아보라는 권유를 믿고 1월 2일부터 항암제 치료에 들어갔습니다.

 


이때서야 위궤양 수술이라고 알고 계시던 아버님께 사실대로 위암이시고 항암 치료를 해야겠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다행히 저희 아버님은 초기라고 말씀드려서인지 크게 절망하는 모습은 아니시더군요. 5-FU와 Cysplatin을 사용한다고 하여 제가 약리학 책까지 찾아보았습니다만 교과서적인 약품이었습니다. 기 목걸이 덕분인지 아버님께서는 거의 부작용이 없으신 편이셨습니다. 그래도 약은 독해서 속이 좀 메슥거린다고 하시면서 식사시간만 되면 밖으로 나와 계셨습니다.

 

 

1월 7일에 항암 치료를 마치고 퇴원하실 때 까지만 해도 비교적 잘 버텨 내셨지요. 병원에서는 퇴원하시면서 혹시나 응급상황이 생기면 응급실로 들어오라는 말만 해주더군요. 그런데, 아버님께서는 집에 와서 후유증이 나타나셨습니다. 소위 말하는 ‘축적효과’였던 것이지요. 입안과 식도쪽이 점차 헐어서인지 퇴원 후에는 조금씩 죽을 드셨는데, 11일쯤 부터는 침도 삼키기 힘들어 하셨습니다.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 제가 아버님 친구분이신 다른 병원 원장님께 처방전을 받아 수액을 사다가 이웃에 사시는 사촌 누님(간호사)의 도움을 받아 수액을 놓아드렸습니다. 조금 수액으로 나아지시는 듯 하시더군요. 이즈음 아버님께서는 참다 못하여 부작용을 호소하시며 서중병원 외래로 진료를 받으러 가셨는데, 병원에서는 항암제 후유증이니 방법이 없고 그냥 버텨내라고만 하더라군요. 침도 못 삼키시고 뱉어내시며 주말을 나시면서 14일 저녁부터는 물을 조금 드셨다고 하시더군요. 이젠 후유증이 회복단계로 들어가나 보다 하면서 안심하였습니다.

 

 

18일에는 저희 직장에서 회식이 있었는데, 집에서 갑작스럽게 연락이 왔습니다. 어제 저녁에 흑변을 보신 이후로 또 창백해지시면서 어지러워 하신다는 것이었습니다. 회식자리에 낀 것도 죄송스러운데 그런 소식을 듣고 나니 죄스러운 마음에 집으로 바로 달려왔습니다. 간호사이신 누님께서 먼저 와서 보시고는 수액을 맞아서 될 일이 아니라는 판단으로 다시 구급차를 타고 서중병원 응급실에 갔습니다.

 

위세척을 하는 것을 옆에서 보고 있자니 역시나 또 위출혈이셨습니다. 하긴 입안과 목구멍이 온통 헐어서 침도 못삼키셨는데, 위점막이라고 성할리가 있겠습니까. 그런데 병원에서는 ‘암성 출혈’이라면서 내시경을 하여 검사해보고 수술을 할 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이즈음에는 제가 “암과 싸우지 마라”라는 책을 읽고 있었고 아버님도 힘들어 하실 것이 뻔한데 내시경을 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라는 판단이 들어 뒤로 밀어달라고 하였습니다. 병원 레지던트는 좀 고압적인 자세로 해야한다는 말만 하더군요. 그나마 제가 어느 정도 알고 있었으니 이 정도이지 모르는 사람 같으면 꼼짝없이 시키는대로 또 고생하겠구나 싶더군요.

 

 


어쨌든 응급실에서 병실로 옮긴 후에는 수혈로 경과가 바로 좋아지셨으며, 부모님들 모두 완전히 식사 잘 하시고 안정기로 접어든 후 퇴원 하시길 원하셨습니다. 지난 항암제 치료 후 퇴원하신 뒤의 일로 고생하신 것이지요. 그런데 하루 20만원씩 하는 1인실 요금이 부담스럽기도 했거니와 제가 항암제 치료는 무의미하고 요양 섭생이 더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버님께 병에 대한 상황(말기)과 치료 계획을 솔직히 말씀드리고 22일에 우기듯이 하여 상백병원으로 전원 하기로 하였습니다.

 

 

제가 병에 대해 사전 지식을 가지고 말씀드리고 설득하니 아버님께서도 크게 놀라지 않고 저를 믿어 주셨습니다. 당시 제가 당직이어서 저는 전화상으로 말씀만 들었는데, 상백병원 응급실에서는 왜 우리 병원에서 시키는 대로 하지 않고 서중병원으로 가서 수술하고 치료까지 하더니 귀찮게 서중병원에서 치료받지 다시 이리 왔느냐는 식이었습니다. 밤새 고생한 후 다음날 새벽 12시 30분쯤 3인실로 옮겼다고 합니다.

 

다음날 아침에 회진하면서 보호자와 할말이 있다고 하여 제가 부랴부랴 상백병원으로 와서 주치의와 상담을 하였습니다. 제 소개를 하고 저희의 치료 계획을 말씀드리니 병원에서는 응급 상황에 대한 처치만을 하겠다고 협조해 주었습니다. 이것도 제가 그나마 치과의사라고 하니까 더 항암치료를 하라고 강권하지는 않았으리라 생각됩니다.

 

 

저의 표현으로 수액을 맞으면서 ‘가짜 환자’ 생활을 1주일간 하신 후 28일에는 퇴원을 하셨습니다. 퇴원 후에는 제가 정해드린 프로그램으로 약 2주째 아무 증상 없이 요양하고 계십니다. 혹자는 그렇게 멀쩡해 보이다가도 어느날 갑자기 나빠질 수 있다는 말로 겁을 줍니다만 저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말 자체도 아마 병원 의사가 한 말일 것이라는 걸 알기 때문입니다.

 

즉, 병원에서 시키는대로 하라는 이야기이지요. 병원에서 시키는 대로 하여 나았다는 사람보다 다른 방법으로 요양하여 나았다는 사람이 많은 현실에서, 또한 저희 아버님은 의사들도 확신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의사말만 믿고 따를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 저희 아버님은 오늘도 즐거운 마음으로 암을 없애는 요양 생활을 하고 계십니다. 어제는 집근처의 도봉산 입구까지 다녀 오셨다는군요. 나날이 좋아지시리라 믿습니다.


이상 두서없이 적어보았습니다만 저희 가족들이 3달째 되어가고 있는 투병 생활을 하면서 느끼고 시행 착오를 겪은 점에서 알게 된 점들을 여러분과 나누고 저도 도움을 얻고자 합니다.

 



I. 큰 병원 의사만 믿지 말자.
암에 대해 모르는 대부분의 일반인은 병원에서 암이라는 ?愎騈? 받고 이러저러한 치료를 하자고 하면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중대한 문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암이라는 병은 의사들 자신도 치료에 대한 확신을 가지지 못한 병이라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감기나 외상이 있는 경우 이러한 병은 전적으로 병원에 맏겨야 합니다. 확실하게 치료 방법이 있기 때문이지요.

 

그렇지만 암이라는 병은 그렇지 않습니다. 의사들 자신도 반세기가 넘도록 치료 방법을 연구해 오고 있지만 아직 정복되지 않은 병이며, 현재 사용되고 있는 치료 방법을 총동원 하더라도 완치율이 매우 낮다는 점이지요. 더군다나 문제는 우리나라의 경우 교과서적인 치료방법 이외에 대체 요법에 대한 관심이 없다는 것은 이해할 수 있더라도 오히려 더 큰 문제라고 생각되는 것은 이러한 방법들에 대한 안내조차도 못한채 말리기만 한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여담입니다만 왜 이러한 일이 발생하는 것일까요. 제 생각으로는 저도 속해있는 의사사회는 대단히 보수적입니다. 특히 대부분의 일반인이 믿고 따르는 큰 종합병원에 이러한 대체 의학적 치료가 현장에서 사용되는 것은 아마 적어도 10년 이상은 기다려야 할 것입니다. 대학병원에서 사용되는 것은 그야말로 “교과서적인” 치료 방법입니다. 물론 최신이라고 하는 것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대학에서는 최소 5년 이상의 임상 결과를 연구한 후 그 결과가 논문으로 발표되고 공인된 후에야 병원에 들어온다 점과 그러한 새로운 치료 방법이 외국을 거쳐 우리나라에 들어오기까지는 또 수년이 걸린다고 보았을 때, 시간은 더 걸릴 수도 있습니다.

 


또한 대학 병원이라는 곳은 교육기관이기 때문에 전공의(레지던트)에게 최신의 것 보다는 교과서적인 기본을 가르치는데 충실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고, 그러다 보니 전공의들도 교과서적인 것을 배우기에도 벅찬데 새로운 것을 연구하고 도입해볼 생각도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저와 절친한 종양 내과 전문 군의관께서는 그나마 상황버섯과 아가리쿠스 등이 좋다더라 라는 말씀이라도 해주시지만 서중병원의 레지던트는 아얘 무조건 말리더군요.

 

본인들의 치료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지요. 어찌 생각하면 우리 아버님을 대상으로 그 항암제의 순수한 치료 효과를 실험하려고 하나 하는 생각이 들어 이 일로 싸울뻔 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제 생각에 반박하고자 하는 의사분들도 계시겠지만 제가 경험해본 바에 의하면 적어도 종양 내과에서의 현실은 그렇습니다.

 


물론 현대의학적인 방법으로 많은 치료 성공을 보고하는 암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백혈병 등이 그렇지요. 그렇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겪는 고형암류(위암, 폐암, 간암, 췌장암, 대장암 등)는 아직도 정복의 길은 멀고 그저 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에 그것이라도 써본다는 식이 문제입니다.

 


II. 서양 의학적 치료 방법의 문제
방사선 요법으로 암환자 치료에 접근해 왔던 일본 의사인 곤도 마코토가 지은 “암과 싸우지 마라”에서는 암의 치료방법으로 현재 제시되고 있는 수술요법, 항암 화학 요법, 방사선 요법에 대해서 조목 조목 그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은 많은 현장의 의사들은 부정하겠지만 의사 사회를 아는 제가 제 3자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이 책은 그야말로 의사의 자기 비판 적인 글입니다. 저자도 밝히고 있지만 동료 의사로부터의 비난을 각오하고 더 많은 공부를 하게 되었고 문제를 공개하고 있는 것입니다.


먼저 수술요법의 문제는 수술을 한 환자군이나 방치한 환자군이나 수년이 지난 후의 생존율에 있어 그리 큰 차이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 결과에서 주의 깊게 볼 것은 수술을 한 환자군은 비교적 초기에 발견하였다고 하여 수술한 환자군일 것인데 비해 방치한 환자군은 거의 말기여서 수술을 안한 환자군일텐데도 결과에 거의 차이가 없다는 점입니다. 또한 문제는 수술을 하여 장기를 떼 내고 나면 많은 후유증에 시달린다는 점이지요.

 


항암 화학 요법이나 방사선 요법의 문제는 저희 아버님도 겪으셨습니다만 많은 부작용이 문제입니다. 어떤 약이든지 약은 부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부작용보다 작용(효과)가 큰 경우에 그 약은 엄격한 절차를 거쳐 상용화되고 사용되는 것이지요. 그렇지만 항암제라는 것은 그 작용에 비해 부작용이 절대로 작지 않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료 효과가 확실하다면 고생 스럽더라도 사용하겠는데 치료 효과도 절대적이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항암제가 암을 99.9%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러면 암으로 발견되는 경우 암세포가 100만개정도만 된다고 보았을 때, 그 약을 사용하면 암 세포가 1000개 정도는 남게 되지요. 그 남은 암세포에 의해서도 암은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현실은 어떠합니까. 비교적 효과가 좋다고 하는 항암제도 암종의 크기를 1/2이나 1/3로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지 완전히 없애지는 못합니다. 그렇다면 항암제나 방사선치료를 쓰는 의미가 있는 것일까요.

 


저는 일선에서 병의 정복을 위해 평생을 바쳐 노력하고 계신 많은 의사분들을 폄하하고 싶은 생각은 절대 없습니다. 또 제가 이런 이야기를 했더니 절친한 종양 내과전문 군의관님은 그래도 병원 치료로 성공적인 치료효과를 보이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치료를 계속해야 한다고 이야기 하시는데, 제 생각으로는 그렇게 나을 사람이면 다른 어떤 방법을 썼어도 나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문제는 앞서도 밝혔지만 그렇게 오랫동안 연구를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해결이 되지 않은 것은 해결방법의 시작부터가 잘못되지 않았을까 하는 점입니다. 잘못된 방향으로 아무리 연구해 보아야 답이 나오지 않는 것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암의 자연 요법”에서 마루야마 박사가 밝힌 혈액 생리학적 접근은 올바른 방법이라 판단됩니다. 그런데, 이런 쪽으로는 아무도 연구를 안하고 있는 점이 답답한 것이지요.

 


III. 암은 약으로 낫는 병이 아니다.
저도 아버님의 암진단을 두고 많이 절망했었고 제 주위에 아는 의사분들이 많다보니 처음에는 그분들의 조언을 따랐습니다. 그러나 아버님의 상태가 병원에서 포기하는 정도의 상태가 되시다보니 그들만 믿고 있을 수는 없더군요. 그래서 인터넷을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책을 사서 읽어 보았지요. 제가 읽으면서 느끼는 점은 그 책들 중에서도 일반인이 보기에 맞는 말인지 거짓말인지 판단하기 어려운 것도 있고, 이해가 잘 되지 않을 만한 것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아버님께 속죄하는 심정으로 제가 읽은 책들을 통해 알게 된 암의 새로운 개념을 써 볼까 합니다. 참고로, 이러한 개념을 미리 말씀 드린 후에 아버님께 병원에서의 진단이 위암 말기이고 떼내지 않고 그냥 닫았다고 말씀 드렸기 때문에 저희 아버님께서 그리 절망적으로 받아들이시지 않으셨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암의 원인은 무엇 하나로 누구도 이야기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원인을 제대로 짚고 그 원인을 제거해야 병은 나을 수 있다는 것은 상식입니다. 앞서 혈액 생리학자가 암의 본질을 ‘혈액의 오염으로 생긴 병’이라고 정의했다고 말씀 드렸습니다만 제 생각으로도 그렇습니다. 무엇보다도 그런 개념으로 생활의 패턴을 바꾸면 병을 낫는 많은 사람들이 그 증인이라 생각합니다. 저희 아버님의 발병 원인을 제가 분석하기로는 스트레스와 산소 부족이라고 짚었습니다만 그 외에 평소 육식을 좋아하시는 편이셨고, 특히 구운 조기를 좋아하셔서 거의 매일 드셨으며, 음식도 좀 짠 편이셨습니다.

 


또한 다른 원인으로 생각되는 것은 스트레스, 집안의 분위기(저희집은 좀 엄숙한 분위기이고 대화가 적었으며, 부모님들의 불화도 좀 있었지요.), 환자의 성격(아버님은 좀 완벽주의적이십니다.), 운동습관, 환경 등이 있습니다.

 


현대 의학의 문제는 이러한 원인의 제거를 치료 방법으로 보지 않고 암종을 없애는 것을 치료방법으로 보았기 때문에 반세기에 걸친 연구에서도 아직 답이 나오고 있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그러한 측면으로 볼 때 암에 효과가 있다는 수많은 대체 요법 제품들(AHCC, 상황버섯 등) 또한 그러한 암종을 없앤다는 시각으로 접근하는 ‘약물’들이기 때문에 무엇을 쓰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지요. ‘부자는 절대로 암 못 고친다’는 말이 그래서 나온 것이겠지요. 돈이 많으니 암에 좋다는 수많은 제품들을 복용해 보지만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지 않은 상태에서 약만 먹는다고 해결되지는 못하리라 생각됩니다.

 


‘암의 자연요법’에서 마루야마 박사는 암을 정화조에 비유했습니다. 즉, 암이란 혈액의 오염을 경고하는 정화조와 같은 역할을 한다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그 경고(암)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식습관, 운동, 삶에 대한 자세(긍정적인 생활) 등을 바꾸어서 병을 나을 일이지 정화조격인 암을 없애버린다면 오염된 피가 전신으로 퍼져 또 다른 암을 만들고 결국은 몸 전체를 오염시켜 파괴시킨다는 것이지요.

 


‘암과 싸우지 마라’에서 곤도 마코토씨가 지적한 것입니다만 암이라는 병은 예전부터 있었고(허준 시절에도 그 기록이 나오지 않습니까) 그리 무서운 병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암은 거의 진단과 함께 사형선고를 의미하는 병이라는 개념으로 바뀌었습니다. 이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의사들에게 있다고 그는 말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의사들이 고치지 못하는 병이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게 무서운 병이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킨다는 것이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치과 보철학을 전공했습니다만, 만일 제가 치과 질환으로 환자에게 사형선고를 내린다면 아무도 믿지 않고 항의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종양내과 전문의가 암이라는 사형선고를 내리면 아무도 항의하거나 그 의사를 나쁜 사람이라고 하진 않습니다. 의사들은 의사 본인의 편의를 위해서 어?섯? 그것을 이용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우리가 생각할 점은 암이 무서운 불치의 병이라는 개념을 바꾸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암이 많이 진행되어 고통도 심하고 복수가 차는 등의 급한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의사들이 잘 처리해 줄 것입니다. 그렇지만 암의 근본적인 치료만큼은 의사들에게 전적으로 맏길 일이 아니며 환자 본인이 바뀌어야 할 것입니다. 즉 그러한 병을 만든 생활 패턴을 바꾸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지요.

 

 


IV. 암의 치료 프로그램
앞서 암의 원인을 몇 가지 말씀드렸는데, 여러분께서도 원인을 찾아 그것을 없애는 것을 치료 방법으로 삼으시고 확신을 가지고 시행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한 개념을 제가 잡은 후에 설정한 저희 아버님의 치료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주식 – 현미 야채식 위주의 식단. 현미:율무:콩:팥=6:2:1:1을 기본으로 하여 보리, 밤 등을 추가하고 있습니다. 육식은 워낙 전적으로 끊을 수 없어서 계란, 중탕으로 익힌 생선, 약간의 소고기 등은 드셔도 좋다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또한 침의 효과를 보기 위해 꼭꼭 최소 50회 이상씩 씹어 드시라고 말씀드립니다.


2. 기타 드시는 것 – 야채녹즙, 제철 과일즙, 상황 버섯물, 마늘물(녹즙 및 마늘물에 대해서는 기적의 암 치료법 황봉실 저 1권을 참조 하였습니다.) 앞서 제가 상황 버섯등을 부정적으로 말씀 드렸었는데, 저희 집에서도 초기에 좋다고 하여 일단 사놓은 것이 있어 차 드신다고 생각하시고 다려드리고 있습니다.


3. 면역 치료 – 환자 본인의 면역력을 증가시켜 드리기 위한 것과 아버님께 무엇인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는 안도감을 위해 집에서 가까운 상계동의 김영돈 외과에서 미슬토 면역 주사를 주 3회 맞고 계십니다.

4. 운동 – 제가 식사 다음으로 강력히 권해드리는 것으로 다행히 저희 아버님은 도봉산과 수락산 사이에 위치한 아파트에 살고 계셔서 요즈음은 항암치료 후 회복기라 멀리는 못 가시고 아파트 단지를 걷고 계십니다만 조만간 도봉산, 수락산 등에 매일 어머님과 같이 등산하시라고 권해드리고 있습니다. 이것은 좋은 산소를 공급해 드린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것으로 여러 책에서 권하고 있는 방법입니다. 특히 삼단계 암 치료법의 저자인 김용수 한의사께서는 “암환자는 산에가면 살고 자리에 누우면 죽는다.”고까지 말씀하시더군요.

5. 기타 취미생활 – 저희 아버님은 미술 교사를 하시다 정년 퇴임하신 상태셔서 다행히 시간은 많으시고, 예전부터 하시던 작업활동을 즐겁게 하고 계십니다. 그것 때문에 못 죽는다고까지 말씀하시지요. 무엇이든 즐거운 일을 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래서 어떤 책에서는 사회 봉사활동, 종교생활 등을 권하기도 하지요.

 

 



V. 추천 도서
이상 제가 두서없이 적어 보았습니다만 저도 암 전문가는 아닙니다. 그렇지만 제가 좀더 일반인들보다 나은 조건이었던 것은, 제가 임상에서 암을 다루는 의사여서 겪을 수 있는 고정관념이 없었다는 점과, 의료계에 있다보니 그 현실을 잘 알고 있고, 의사들의 겸허한 자기 비판을 진실된 마음이라 이해할 수 있었고, 많은 전문서적도 볼 수 있었고, 일반인을 위한 책도 어느 정도 선별해서 읽을 수 있었던 점이 제가 이러한 확신을 가지고 아버님의 치료 프로그램을 짤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희 아버님은 투병 초기이십니다. 하지만 원인을 제대로 짚고 그 치료방법을 믿고 따른다면 어느 병이든 나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계속 진행해 볼 것입니다. 제게 한분 뿐이신 아버님을 대상으로 제가 임상 실험을 할 수는 없는 일 아니겠습니까. 암으로 고생하고 계신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제가 읽고 이러한 개념을 세울 수 있게 해준 책들을 권해드리고자 합니다.

1. 암의 자연 요법 / 모리시다 박사 저 / 기준성 편역 / 태웅출판사
2. 삼단계 암 치료법 / 김용수 / 도서출판 바위
3. 기적의 암치료법 1권 (2,3권은 좀 전문적인 내용임) / 황봉실 저 / 서운관
4. 암과 싸우지 마라 / 곤도 마코토 저 / 도서출판 한송
5. 암을 이기고 새로운 삶으로 / 김영돈 저 / 광일 문화사
6. 기적의 암 치료 혁명 / 이타미 진로 저 / 하남 출판사
7. 암을 이기고 새로운 삶으로 / 니와유키에, 남원우 옮김 / 지식 산업사
8.암환자를 구하는 제4의 치료 / 요시미즈 노부히로 신경외과 전문의 박사 / 자연과생명



암환자 및 가족분들께 드리는 글 - 임종을 맞으며

“암환자 및 가족분들께 드리는 글”을 이전에 올린 이정우입니다. 그간 많은 분들께서 저희 아버님의 안부를 걱정해 주시고 용기를 얻으셨다고 말씀해 주셨기에 저도 좋은 소식으로 두번째 글을 올리고자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만,

 

지난 6월 12일 오후 2시 30분에 저희 아버님은 결국 하느님 곁으로 가셨습니다. 아버님을 그렇게 모시고 난 후 저의 실패한 경험담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하는 죄책감으로 차마 두번째 글을 올릴 생각을 못하고 있었는데, 요즈음도 제게 첫번째 글을 읽으시고 용기를 얻으셨다며 방법을 물어오시는 분들이 계시고, 이러한 저희 가족의 경험담이나마 어떤 분들께는 도움이 되실 수도 있겠다 싶어 용기를 내어 다시 글을 올립니다.



2월말까지 제가 정해드린 식이요법과 미슬토 면역 주사를 직접 혼자 가서 맞으시고 운동도 조금씩 늘려가시던 아버님께서는 3월 3일에는 아는 분의 소개로 양평에 계신 허 장로님께서 암환자에 대한 대체 요법으로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고 하여 찾아가 보았습니다. 허장로님께서는 친절하게 설명해 주셨고 이미 많은 책을 보고 막연히 알고 있던 내용을 잘 설명해 주셨으며 완치의 길이 보이는 듯 하였습니다.


그러나 방법은 좋다고 생각되는 것이었으나 평소 육식을 좋아하시고 가리지 않고 드시던 아버님께 완전 무염식, 육식을 전혀 금할 것, 녹즙 등을 30분 간격으로 계속 드실 것 등은 좀 벅찬 주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양평에서 며칠 계시면서 어머님과 다투기도 하셨다고 합니다. 어머님은 열심히 챙겨 주시는데, 아버님은 잘 못 드시겠다고 하셔서 말이지요. 사실 제가 보기에도 아버님은 그렇게 많은 양을 간도 안된 상태에서 드시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였지요.


그런 와중에서도 아버님은 3월 18일에는 하시던 모임의 회의에 참석하시어 준비하신 연설까지 하셨으나, 그 이후 점차 식욕이 떨어지시더니 3월 말에는 급기야 아무것도 못 넘기시는 상태로까지 악화되셨습니다. 지금와서 가장 후회되는 점은 그나마 무엇인가 드실 수 있을 때 적극적인 치료를 하였어야 하는데, 좋아지시겠지 하는 생각에 그냥 두고 보고만 있었던 것이 문제였습니다.

 


거의 아무것도 드시지 못하는 것이 며칠간 지속되다 보니 제가 준비한 수액을 놓아드리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4월 4일에는 다시 상백 병원에 입원 하셨습니다.


이즈음에 제가 다시 인터넷 등을 찾아 알게 된 것이 한방 병원이었습니다. 저는 경희대학교를 졸업하였기 때문에 제가 알고 지내는 한의사 친구가 많이 있었습니다. 그 중 경희의료원 한방 내과에 있는 후배에게 초기에 자문을 구한 적이 있었는데, 경희의료원 내에서도 말기 암환자에 대해서는 딱히 확실한 치료법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는 말을 듣고는 대체 의학쪽으로만 방법을 알아보고 있었지요.

 

그러나 대한 암환우협회를 통해 알게 된 모 한방병원에 직접 방문하여 알아본 결과 한방 치료는 환자가 거동이 가능하고 드실 수 있어야 치료가 가능하다는 말을 듣고는 정말 후회를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니 수액에 의존하고 병원에 입원해 계신 아버님을 뵐 때마다 마음이 아플 수밖에 없었습니다.

 


4월 11일에는 한의원에서 일하는 친구가 와서 직접 진맥을 하고 진찰을 하여 위 무력증이라는 진단과 함께 한약을 보내 주었습니다. 그 약을 조금씩이나마 드시고는 물은 조금 넘기실 수 있는 상태가 되셨습니다. 그러나 점차 가스가 차는 것 같다고 하시면서 복통을 호소하셨고, 콧줄(L-tube)을 꼽아 가스를 빼내는 것을 반복하셨습니다.

 


4월 말이 되자 더 악화되셨는지 못 드셔서 홀쭉하시던 배가 이제는 점점 불러오기 시작하셨습니다. 소위 복수가 차는 것이지요. 진단 초기에 역시 아버님을 위암으로 잃으신 일반외과 선생님의 경험대로 말기에 나타나는 복수가 차는 현상이 나타난 것입니다. 황봉실 선생님의 책에서도 못 드시고 복수가 차기 시작하면 글로 표현하기 민망한 증상들이 나타난다고 하였는데, 정말 어찌해야 할 바를 모르겠더군요. 급한대로 양평의 허장로님께 전화로 여쭈어 보았더니 처방을 알려주셨는데, 결국은 무엇을 드셔야 그 방법도 시행해 볼 수 있는 상황이었고 아버님께서는 전혀 넘기질 못하시는 상태셔서 바라만 보고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때는 그저 커피 관장을 열심히 해드리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렇게 바라만 보고 있을 수만도 없어서 휴가를 내서 5월21에는 결국 예약한 후 3주간을 기다린 후에 광혜원에 아버님의 소변을 가지고 진단 및 상담을 하러 갔습니다. 마지막 희망이라고 아버님께서도 생각하고 계셨고, 저도 절망속에 한가닥 희망을 가지고 상담을 해 보았으나 광혜원에서도 자신있게 이야기 해 주지는 않더군요.

 

상담하면서 가져간 소견서에는 ‘전혀 구강으로 섭취가 안되는 상태’라 적혀 있었고, 저는 ‘물 종류로 조금씩은 드실 수 있으니 약은 최소한으로 지어 주십사’하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실망스럽게도 약은 정상인이 먹기에도 많을 정도로 1회분량이 많은 편이었고, 그것을 1주일치라고 처방해 주니 거의 3Kg은 되는 분량이 택배로 도착하였습니다.

 

소변 검사의 결과는 알지도 못한 채 약값과 진단비로 그 처음이자 마지막인 상담과 투약에 30만원을 들여야 했습니다. 물론 귀?? 약재를 사용하고 고가의 진단 장비를 사용하려면 그정도의 비용도 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전후 사정을 말씀드렸고, 거의 잘 못드시는 상태라고 말씀드렸음에도 불구하고 1주일치 정상적인 처방을 일상적으로 낸 것에 대해서는 섭섭한 마음을 금할 수 없으며, 장기적으로 치료받으려 하는 경우에는 그 비용도 만만치 않은 부담이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광혜원을 개인적으로 호의적으로 보는데, 개선되기를 원하는 마음에서 광혜원은 실명으로 씁니다.

 


그렇게 배달된 마지막 희망은 아버님께서 시도해 보시더니 다 토해버리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제는 더 이상 손쓸 방법이 없다는 생각밖에 안 들더군요. 결국 그 약은 그냥 버리는 것이 되고 말았지요. 이즈음에(복수가 차고 빼기를 반복하시면서) 아버님께서는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를 하시는 듯 하셨습니다. 병간호를 위해 병실에 있는 어머님과 동생에게 이것 저것 지시를 하셨으며 한두가지씩 메모를 하고 계셨습니다.

 

또 하시던 서각협회 일을 정리하시기 위해 협회장님을 오십사하여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부탁을 하셨고, 그것을 보고 있어야 하는 가족들은 뒤에서 조용히 눈물지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불러오는 배를 힘들어 하시면서도 복수를 빼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으셔서 참아가며 86세되신 할머님(아버님의 어머님)을 만나셔서 마지막 인사도 해 내셨습니다.

 

 

아버님의 손을 놓지 못하시며 차마 떠나시지 못하시던 할머님의 모습이 지금도 선합니다. 이후 복수가 차고 빼는 것이 점차 잦아지면서 아버님은 더욱 기력을 잃어가셨습니다. 6월에 들어서면서 병원에서는 가족을 불러 상담을 원했습니다. 환자분께서 더 악화되실 경우 중환자실로 갈지 아니면 병실에서 임종하실지를 묻는 것이었습니다. 이 상담을 하면서 드디어 올 것이 오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많은 눈물을 아버님 몰래 지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머님 역시 마치 임종하신 것처럼 슬퍼하셨고요.

 

 

우리 가족은 다시 마음을 정리하고 심사 숙고 한 끝에 병실로 모시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회복되실 희망도 없는 상황에서 고통스런 삶을 며칠 더 연장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으며, 아버님 당신께서도 조용한 것을 원하셨기 때문에 24시간 관리를 하고 죽어가는 사람이 옆에 가득한 중환자실에 들어가시기는 원치 않으셨습니다. 아버님께서 마음을 정리하고 계셨기 때문에 저희 가족은 아버님께 이러한 것까지 의사를 여쭈어 볼 수 있었습니다. 6월 초, 1인실로 옮기셨고, 아버님은 점차 더욱 기력을 잃어가셨습니다.

 

 

6월 9일은 토요일이었는데 그 전날 병원에서 이번 주말을 넘기시기 어려울 것 같다는 말씀을 듣고 상백병원으로 향하는 저의 마음은 더 이상 무거울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주말을 아버님 곁에서 지켜보고 있자 하니, 가끔씩 헛소리를 하시기는 해도 일으켜 달라고 하시는 등 기력은 아직 오늘 내일을 기약할 정도가 아니셔 보였습니다.

 

10일 일요일에는 많은 고민을 해야 했습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는 임종을 위해 마냥 출근도 안하고 기다리고 있어야 할지가 문제였습니다. 고민 끝에 종양내과 전공인 절친한 내과군의관 선생님께 여쭈어 보았더니 그 정도 상황이면 곁에 있는 것이 낫겠다는 말씀을 듣고 부대에 전화해서 휴가를 당겨 쓰겠다고 말씀드렸더니 부대장님께서는 선뜻 허락해 주셨습니다.

 


이때까지도 아직 의식은 또렷하시던 아버님께서 월요일을 지나시면서부터는 눈에 띄게 의식이 없는 시간이 길어지시기 시작하셨습니다. 가끔씩 소변을 보기 위해 깨어나셔도 별로 말씀을 하시기 어려우신지 안하셨고, 자주 헛것을 보신 것 처럼 말씀을 하셨습니다. 아버님께서 임종하시기 며칠 동안은 그저 해드릴 수 있는 것이 “아버님, 마음을 편히 가지시고, 세상 고민은 잊으시고, 하늘나라에 편안히 가실 수 있게 기도하세요”라는 말씀을 드리는 것 뿐이었습니다. 저의 판단이 옳았음을 증명하듯 아버님께서는 더욱 의식이 혼미해져 가셨고, 숨소리도 약해지시고, 혈압도 점차 낮아져가셨습니다.

 


12일 화요일 점심때쯤 아버님은 의식이 깨셔서 말씀은 못하시고 제가 드리는 기도 및 약속(동생을 잘 시집 보낼 것, 아버님께서 못다하신 서각에 관한 저술을 완성할 것, 생존해 계신 할머님을 잘 모실 것)에 고개를 끄덕여 주시더니 의식을 잃으시고 호흡과 혈압이 약해지시더니 오후 2시 30분에 저와 어머님이 지켜보는 가운데(동생은 출근했다가 연락받고 급히 돌아오는 도중) 하느님 곁으로 영원히 떠나 가셨습니다.

 


세상 사는 데 돈에 대한 욕심이 없으셨고, 그저 성실히 훌륭한 가장으로서 저를 이만큼 키워주시고, 미술을 천직으로 알고 한국 현대서각을 위해 평생을 바치신 아버님께서는 그렇게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장례는 서각협회장으로 협회 여러분들께서 영결식을 주도하여 약력소개 추도사 및 운구를 해주셨으며 부모님께서 열심히 다니시던 교회 목사님께서 오셔서 경건한 기도를 해 주셨고 고맙게도 화장장 및 납골당에 모시는 데 까지 모두 함께 해 주셨습니다. 조문해 주신 여러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러한 아버님의 투병을 옆에서 지켜 보면서 가장 답답했던 점은 저희 큰아버님께서도 2년 전 폐암으로 투병하시다가 돌아가셨음에도 불구하고 체계적인 치료 방법이 없었다는 점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암이라는 진단을 받고 크나큰 혼돈을 겪고, 병원에 의지해보다가, 그것이 미덥지 못하여 대체 요법에 매달리고 이 방법 저 방법 좋다는 것을 해보는 시행착오를 겪다가, 상태가 악화되어 어떻게 손써볼 겨를도 없이 옆에서 고통 속에 지켜보고 있어야만 하는 과정을 반복해야만 하는가 하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작은 지식이지만 위암에 대해서만은 제 아버님의 경험을 함께 나누어 보고자 몇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대부분의 암환자가 그러하겠지만 진단이 내려질 때까지 특별한 증상이 없다는 것이 문제이지만 이때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저희 아버님의 경우도 위출혈로 증상이 처음 나타나셨지만 위출혈을 조정하신 후에는 드시는 것이나 생활하시는데 아무 지장이 없었습니다.

 

수술에 대한 생각은 비록 그것이 절대적인 완치의 개념은 아니나 수술이 가능한 상태시라면(절제 부위가 너무 큰 수술로 큰 불편을 드릴 것이 예상되거나, 환자분의 연세가 너무 많으신 등은 제외하고) 수술은 확진을 위해서도 하실 수 있으면 하시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일단 수술을 받으신 후라든지 저희 아버님처럼 수술을 하려하였다가 그냥 덮고 나온 경우든지 수술 후에 따르는 항암 치료에 대해서는 심각한 고려를 해보심이 좋을 듯 합니다.

 


저희 아버님의 경우 워낙 말기에 발견하셨고, 그 부분을 수술로 덜어내지 못한 관계로 투병 기간에도 출혈이 문제가 되었고, 십이지장과 연결된 유문부 근처에 생기시다보니 투병 과정 중에 유문부 협착이나 폐쇄 등이 오신 듯 합니다. 이렇게 되면 음식물 섭취에 문제가 생기고 그 뒤에는 복수가 차시면서 통증이 오고 손쓰기가 어려워지는 것이지요.


다시 항암제 치료에 대해 말씀을 드리자면 한마디로 ‘글쎄’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혈액 종양 내과에서 사용하는 항암제는 적어도 위암에 있어서는(폐암, 간암, 대장암 등의 고형암은 모두 비슷하다고 합니다.) 별 효과가 없는 것으로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차라리 달리 방법이 없으니 이것이라도 써보자는 정도이지요.

 

그런데 문제는 그러한 약물이 작용(치료 효과)보다는 부작용(정상 세포 파괴)이 더 크다는 점이지요. 저희 아버님도 병원 치료에 대한 신뢰가 워낙 크셨기 때문에 아마도 항암제 치료를 안하셨더라면 ‘그것이라도 써보았으면 낫지 않았을까…’하는 미련을 가지셨겠지만 첫 항암제를 1주일간 맞으시고 워낙 부작용으로 고생을 많이 하셨기 때문에 항암제에 대한 미련은 전혀 없으셨습니다.
그렇다면 문제는 수술 후 과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느냐 하는 점이지요. 저희 가족도 그랬습니다만 대부분의 환자 및 가족들은 좋다는 것 이것 저것을 찾아서 해보다가 시행 착오와 함께 시간과 돈만 버리게 되지요.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건강마저 해칠 수도 있다는 점이지요.

 


가능한한 환자분의 기력이 있으시고 거동을 하실 수 있으실 때 치료 방법을 확실히 정하시고 꾸준히 실천 하시기 바랍니다. 어떠한 치료 방법이든 암은 약으로 낫는 병이 아니다는 것은 투병 중에 얻은 지론입니다. 환자의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한 문제이지요. 그래서 부자는 암을 못고친다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을 문제는 아니고 좋다는 것을 구해드리고 싶은 것도 가족의 인지 상정일 듯 합니다. 저희 가족은 개인적으로 상황버섯, 미슬토 면역 주사, 한약 등을 경험해 보았습니다. 어느 정도 여러 사람이 효과를 보았다는 것은 정해놓고 실천해 보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또한 저희 아버님과 같이 말기여서 결국 실패로 끝난 투병기이기는 하나 그나마 제가 감사하는 것은 어느 정도는 그 동안 시행했던 식이요법과 자연요법이 효과를 보았다고 하는 점입니다.

 

그것은 1) 치료 프로그램을 정하고 실천을 하는 동안은 환자분이 특별한 통증 없이 편안해 하셨다는 점, 2) 말기 환자분의 경우 심하다는 통증의 문제가 비교적 초기 마약성 진통제(Tridol)로 조절이 되었다는 점, 3) 짧기는 하나 병원에서 이야기 했던 것 보다 조금은(1달 가량) 삶의 연장 효과가 있었다는 점 등입니다.

 

특히 통증의 문제는 여러 책에서 언급하고 있어 마지막에는 환자분이 통증 때문에 더 괴로워 하시고 그것을 지켜보는 가족들이 더 힘들다는 것을 생각할 때 저희 아버님께서는 오래 누워 계서서 허리가 아프시다는 것을 빼고는 진통제로 왠만큼 조절이 되시는 상태로 소위 말하는 암성 통증에 시달리시지는 않으셨습니다. 저희 가족은 이 점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 아마도 그 동안 시행해 왔던 치료 방법 덕분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투병 기간 동안과 지금까지도 제가 올린 글을 보고 희망을 얻으셨다며 부족한 제게 메일로 방법을 물어오신 분들이 많으십니다. 저희 아버님께서 점차 상태가 나빠지시면서 제가 그 분들께 과연 답변을 드릴 자격이 있는가를 많이 생각해 보았으나 물에 빠진 사람이 지푸라기라도 잡고자 하는 심정이라 생각하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실까 싶어 아는 대로 답변을 해 드렸는데 잘못된 정보로 오히려 혼선을 주지 않았을까 죄송한 마음입니다. 그 분들께도 감사드리고 가족분께서 회복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하면서 속죄하는 마음으로 제 답신도 올려 드립니다. 참고 되시길 빕니다



암사모 게시판에 올려주셨던 이정우님의 질문 // 답변을 올려봅니다.

처음 암선고를 받으시는 초보암 가족 여러분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되요.
수기 잘 읽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정우님께서 올리신 투병기 잘 읽었습니다. 현재 원자력병원에서 어머니(유방암 4기)를 간병하고 있는 하연식이라고 합니다. 글을 읽고 난 저의 소감은 나름대로의 중심없이 좋다는 약에만 촛점이 맞춰져서 방황의 시기를 보낸것 같습니다. 옆병실 아저씨께서 말씀하신 김영돈 외과에 어제 다녀오셨습니다. 글을 읽는 순간 깜짝 놀랬습니다. 미슬토를 요법을 전에 사랑의 클리닉(황성주)에서 했지만 뚜렷하게 호전증세가 없어서 중지한 것이 아쉬울 나름입니다. 하소연은 많은데 어디서 풀어야 될지 모르겠군요. 암튼 투병기를 읽고 편지를 쓰지 않고서는 PC방을 떠나기가 어렵기에 횡설수설 편지를 드립니다. 아버님의 병환이 쾌유되시길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원자력병원 앞 PC방에서 하연식 드림.

추신 : 황봉실 선생님은 찾아뵈었는지 궁금하군요.


보내주신 글 감사합니다.
제가 글을 쓰며 가장 보시는 분들이 느끼셨으면 했던 것이 말씀하신대로 좋다는 것에 이것 저것 매달리다가 아무것도 효험을 보지 못하고 돈만 버리는 일이 없으면 했던 점이었습니다. 유방암은 제가 알기로 비교적 치료가 잘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서양 의학적 방법도 비교적 신뢰할 만한 치료방법인 것 같고요. 우선은 선생님께서 김영돈 외과를 방문해 보셨으면 합니다.

 

그 곳은 특히 유방암 환자가 많고 전문으로 표방하고 있는 듯하니 항암제 및 방사선 치료에만 매달리는 종합 병원보다는 훨씬 나으리라 사료됩니다. 제가 직접 만나 뵙지는 못했습니다만 원장님도 친절하시고 설명도 자세히 해주신다고 합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저희 아버님의 경우 여러 책에서 제가 항암치료는 무의미하다고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항암치료와 병행하실 것을 권하신다고 합니다. 그분도 어쩔 수 없는 서양의사이신 것이지요. 선생님도 그분의 책이라도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실 듯합니다.
황봉실 선생님의 책은 읽어보았습니다만 그분의 책에서도 밝히셨듯이 만나뵙는 것은 별로일 것 같아서 참고만 하고 있습니다.
환자분의 회복을 빕니다.


정우님 안녕하세요..

정우님 안녕하세요.
정우님께서 암사모에 올리신글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의 아버님은 지금 위암 2-3기 판정을 받으시고 이번주 수요일에 원자력병원에 입원하십니다. 병원에서는 지금 CT검사결과 다른 장기로 전이되진 않았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수술을 하자고 하더라구요. 주치의 말에 의하면 완치율이 60%라고 하던데 믿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더군다나 수술후의 후유증이나 약물치료의 부작용에 대해 저희 아버님은 너무 비관적으로 생각하고 계시기에 더더욱 불안합니다. 지금 일단은 수술을 하는걸로 정했습니다.


제가 메일을 드린것은 정우님이 전공은 다르지만 의사시니까 일반일들 보다 좀더 나은(병원 치료나 대체치료..)정보를 알고 계실거란 생각에서 입니다. 정우님의 정보가 암사모 가족들에겐 좀더 믿을수 있는 큰 힘이 될것 같습니다. 바쁘시겠지만 도움이 될만한 정보가 있으시면 올려주셨으면 하는 부탁을 감히 드려봅니다. 정우님 아버님의 빠른 쾌유와 가족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빌겠습니다. 다시한번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십시요..



부족한 제게 질문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지금 남상규님 가족의 상황을 제가 비슷하게 먼저 겪어 본 관계로 대충은 짐작이 됩니다. 저희 가족도 어찌 해야 할 지를 몰랐고, 그저 병원에서 시키는대로 하면 되겠거니 했었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나서 보면 후회되는 일도 많지요. 너무 조급히 생각하지 마시고, 제 생각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자분 본인의 마음가짐이리라 생각됩니다. 더구나 상규님의 아버님께서는 말씀대로라면 많이 불안해 하시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조금 느긋하게 생각하시고, 병원 치료를 따라가기 전에 회의라도 하시고 특히 책을 많이 읽어보시기 바랍니다.(그 책들에서 얻은 결론은 제가 요약해 놓았지요...) 특히, 아버님께서 특별히 증상이 없으신 상태시라면, 황봉실 선생님의 15일 요법을 한번 시행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15일이면 두주가 조금 넘는데, 그정도 시간동안 확 진행되는 것도 아니며, 암의 최종 진단은 수술 후에 나오는 것이라 알고 있습니다.
사실 저희 아버님도 수술 전에는 1기 정도로 알고 있었는데 열어 보니 말기라 하더군요.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차라리 수술을 하지 않고 그냥 덮은 것이 더 잘되었다 싶더군요. 많이 잘라내면 낼수록 수술 후에 더 고생을 하실테니까요.

 


더구나 환자분이 불안해하시는 상태라면 더 걱정됩니다. 저희 아버님의 경우 병원에 대한 신뢰가 대단하셔서 수술을 안하시자고 권해드렸다면 오히려 더 화내실 정도였으니까요. 그래서 수술 후 회복도 빠르셨고, 덩달아(?) 항암치료도 신뢰를 가지고 빨리 시작하였는데, 역시나 항암치료의 후유증으로 고생을 하신 뒤에 제가 설명을 드린 후로는 적극적으로 제 치료방법에 동의하고 실천하고 계십니다.

 

요즈음은 혼자 병원(면역주사 맞으시러)에도 다니실 정도이시지요. 중요한 건 마음가짐이라 생각됩니다. 병원치료가 일반적으로 효과가 없다지만 의사들이 통계로 잡아내는 병원치료에 효과를 본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특징은 의사를 전적으로 믿고 따랐던 사람들이리라 싶습니다. 조금만 여유를 가지시고 수술을 늦추신 후에 15일간 수술 전 요양이라 생각하시고 황봉실 선생님의 요법을 실천해보신 후 수술을 결정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책을 반드시 읽어보셔야 겠지요.


걱정하시는 것만큼 암이 절대 빨리 진행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걱정이 병을 진행시킬 따름이지요. 어떠한 방법을 선택하시든 간에 믿음을 가지고 진행하시길 바랍니다.
환자분의 쾌유를 빕니다.


투병기 내용을 보고 여쭙니다.

안녕하십니까. 대구에 살고 있는 김기영이라고 합니다. 먼저 이정우님의 아버님의 병환이 하루빨리 완치되시길 기원합니다.
http://user.chollian.net/~sungwk2/에 올리신 투병기 내용을 읽고 무척 감명을 받았습니다. 한펀으로는 제 자신을 원망도 많이 하였습니다. 저 역시 위암 말기 판정을 받으시고 현재 투병중이신 아버님을 둔 아들입니다. 저의 아버님도 교육현장에 계시다가 3년전 정년퇴직하시고 이제 겨우 생활을 즐기시려나 했는데 갑자기 위암판정을 받고 지금도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 그리고, 저의 경우 이정우님처럼 체계적으로 간병에 대한 접근은 생각도 하지 못하고 하루하루 지쳐가고 있는 아버님을 바라보고만 있는 실정입니다.

 

 


현재 저의 아버님은 1년전 위암 말기 판정을 받으시고 임파선으로 전이가되어 수술은 포기하였습니다. 그뒤 작년 12월까지는 식사도 그럭저럭 잘 드시고 민간 식이요법(아가리쿠스, 미릅나무, 상황버섯, 키토산등)을 복용하시면서 운동도 하시고, 물론 병원에도 정기적(한달에 한번)으로 다니시며 생활하였습니다. 그런데 12월이후 감기를 앓으시고부터는 눈에 띄게 쇠약해지시는 모습을 보이시고 계십니다. 최근에는 식사도 잘 못하시고 계십니다. 또 복통을 호소하시도 하십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런지요? 어머니는 다른 민간요법 및 열치료, PDT등의 치료를 마지막으로 원하시고 계십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고요. 그런데 판단이 잘 서지 않는군요. 어제는 이정우님이 추천하신 책중 4권을 구입하여 읽고 있습니다.
이정우님 이 상황에서 어떻게 간병하면 되는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또한 좋은 민간요법이 있으면 알려주십시요. 연락을 기다리며....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김기영 드림.

 



김기영님께
부족한 제게 질문을 해주셨는데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할 듯하여 죄송하군요. 김기영님의 아버님께서는 저희 아버님보다 먼저 진단을 받으셨고 상황도 많이 진행된 듯하시군요. 글을 읽고 제가 느낀 것은 저희 아버님께서도 어느 순간 나빠지실 수도 있다는 불안감입니다. 그렇지만 다시 정신을 차리고 생각해보면, 암이라는 병에 있어 "절망", "포기" 등의 말보다 더 나쁜 것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간단히 소개해 주셨는데, 김기영님의 아버님께서 하셨다는 민간 요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좀 더 알았으면 하고, 또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저와 저희 아버님께서도 공통적으로 느끼고 있는 점이지만, 암이라는 병은 결코 약으로 또는 어떤 특정한 민간 요법으로 낫는 병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다행히 저희 아버님께서는 특별히 증상이 없으신데, 그 상황에서 더 나빠지지 않으시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또한 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병원 치료를 꾸준히 시행하셨다고 하셨는데, 어떤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병은 "과거의 잘못된 생활에 대한 경고"라는 개념으로 식습관, 운동, 긍정적 ?煇걋靡? 등을 개선하는 것이 어떠한 약을 쓰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저희 아버님의 치료 프로그램에서는 식사와 운동(등산) 그리고 즐거운 마음가짐이 주요한 것이며 보조적으로 면역주사를 맞고 계십니다. 이러한 마음가짐을 가지시기 위해서 혹시나 염려되는 것이 환자분께서 느끼시고 계시는(표현하시지는 않으시겠지만) 불안감입니다.

 

저희 아버님의 경우 진단을 받으시고 초기에는 좀 놀라기도 하시고 걱정도 하셨으나, 요즈음은 제가 권해드린 책을 읽으시고 어머님의 표현을 빌리자면 "암박사"가 되어계십니다. 심지어는 요즈음 김영돈 외과에서 면역주사를 맞고 계신데, 그 원장님께서 자꾸 항암치료를 권하시는 모양인데, 아버님의 생각을 말씀하시며 한참(약 30분씩이나) 논쟁을 벌이셔서 안받는 것으로 이기고 오셨다고 자랑도 하실 정도입니다. 아버님께서 잘 모르신다면 이러한 일이 있을 수 없으시겠지요. 환자분 본인이 암을 두려워하지 않고, 이러이러한 치료 방법을 사용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밀고 나가신다면 어떠한 방법을 사용하시더라도 좋은 결과를 얻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김기영님의 아버님께도 책을 읽으시도록 권해드리고, 혹시 기력이 되지 않으시면 요점 정리를 하셔서 체계적으로 설명을 해 주십시요. 앞서 밝혔듯이 저희 아버님께서는 그런 설명을 드린 후에 말기라는 사실을 말씀드렸기 때문에 본인도 그리 크게 놀라지 않으셨고, 극복해 낼 수 있다는 생각을 더 쉽게 하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환자분께서 사시는 곳이 어디이신지 모르겠으나 서울 경기지역이시면 급히 미슬토 면역 주사를 맞아보시는 것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됩니다.

 

(참고로 서울에는 미슬토 면역 주사를 시행하는 곳이 상계동, 논현동, 공항동 등 3곳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인터넷에서도 자료를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이 면역주사는 일주일에 3회정도 맞고, 비용도 매우 저렴한 편입니다. 보험이 되어 2200원인가 한다고 하십니다.

 

http://lcc.co.kr/index.html 현재 상황이 식사를 잘 못하시고 복통을 호소하신다고 하셨는데, 집에서 거동을 못하신다면 긴급 처방으로 황봉실 선생님께서 지으신 기적의 암치료법에 나오는 15일 요법을 시행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식사를 잘 못하시는 경우에 분유 및 달걀을 이용한 방법으로 시행해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급하신 질문이 있으시면 011-298-3458 이정우에게로 연락 주셔도 됩니다. 회복을 진심으로 빕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을 받고 싶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이시내라고 합니다. 암을 이겨내는~~ 글을 보고 이렇게 메일로 인사를 드립니다.
저또한 암환자의 가족인 부분도 있고,,적힌 내용이 저희 엄마와 너무 흡사하고 시기도 비슷한거 같아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그런 심정으로 혹시 도움되는 것이 있지는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보냅니다.

 

 


저희 엄마또한 2월9일날 내시경검사시 위암이라고 했고 며칠후 정밀검사 결과는 위암뿐만 아니라 췌장과 임파선에도 전이된 상태라 했습니다. 수술을 해야겠다고 하면서 보호자에게 수술을 하게 됐을 경우의 예후와 안했을 경우를 말해주면서 선택을 하라고 했습니다. 주위에서 들리는 말들은 위암말기므로 수술은 안해야 된다구 하는 말을 하도 듣다보니 수술이 최선일까 하는 의구심이 생기던중 외과주치의가 의뢰한 암전문의가 검사자료를 확인하더니 수술이 불가능 하다면서 일단 항암치료를 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2월22일부터 5일간 항암치료가 계획되어 있습니다. 항암치료중인 지금은 별다른 증상은 없지만 하루종일 주무시기만 하시고 식사시간이 되면 속이 메슥거린다고 병실 복도에 나가 계시고 있습니다. 물론 2월9일날 입원해서 검사다 뭐다 해서 금식을 했었고 금식이 끝난후에도 엄마는 처음에는 죽을 한두끼 드셨고 그 이후에는 미음도 몇끼 정도 드셨지만 겨우겨우 드실 정도였고 적은 양이지만 드신후에는 구토증세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아예 입에 음식을 못대고 계십니다.. 항암치료하기 하루전날은 미음을 약간 드셨습니다.

 

인터넷으로 여기저기 찾아보다 보니.. 또 이정우님의 글을 봐도 생식"에 대한 언급이 있어서 아무것도 못드시는 엄마에게 생식은 어떨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항암치료중이라서 그런지 드시면 자꾸 토해내십니다 그리고 지금의 상황에서 제가 물론 책도보고 이것저것 찾아보고도 있지만 그래도 무얼 어떻게 해야 되는지 도저히 종 잡을수가 없습니다. 제발 부탁드립니다...
아무래도 월요일까지 항암치료후에는 퇴원이 가능할거 같습니다



부족한 제게 질문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저희 아버님의 상태와 비슷하신것 같아 저도 마음이 아픕니다. 지금은 항암치료 중이라 하셨는데, 아마도 후유증으로 2~3주간은 고생하실 듯합니다. 지금은 생식등을 생각하지 마십시요. 우선은 항암제 치료로 인한 회복이 급한 상태이시니까요. 저희 아버님의 경우도 항암치료를 1차 받으셨습니다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괜한 것을 하였다는 생각밖에 없습니다.

 

물론 어른들의 생각은 병원에서 하라는 대로 하면 낫겠거니 하고 생각하고 계시지만 이 암이라는 병만큼은 그러한 상식이 통하지 않는 병입니다. 왜냐하면 의사들도 고치지 못하는 병이니까요. (많이 양보해서 시내님의 어머님이나 저희 아버님과 같은 말기환자들은 확실히) 고치지 못하는 의사에게 찾아가서 아무리 시키는대로 해보아야 그 결과는 뻔한 것입니다. 저희 아버님의 경우도 그렇게 병원에 대한 신뢰가 대단하셨는데, 항암치료로 한번 고생하시고, 제가 설명드린 이후로는 병원의 치료를 믿지 못하시고 직접 책도 읽으시고 다른 방법을 더 열심히 하고 계십니다.

 


시내님의 경우 일단은 항암치료를 끝내셔야할 듯합니다. 그러나 마음은 단단히 먹고 계십시요. 고생은 지금부터입니다. 특히, 항암치료의 후유증은 '축적 효과'라고 하여 당장보다는 치료가 끝난 후 1~2주일 후에 최고조에 이릅니다. 불행히도 의사들은 그렇게 고생하는 환자에게 그냥 버티리고만 이야기해 주더랍니다. 어머님도 아마 후유증으로 고생하시면 다시는 그냥 죽지 항암치료는 못하겠다고 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 때를 위해 지금부터 늦지 않았으니 제가 추천한 책들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기왕이면 환자분이 직접 읽고 느끼시면 더 좋구요. 그래서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리실 수 있다면 암을 극복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암은 약으로 낫는 병이 아니다.
* 암 치료를 위해서는 올바른 식사, 등산 등의 유산소 운동, 즐거운 생활 등이 중요하다.
* 병원에서 시행하는 항암제, 수술 등으로는 절대 암을 완치하지 못한다.


저희 아버님의 경우 위출혈이 암 발견의 증상이 되었습니다만, 시내님의 어머님께서는 증상이 어떠하신지요. 특히 항암치료 후 그 증상이 나빠질 수 있으니 항상 마음의 준비를 하고 계시기 바랍니다. 또한 항암 치료가 끝난 후 부터는 비싼 아가리쿠스니, 상황버섯 등을 사드시는 것보다 떨어진 면역력의 회복을 위해 미슬토 면역 주사를 맞아보시길 권합니다. 서울에 상계동, 논현동, 공항동 등 3곳에 있고, 요즈음은 보험이 적용되어 비용도 주 3회 맞고 1회당 2~3천원 정도라 합니다.
고맙습니다.



빠른 답변 정말 고맙습니다.. 정우님이 올린 글을 읽고 나서 책은 구입해서 보고 있습니다..
지금 엄마에게 투여되는 항암주사약은 아시다시피 5-FU 와 cysplatin(정확한 스펠은 모르겠음)입니다. 오늘이 5일차로 1차 항암치료 마지막 날 입니다. 현재까지 나타난 증상으로는 속이 메슥거리고 구토를 하는거와 속이 무척이나 아프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끔 진통제를 놔 주더군요...

 


항암치료가 끝난후에는 어떻게 해야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보통의 경우는 퇴원을 하고 다음 치료때 다시 병원을 찾는다고 하는데 저희 엄마같은 경우에는 음식을 거의 못드시니 퇴원이 가능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항암제와 함께 포도당 주사도 맞고 계십니다. 그리고 제가 여기저기 찾아본것에 의하면 백미가 안좋다 해서 병원식을 중단하고 대신 풀무원에서 나온건데 현미를 갈아서 만든 생식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그걸로 조금씩 물에 타서 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미차나 야채스프라고 하는것도 만들어 드리고 있습니다. 그게 병원에서 나오는 미음(백미로 만듦)보다는 아무래도 나을꺼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정우님의 아버님은 음식은 드실수 있으신가요?

 


지금의 저의 생각은 엄마가 조금이라도 음식 섭취가 가능하다면 퇴원을 해서 식이요법도 해보고 병원공기가 탁한거 같아서 그보다는 좀 깨끗한 공기도 마시게 하고 싶지만 그것이 가능할지는 좀 더 기다려 봐야 될꺼 같습니다.. 저희 엄마는 병원가기전에두 집에서 엄마는 항상 속이 안 좋았습니다. 그럴때마다 위염약을 드셨구요... 그래서 내시경도 했었던 거지만요,.

 

그런데 단지 속이 안좋다구만 하던 엄마가 어느날 부터는 구토가 나고 음식냄새가 싫다고 하시고 통증을 호소해서 병원을 찾게 된거고 그렇게 해서 위암인 것을 알게 된거에요 정우님은 괜한 것을 하였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지만 저 또한 항암치료가 확실히 효과가 있을꺼라구는 생각하지 않치만,또 그에 따른 후유증 또한 경험전이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생각까지는 아직 들지는 않습니다.


그리고,들어보셨겠지만..ahcc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아프고 나니까...주변에 말들에 귀 기울이게 되고 다 믿게 되는거 같아요,,물론 좋다는 말만 있지만요.. 그리고 미슬토 면역주사는 상계동 어디인지 구체적으로 알려주시면 좋겠고,또 어떤약인지도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많이 맞아도 괜찮은지.. 저 또한 아버님의 회복을 빌며...여러가지고 번거롭게 해드린거 아닌지요.. 정말 고맙습니다....


항암치료를 무사히 끝내셨다니 축하드립니다. 그러나 긴장은 아직 풀기에 이릅니다. 후유증은 약 1주일 쯤 후부터 최고조에 이르거든요.
항암치료에 대해서는 어머님께서 믿고 해보려고 하신다면 말리실 수는 없는 문제인듯 싶고, 대신 보조적으로 면역 요법은 꼭 권장해 드리고 싶습니다. 위치는 상계동 백병원 근처라고만 저도 알고 있는데, 전화국에 김영돈 외과로 물어보심도 괜찮을 듯 싶고, 못 찾으시면 서점에서 그분의 책을 보시면 표지의 안쪽엔가 전화번호가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문의하신 ahcc에 대해서는 저는 좀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습니다. 암에 좋다는 것은 수없이 많으며, 그 모든 것을 다 해볼수는 없는 노릇이고, 저희 아버님도 그것을 깨달으신 후에는 그동안 드시던 상황버섯도 복용을 과감하게 본인이 중단하셨습니다. 암은 약으로 낫는 병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지금 어머님의 상태에서는 무엇보다도 회복이 중요하리라 생각됩니다. 입맛이 당기는대로 무엇이든지 드시고 회복하시도록 도와주시고, 본격적인 식이요법은 어느정도 몸이 회복되신 후에 시행하심이 더 나을 듯합니다. 왜냐하면 항암치료는 몸을 대단히 소모시키는 처치이기 때문입니다. 점차 느끼실 것이라고 믿으며 이에 대한 판단은 여러 자료를 확인하시기 바라고, 특히 환자분 본인이 느끼고 실천하려하심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부족한 제게 문의해 주심을 감사드리며, 어머님의 회복을 빌겠습니다.


이정우님 안녕하십니까?

게시판 투병기에 올리신 글을 이제야 봤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위암3기b로 수술하신지 4개월 조금 넘었습니다. 10번의 항암치료도 무사히 마친 상태이시구요. 저희 아버지께서 하고 계신 대체요법은 특별한 것이 없습니다. 미슬토를 할려고 했었는데 대부분 큰 병원에서는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아시곤 안하신다고 합니다. 옆에서 간곡히 말씀드려도 거절하시더군요.

 

그래도 참고로 여쭤봅니다. 이정우님 아버님께서는 미슬토중 어떤 종류를 하시는지요? 헬릭소지 아니면 아브노바인지요? 또 한가지 궁금한 것은, 즙과 제철 과일즙을 드신다고 하셨는데 녹즙의 종류는 어떤 것을 드시는지? 저의 집 같은 경우는 양배추와 사과 케일을 같이 갈아 드셨는데 몸이 가렵고 설사를 하셔서 바꿔볼까 합니다. 그리고 녹즙기는 어떤 것을 사용하시는지요? 시중에 나와 있는 '뉴세라 만능골드녹즙기'를 사용했었는데 기어가 돌아가면서 플라스틱 가루가 떨어 진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린파워의 '켐포생즙기'를 구입했는데 이것은 과일이 잘 갈아지지가 않더군요. 저희 어머니께서 쓰기 불편해하시고 아버지 또한 탐탁히 여기지 않으셔서 지금 어떤 녹즙기를 사야할지 고민입니다. 어떤 녹즙기를 사용하시는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바쁘실텐데 부탁드려 죄송하구요. 정우님 아버님의 쾌유를 기원하며 두서없는 글을 마칩니다. 제 메일은 ddakul@orgio.net 이며, 전화는 017-336-4466 입니다.



암은 약으로 낫는 병이 아니다라는 것이 저와 저의 아버님의 공통된 신조입니다. 보내 주신 메일을 보니 아버님을 위해 대단히 많은 공부를 하셨구나 싶군요. 질문하신 미슬토의 종류는 저도 모르는 내용입니다. 제가 알고 있기로는 삼성에서인가 수입하는 독일제품이라고만 알고 있습니다.

 


녹즙은 환자분의 상태에 따라 사용하는 것이 달라야 한다는 것도 최근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저희 아버님은 케일, 신선초 등을 처음에는 해드렸는데, 이것들이 쓰고 드시기가 않좋다고만 알고 있었는데, 저희 아버님과같은 마른 체질에는 당근, 미나리, 양배추, 비트를 4:2:2:2의 비율로 섭취하라는 처방을 양평에서 자연요법을 하신다는 허장로님께 어제 처방을 받았습니다.

 

녹즙기에 대해서는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군요. 제품명은 알지 못하고, 상계동 미도파백화점에서 구입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어제부터 저희 아버님은 독한 마음을 먹고 자연요법을 실천하여 나아보시겠다고 아는 분께서 소개해 주신 양평의 허장로님이라는 분께 치료를 받고 계십니다. 그 결과는 늦어도 3주면 나온다고 하니, 제가 조만간 다시 투병기에 올릴 계획입니다.

 


암을 이기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의 마음입니다. 양평의 허장로님께서는 우선 아버님께 웃는것을 지시하시더군요. 저도 믿음이 가고 3주간 지켜볼 계획입니다. 우선은 송경희님 아버님께서 암에 대해 책을 읽어보시고(힘드시면 경희님께서 읽고 정리하여 이야기해 드려도 됨) 이 병의 정체와 극복 방법에 대한 확신을 가지는 것이 치료의 절반 이상이라 생각됩니다. 꼭 이겨내시길 기원합니다. 도움이 되지 못해드려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먼저 이정우님 감사합니다.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이정우님의 충고 고맙게 받아들입니다. 그럼 이정우님의 생각으로 야채요법을 어떻케 생각하시는지요 . 사실 주변에 인척이나 아버님 친구분들 제가 아는 사람들에게 자문을 구해보지만 정작 그 일을 직접 할 사람은 저와 제 남동생 밖에 없군요 저의 어머님은 10년전에 아버님과 이혼하시고 누님은 결혼 하시여 현실적으로 큰 도움은 않됩니다.

 

그저 저와 남동생이 아버님 병수발을 도맡게 됐지요. 평생 일만하시며 자식들 먹고살게 끔 다하시고 고생만 하시다 이제 막 2년밖에 쉬시질 않았는데 이런 일을 당하시니 정말로 마음이 아픕니다. 그리고 제가 글을 처음 올리고 나니 제 이메일에 여러 글이 올라왔더군요 AHCC라는 약을 팔려는 자와 상황버섯이라는 것을 광고하더군요 이런 것을 믿어도 될런지요

위로가 되셨다니 저도 기쁘군요. 문의하신 야채요법에 대해서는 저도 잘 모르기 때문에 별로 드릴 말씀이 없군요. 다만 어떠한 방법이든지 환자분께서 이해 하시고 받아들이셔야 하는 것이 중요하리라 생각됩니다. 병원 치료를 당연히 믿고 따르는 것처럼요.

 


AHCC나 상황버섯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저는 부정적입니다. 물론 효과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나, 그것만 먹고 나았다면 벌써 세계적인 톱뉴스가 되었겠지요. 다시한번 말씀드립니다만 암은 약으로 낫는 병이 아닙니다. 여러 책을 읽어보시고 치료 프로그램을 잘 짜서 신념을 가지고 실천하시면 좋은 일이 있으리라 믿습니다. 저희 아버님도 양평에 말기암을 잘 치료하신다는 장로님도 뵙고 왔으나 당신께서 그 방법을 힘들어하셔서 다시 제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 있는 중입니다.
빠른 회복을 기원합니다.


위암으로 수술하였읍니다. 다음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답변 정말 고맙습니다. 얼핏 글을 읽어보니 혹 아버님이 위암으로 지금 투병중이란 글을 읽었는데 그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그저 여기저기 닥치는대로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중인데 많은 혼동이 옵니다. 물론 최종 결정은 저의 아버님께서 하시겠지만 보다 정확하고 확률높은 지식과 정보는 우리 자식들의 몫이 아닌가 합니다. 혹 좋은 정보 있으시면 알려주시기를 부탁드릴께요 워낙 아프셔도 내색 않는 분이시라 지금은 수술하신분 같지도 않아요. 그런 모습이 더 가슴 아픕니다. 마음 조금 가라앉을 만큼의 비가 내렸어요 밤새...

저도 초기에는 아무것도 모르겠고 무엇부터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더군요. 그래서 닥치는 대로 서점에 나와있는 암관계 책들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제가 가지고 있는 전문 의학서적도 다시 뒤져 보았지요. 여러 책들을 읽어보고 제가 내린 결론은 투병기에 올려 놓았습니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책들을 읽어보시고 나름대로 정리하셔서 환자분께도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암에 있어서 가장 큰 적은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행히 저희 아버님은 삶에 의욕이 강하시고, 제가 드린 설명과 함께 당신께서도 책을 열심히 읽으신 후로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확실히 없어지신 것 같습니다.그 후에는 치료방법을 적절히 당연히 찾게 되지요. 바쁘시더라도 제 투병기를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제가 권장하여드린 책들을 읽어보시면 더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꼭 나으실 수 있으니 치료 계획을 잘 세우시기 바랍니다. 빠른 회복을 기원합니다.


원발 부위를 모르는 상태에서 더 이 상의 검사가 필요한가

죄송합니다. 급한 마음에 무례하게 메일을 쓰게 되었습니다. 암 싸이트의 글을 보고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현재 아버님이 투병중이십니다. CT상으로 암세포는 췌장 주변과 간, 그리고 흉골을 침범한 상태입니다. 육안으로 보아도 목 언저리에 애기 주먹만한 덩어리가 보입니다. 현재는 CT 촐영 3회, X레이 쵤영 3회 위 내시경 검사, 장검사 등을 하였습니다. 어제 장검사 중에 종양이 발견되어 간단히 떼어냈습니다. 악성인지의 여부는 아직 정확치 않습니다.

 


병원에서는 원발 부위를 모르니 계속 조직검사를 하자고 합니다. 흉골의 체액과 조직을 채취하여 악성 여부를 판정할 모양입니다. 이 시점에서 저희는 딱 부러진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버님은 항암치료나 방사선 치료를 받을 의사가 없습니다. 치료에 연연하며 병원에서 지내시기 보다는 남아있는 시간동안 자의적으로(하던 일 마무리하시고 고향에도 둘러보고, 드라이브도 하고) 살고 싶어 하십니다.

 

만약 병원에서의 의학적인 치료를 원치 않을 경우에도 더 이상의 검사가 필요한지요? 금식에 갖가지 검사로 본인을 번거롭게 해야만 하는 걸까요? 어제 오전 CT를 보면서 당담의사의 소견을 들었습니다. 암세포가 여러 군데 전이되어 있으며 (췌장 주변의 혈관을 막고 있으며- 암으로 인한 혈전 덩어리 인것 같다) 간에도 조직이 보이며 흉골의 경우 암조직이 뼈를 망가뜨린 상태이며 수술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이다. 진행이 빨라서 3개월 정도의 시간밖에 남지 않은 것 같다 원발 부위를 찾아서 의학적인 치료를 해보자. 이 상태에서 저희는 더 이상의 검사가 무의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버님 본인이 치료에 연연하며 답답하게 지내

 

시는걸 원치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또 조직검사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습니다. 저희 작은 아버님의 경우도 원발 부위를 모르는 암이었는데 조직 검사 이후에 전이가 더 빨라졌었고, 원발 부위는 나중에야 그냥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버님은 퇴원을 원하셨습니다. 그렸더니 다른 의사가 오더니 이제는 다시 희망적인 이야기를 늘어 놓더군요.

 

 

CT상 소견으로는 암 진단이 되지 않는다. 악성이 아닌 경우는 몇 번의 항암 치료로 쉽게 호전이 될 수도 있다 아직 체력이 있으니 치료에 임해 보자 등등등 저 자신도 약사지만 항암 치료의 효과를 신뢰하지 못하고 항암치료의 부작용과 함께 고통스런 시간을 연장시키기 보다는 본인이 원하는 방식으로 남은 시간을 맞이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자식된 입장에서 너무 소홀히 하는 것은 아닌지 나중에 의사가 이야기했던 혹시 모르는 가능성을 좀 더 찾아 보아야 하는 것인지 확실한 판단이 서지 않습니다. 환우 혹은 가족분들의 조언 부탁합니다
그 동안의 투병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2000 년 가을 : 건강 검진 중 당뇨와 고혈압 진단 - 혈압약과 당뇨약 투약 그 이후 서서히 체중 감소 - 당뇨로 인한 증상이라고 생각함 체력 감소와 피로감으로 퇴근 이후에는 바깥 출입을 하지 않고 집에서 휴식 흉골이 조금 튀어나옴 2000 년 2월 : 위통 호소 - 병원에서 위염으로 판정 - 위염 치료 투약 중 계속되는 복통과 구역감이 생김 - 병원에서 초음파 치료 한 달간 경과에 호전이 없어 기능 검사 등을 시행 - 황달 증세 발견 피부를 덥게 해주면 통증이 가라않음 마지막으로 CT 검사 - 췌장암 소견으로 종합 병원 진료 제게 물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만 저도 확실한 대답은 좀 곤란하군요.

 

하지만 저도 근본적인 생각은 선생님과 같습니다. 만약 저희 아버님께서 그 상황이라면 저도 서양 의학적 치료에 절대 의존하지 않을 것입니다. 선생님도 물론 지금은 마음이 조급하시겠지만(저희 아버님도 진단명은 급성 위암이셨습니다.), 그렇게 하루 아침에 어떻게 되는 것이 아니니 시간을 가지고 다른 방법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잠깐 저희 아버님의 일로 병원에 있을때 듣기로는 췌장암이 암들 중에서는 더 무섭다고 들었으나 실제로 지금 별 증상이 없으시다면 다른 일반적인 고형암(위암, 간암, 폐암 등)과 같은 방식으로 생각하시면 될것이라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방법만 올바로 선택하여 투병생활에 임하면 췌장암도 똑같이 나았다는 수기를 쓴 분들이 있으니까요.

 


서양의학적인 방법으로는 더이상 기대를 안하시는 것이 모든 면에서 좋을 듯합니다. 제가 투병기에 올렸던 책들을 구입하셔서 읽어 보시고, 환자분께 맞는 치료 프로그램을 환자분과 함께 선정하시어 꾸준히 투병생활을 하신다면 틀림없이 좋아지는 날을 맞이하시리라 생각됩니다.
저희 아버님도 병원에서는 거의 포기하신 위암 말기 환자이시나 현재도 꾸준히 투병생활에 임하고 계십니다. 희망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이정우님.

저를 기억하시는지요. 몇 달전 저의 아버님은 담도암 판정을 받으시어 제가 너무 괴롭고 힘들 때 이정우님께서 `암을 이겨낸 사람들`의 사이트를 통해 격려와 도움에 글을 남겨 주시어 많은 감사를 받으바 있지요, 그동안 잘 지내시었는지요 아버님의 병환은 어떠십니까. 저의 아버님은 지금 외부 방사선 치료가 끝나고 한달간 쉬고 내부 방사선 치료를 한다고 합니다.

 

 아버님은 담도암이란 것에 대해서 절망적이라는 것을 어느 정도는 눈치를 채신 것 같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아버님의 암 선고 이후 우리 집안에 크나큰 우환이 또 일어났습니다. 저의 친누님의 저의 매형께서 교통사고로 4월19일에 돌아가셨습니다. 슬퍼하시는 아버님을 뵐 때 가슴이 찢어진다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요즘은 아버님께서 병원 입원전에 사업을 하신 것을 마무리하시느냐고 무리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 공사현장을 나가십니다. 외부 방사선 치료에 대한 효과는 어떤지 저는 묻지 않았고 의사들도 별말이 없었고 아버님도 묻지를 않으셨습니다. 이정우님! 미슬토 요법을 아버님께 권하고 싶습니다. 부작용도 적은 항암요법이라 생각됩니다.

 

헌데 걱정되는 것이 이 방법을 쓰게 되면 처음서부터 모든 검사를 할텐데요 아버님께는 그냥 예방차원에서 암을 억제하는 정도로 설명하고 검사에 대한 큰 부담이 없이 기본적인 검사만 받으시고 바로 치료를 시작하는 병원을 찾고 있습니다. 이정우님 아버님이 치료 받으시는 상계동 부근 병원에 대해서 언급하신 글을 보았습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미슬토와 그 병원에 대해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셨습니까.
아버님께서 방사선 치료를 잘 이겨 내셨다니 축하드립니다. 미슬토 요법은 저도 긍정적이라 생각합니다. 저희 아버님은 요즈음 식사량이 줄어드셔서 거의 아무것도 잘 드시지 못하는 상태로 다시 상계동 백병원에 입원하신 후 복부에 가스가 차는 현상으로 투병중이십니다. 좀 안좋으신 상태지요. 이겨내는 방법을 찾고 있는 중입니다.


저희 아버님께서 다니시던 상계동의 미슬토 요법을 하는 곳은 백병원 대각선 건너편에 있으며 김영돈 외과라는 간판을 보시고 찾아가시면 됩니다. 제가 알기로는 특별히 많은 검사를 하지는 않는 듯하며 원장선생님도 친절하게 잘 상담해 주십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말씀드립니다만, 한방 병원쪽도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저희 아버님께서 투병과정에 있어 잘 견디시는 것 같아 마음을 놓고 있다가 근래에 못드시는 상태가 지속되다보니 뭔가 치료라고 할만한 것이 없더군요. 그래서 환자에게 도움이 될만한 근본적인 치료는 그나마 진단을 받고 초기에 체력이 있으실때 빨리 방법을 찾지 못한 것을 후회하고 있습니다. 저는 아버님께서 드시는 것이 회복이 되시면 이번에는 한방 병원쪽으로 모셔볼 생각입니다.


한방 병원은 제가 알아본 바에 의하면 인천 주안역 앞의 광혜원이라는 곳이 신뢰할 수 있는 듯 하더군요. 선생님께서도 아버님께서 아직 기력이 있으실때 참고로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투병에 도움이 되시길 빌며..


소세포폐암보호자입니다

일전에 멜을 드렸던 안춘화입니다. 아버님께서는 많이 호전되셨는지요? 지금은 선생님께서 어떻게 치료하고 계신지요? 또다시 선생님의 글을 읽어봐도 저에겐 희망이고 에너지가 생깁니다.

 환자나 가족들이 힘을 얻어가리라 사료됩니다. 어머니께선 여전히 병명을 모르신채로 지내시는데..기침이 멈추지 않으니 내심 근심이 많으신것 같습니다. 요즘 공원에 나가운동도 하고계십니다 어떤분이 인산가의 사리장을 강력히 권하는 분이 계셔서 여쭙니다. 어떤 견해를 가지고 계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가족의 평화가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메일 감사드립니다.
저희 아버님 상태가 나빠지셔서 제가 말씀드릴 면목이 없습니다만, 저와 같은 시행착오를 반복하지 않으시길 기원하는 마음에서 몇 말씀 드립니다. 인산가의 사리장이라는 것은 저도 아는 바가 전혀 없어서 말씀을 못드리겠고, 다만 저희 아버님께서도 제가 정해드린 방법대로 잘 요양하시던 중 아는 분의 소개로 양평의 모 장로님께서 암치료를 하시는 곳에 갔었는데, 그곳의 방법이 객관적으로는 옳으나 당시 비교적 건강하시던 아버님께는 완전 무염식에 녹즙만 먹는 처방이 맞지 않으셨던것 같습니다.

 

그후 아버님께서는 점차 드시는 양이 줄어드시더니 급기야는 물도 잘 안넘어가는 상태가 되어버리셨고, 지금은 병원에서 두달째 수액으로만 살아가고 계십니다. 병에 지신 것이지요. 암에 좋다는 것은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그 많은 것을 다 해볼 수도 없고, 해 본다 해도 그 효과를 모두 볼수 있는 것을 아닙니다.

 


정해 놓으신 치료 방법이 있으시다면 그것을 믿음을 가지고 지속해 나가는 것이 중요한 듯합니다. 중간에 방법을 바꾸다가는 저희와 같은 시행 착오를 하실 수도 있습니다.


제가 그간 경험한 비교적 효과적이라 생각되는 것은 미슬토 면역주사, 식이요법(글에 밝힌대로)이며, 해볼수 있다면 한방병원(광혜원)의 약이 신뢰는 갑니다만 저희 아버님은 이 방법을 너무 늦게 아무것도 드실 수 없는 상태에서 알게되어 돈만 버린 상태입니다.

 


환자분이 거동하실 수 있고, 드실 수 있으실때 적극적인 치료를 하시길 빕니다. 폐암은 제가 잘모릅니다만 저희 큰아버님도 폐암으로 돌아가실때를 생각해보면 통증,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생각납니다. 이러한 조짐이 보이기 전에 적극적인 치료를 하시길 빌며, 긴장을 풀지 마시고 여러 자료를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참, 환자분께서 아직 병명을 알지 못한다고 하셨는데, 그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지금까지 잘 투병하셨고, 아직 기력이 있으시다면 기회를 보아 대강이라도 말씀드리는 것이 필요하리라 생각됩니다. 대부분 환자분들은 말씀을 안하셔도 대강 암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계시다고 합니다. 나중에 기력이 떨어져서 통증에 힘들어하실때 말씀드리면 정리할 시간을 드리지 못하는 수도 있습니다. 저희 아버님은 미리 말씀드렸기 때문에 투병 의지를 불태우시며 잘 투병 하셨는데, 최근 상태가 악화되시다보니 요즈음은 마음의 정리를 하신듯 이것 저것 말씀을 하시는 것이 가슴아프기는 하지만 그러한 말씀도 못하시고 세상을 뜨시게 하는 것도 도리가 아닐듯 합니다.

 


참고로, 저희 아버님의 투병에 실패하신 이유는 제가 생각하기에 다음과 같습니다.
1. 평소 잘 웃지 않으시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시는 완벽주의적 성격이시고,
2. 잘 투병 하시던 중 갑작스럽게 치료 방법을 완전히 바꿈으로 해서 생긴 적응
실패로 상태 악화 등입니다.
좋은 소식 전해드리지 못해 죄송한마음 금할 길 없으나 투병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빌며 두서 없는 글 올립니다.
쾌유를 빕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이정우님.
저를 기억하시는지요. 몇 달전 저의 아버님은 담도암 판정을 받으시어 제가 너무 괴롭고 힘들 때 이정우님께서 `암을 이겨낸 사람들`의 사이트를 통해 격려와 도움에 글을 남겨 주시어 많은 감사를 받으바 있지요, 그동안 잘 지내시었는지요 아버님의 병환은 어떠십니까. 저의 아버님은 지금 외부 방사선 치료가 끝나고 한달간 쉬고 내부 방사선 치료를 한다고 합니다.

 

아버님은 담도암이란 것에 대해서 절망적이라는 것을 어느 정도는 눈치를 채신 것 같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아버님의 암 선고 이후 우리 집안에 크나큰 우환이 또 일어났습니다. 저의 친누님의 저의 매형께서 교통사고로 4월19일에 돌아가셨습니다. 슬퍼하시는 아버님을 뵐 때 가슴이 찢어진다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요즘은 아버님께서 병원 입원전에 사업을 하신 것을 마무리하시느냐고 무리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 공사현장을 나가십니다. 외부 방사선 치료에 대한 효과는 어떤지 저는 묻지 않았고 의사들도 별말이 없었고 아버님도 묻지를 않으셨습니다.

 


이정우님! 미슬토 요법을 아버님께 권하고 싶습니다. 부작용도 적은 항암요법이라 생각됩니다. 헌데 걱정되는 것이 이 방법을 쓰게 되면 처음서부터 모든 검사를 할텐데요 아버님께는 그냥 예방차원에서 암을 억제하는 정도로 설명하고 검사에 대한 큰 부담이 없이 기본적인 검사만 받으시고 바로 치료를 시작하는 병원을 찾고 있습니다. 이정우님 아버님이 치료 받으시는 상계동 부근 병원에 대해서 언급하신 글을 보았습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미슬토와 그 병원에 대해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셨습니까.
아버님께서 방사선 치료를 잘 이겨 내셨다니 축하드립니다. 미슬토 요법은 저도 긍정적이라 생각합니다. 저희 아버님은 요즈음 식사량이 줄어드셔서 거의 아무것도 잘 드시지 못하는 상태로 다시 상계동 백병원에 입원하신 후 복부에 가스가 차는 현상으로 투병중이십니다.
좀 안좋으신 상태지요. 이겨내는 방법을 찾고 있는 중입니다.

 


저희 아버님께서 다니시던 상계동의 미슬토 요법을 하는 곳은 백병원 대각선 건너편에 있으며 김영돈 외과라는 간판을 보시고 찾아가시면 됩니다. 제가 알기로는 특별히 많은 검사를 하지는 않는 듯하며 원장선생님도 친절하게 잘 상담해 주십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말씀드립니다만, 한방 병원쪽도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저희 아버님께서 투병과정에 있어 잘 견디시는 것 같아 마음을 놓고 있다가 근래에 못드시는 상태가 지속되다보니 뭔가 치료라고 할만한 것이 없더군요.

 

그래서 환자에게 도움이 될만한 근본적인 치료는 그나마 진단을 받고 초기에 체력이 있으실때 빨리 방법을 찾지 못한 것을 후회하고 있습니다. 저는 아버님께서 드시는 것이 회복이 되시면 이번에는 한방 병원쪽으로 모셔볼 생각입니다. 한방 병원은 제가 알아본 바에 의하면 인천 주안역 앞의 광혜원이라는 곳이 신뢰할 수 있는 듯 하더군요. 선생님께서도 아버님께서 아직 기력이 있으실때 참고로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투병에 도움이 되시길 빌며...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상계동에 살고있는 두아이의 엄마랍니다 저의 어머니께서 작년 12월 8일 소세포폐암(뇌전이)발병하신후 세번의 항암치료를 4월5일 마치고 대체요법을 하고 계십니다. 안타까운 일은 본인이 병명을 모르셔서 식이요법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강요하는 보호자의 입장에서 마음이 아픕니다. 어느날은 어머니께 병명을 얘기해야하나?

 

그런생각을 하기도 하지만 발견당시 못했다면 지금은 절망감만 심어드릴거 같아서 접었습니다. 아직까지 병원치료를 의지하고 계신 어머니께 저혼자 결단을 내리고 병원을 가지 않아 내심 불안해하신것 같아 걱정이 됩니다. 소세포종은 전이.분열이 빨라 시간을 벌어보자는 뜻에서 항암제를 투여했고 이제 대체의학으로 전념하고 계획을 세웠는데..참 어렵습니다.

 

식이요법이 인내를 요구하는거라 어렵군요 어머니께선 환자는 영양을 더 많이 섭취해야하는데 육류와 생선을 전혀드리지 않는다고 내심 그렇게 생각을 하고 계십니다. 드시고 싶은 음식을 다드려야 하는것이지 혼란스럽습니다. 조견부탁드립니다.


제게 질문을 해 주셨습니다만 저는 사실 답을 드릴 자격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저희 아버님께서 상태가 악화되셨기 때문이지요. 그렇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빌며 제가 아는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간단히 말씀 드리자면 우선, 현재까지 모르셨고 아직 환자분의 상태가 그런대로 괜찮으시다면 병명을 이제와서 말씀드리는 것은 좋지 않을 듯합니다. 그러나 말씀드리는 것도 다시금 각오를 새롭게 하고자 하신다면 좋은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결국 가족 회의라도 거쳐야 겠지요.

 


저희 아버님의 현상태는 위암이셔서인지 점차 나빠지셔서 아무것도 못드시고 계신 상태입니다. 위암은 드시질 못하면 어려운 것인데 이것이 가장 문제이군요. 그래서 지금와서 제가 제일 후회하는 것은 진작 다른 더 효과적인 방법을 찾지 못한 것입니다. 식이 요법도 물론 좋지만 막연한 기대로 맛없는 것을 계속 드리다 보니 점차 드시는 양이 줄어드시더니 급기야 아무것도 못드시는 상태로 진전되어 버렸습니다. 제가 알아보니 그나마 병원의 치료 방법은 기대할 것이 없고, 저희 아버님의 경우도 그렇지만 환자분이 일단 거동하시고 드실 수 있으실때 본격적인 치료를 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런 의미이서 저는 한방 병원을 추천해드리고 싶군요. 저희 아버님도 마지막 기대로 인천 주안의 광혜원이라는 한방병원을 예약해놓고 온 상태입니다. 이곳에 대한 자세한 자료는
http://www.kwanghyewon.co.kr/에 접속하셔서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비싼 AHCC 등에 막연한 기대를 하는 것 보다는 방송에서 어느정도 검증이 된 광혜원이 그나마 믿을 만 하더군요. 좋은 결과 얻으시길 기원합니다.


미슬토면역요법

저희 아버님이 폐암말기인데 여러 좋다는건 다하고 있읍니다. 상황버섯, 동충하초등 버섯물과 "AHCC"라는 버섯액등 ... 미슬토 면역요법은 뭔지?? 알수있을까요// 어디서 구입하고 어떻게 주사하는지 ...잘 드시지도 못하시고 수술후 항암치료후 항암제를 먹고 계시는데 호전이 업고 조금 더 퍼졌다고만 하니 답답합니다. 다음달에 주사 한대당 180만원정도하는 항암제를 맞자고 하는데 다른항암제에 비해 부작용이 크다고 하니 어떻게 해야할지"??? 제아이디는
korecore@hanmail.net 입니다. 답변부탁드립니다.

우선 부족한 제게나마 질문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제 경험으로 보아서는 폐암 말기라는 진단이 나오셨다면 항암제 치료는 별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차라리 미슬토 면역주사를 열심히 맞으시던지, 다른 대체 요법을 찾아서 열심히 하시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봅니다.

 

이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환자분의 마음 자세이지요. 저희 아버님은 워낙 고집이 세셔서 제가 아무리 좋다고 해도 당신께 맞지 않다고 생각하시면 안하시는 점이 문제입니다. 그러다 보니 요즈음은 상태가 악화되셔서 저도 걱정이 많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환자분께서 그나마 거동하실 수 있고 드실 수 있으실때 무엇인가 확실한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한데, 저희 아버님은 요즈음 물도 잘 삼키실 수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그래서 제가 추천해드리고 싶은 것은 한방병원이고, 그 병원은 99년도에 KBS에서 특집 보도를 했더군요.
http://www.kwanghyewon.co.kr/로 들어가셔서 살펴 보시고 정성은 좋으시지만 무조건 이것저것 좋다는 것보다 어느정도 공증이 된 방법을 빨리 찾으시고 믿고 실행하시는 것이 좋으실 듯 합니다.
환자분의 쾌유를 빕니다.




아버님께서는 괜챦으신지요.

안녕하세요. 이정우님! 염치불구하고 이렇게 mail을 보냅니다. 저희 어머니께서 지난 4월에 위암말기(간으로 전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요즘은 답답한 마음에 매일 암사모에 들어가서 이리기웃 저리기웃하다가 우연히 정우님의 글을 보았습니다. 너무나도 열심히 노력하시는 정우님의 글을 보며 가슴이 뭉클해지더군요. 아버님은 좀 어떠신가요. 3월 이후로 정우님의 글이 보이지 않아 조금 걱정이 됩니다.

 

저는 1남 4녀에 막내에요. 오늘 어머니께서 1차 항암치료후 첫 혈액검사를 하고 난 후 저에게 전화를 걸어 '연아, 이제 엄마 다 낳았단다. 이제 아무렇지도 않단다.'하시며 어린애처럼 좋아하시는 엄마!(사실 엄마는 아직 암인지 정확히는 모르시지만 긴가민가 하시고 계세요.) 하지만 그말에 왜 그렇게 온몸이 추워지고 눈시울이 뜨거워지는지....

 

어머니께서는 포항에 계시고 저는 부산에 있거든요. 정우님 아버님의 빠른 쾌유를 기도드리겠습니다. 지금은 어떠신지도 궁금합니다. 답장을 해주실 수 있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 제이름은 김연희입니다. 그럼 안녕히 계?셀?.

 


메일 감사드립니다.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연희님 어머님의 지금 상태가 부럽습니다. 저희 아버님은 3월 이후 급작스럽게 안좋아지셔서 지금은 입원해 계십니다. 저희 아버님의 실패한(?) 투병기를 참고하시게 되어 죄송한 마음을 금치 못하겠으나, 먼저 겪은 경험이 도움이 될듯하여 감히 또 글을 띄웁니다.

 


첫째, 긍정적으로 성격이 바뀌셔야 합니다. 저희 아버님은 평생 완벽주의식으로 사셨으며, 너무나 꼼꼼하신 성격이셔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시는 편이셨는데, 근본적으로 그것이 지금까지도 바뀌지 않으시고 계서서 답답한 상태입니다.


둘째, 초기에 신뢰할만한 치료방법을 찾으시고 꾸준히 실천하십시요. 쉽지만 어려운 일이기도한데, 믿고 실천하는 것이 더 중요할 듯합니다. 지금 저희 아버님은 마지막 치료방법으로 한방병원의 약을 복용하고 계신데, 힘든 상태입니다. 환자분께서 거동하실 수 있고, 드실 수 있으실때 적극적으로 치료 방법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혹시 방법을 못 찾으셨다면 광혜원 한방병원을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글을 보니 아직은 모르시는 상태이신 것 같던데, 환자분께도 적절한 시기에 본인의 정확한 상태를 알려드리고 투병 의지를 다지심이 좋을 듯합니다.
어머님의 쾌유를 빌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언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암을 이겨내는 사람들의 사이트에서 좋은글을 많이 올리신걸 보고 멜띄웁니다.
무례함을 용서하시고 부디 좋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희 어머님이 대장암 말기랍니다. 평소 자주 편찮으셔서 병원에 자주 다니기는 했어도 암이라는 사실을 전혀 몰랐습니다. 저희들의 무심함도 원인이 되겠지만 병원에서도 모르더군요. 가슴 한구석이 무거우면서 꼭 살려야 겠다는 생각에 이 사이트를 보게 되었습니다.

 

수술도 불가능하다고 하니 병원에서 해줄일은 거의 없는것 같은데 그렇다면 저희가 식이요법이나 여러가지 방법을 총동원해서 살리는 길 밖에 없는데 막상 하려고 하니 뭐부터 해야 할지 가닥도 안잡히고 가슴만 쿵닥쿵닥합니다.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말씀좀 해주십시오. 그리고 쑥뜸뜨기가 효과가 좋다고 하는데 어떤지요? 어머님은 지금 거의 못드십니다. 녹즙을 좀 해드렸더니 열이 오른것 같습니다. 겁이 나서 선뜻 뭘 못하겠으니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제발 좋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걱정이 많이 되시겠군요. 그러나 저희 아버님은 지금 선영님의 어머님보다 더 상태가 안좋으시답니다. 아버님의 상태가 좋지 않으니 제가 말씀드릴 면목이 없습니다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라는 마음에 또 글을 드립니다.

 


첫째, 암이란 병에 좋다는 것은 수백가지가 넘습니다. 그 모든 것을 다 해볼 수도 없거니와 모두 자신에게 좋다고만 할 수도 없는 노릇이지요. 여러곳에 조언을 구하시고 환자 및 가족들이 반의사가 되어야 합니다. 빨리 적절한 치료 방법을 찾으시고 그 방법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꾸준히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시행 착오로 방법을 바꿀 수도 있으나 그 때가 되면 상태는 더 악화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둘째, 암이란 병은 약으로 낫는 병이 아니다는 것이 아버님이 안좋아지신 지금까지도 변치않는 믿음입니다. 약을 믿고 의지하기보다는 그간의 생활을 반성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삶의 자세가 바뀌는 것이 더 큰 의미를 가지리라 생각됩니다.

 


셋째, 잘 못드신다고 하셨는데, 그나마 조금이라도 드시고 배설하실 수 있으실때에 적극적으로 치료방법을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대장암도 비슷하겠지만 저희 아버님같은 위암의 경우 진행되어 드시는 것에 장애가 생기면 뭔가 해드리고 싶어도 어떻게 할 방법이 없이 속수 무책이 됩니다. 참고로 제가 지금 후회하고 마지막으로 매달리고 있는 것은 한방병원의 치료입니다. 대한 암환우협회라는 곳을 알아보시면 정보가 있습니다.
http://www.cleancancer.com/index.asp가 주소입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빕니다.


Re: 조언 부탁합니다.


답변 감사드립니다. 아버님께서 좋은 차도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자꾸 여쭤보기가 죄송한데 왜 더 안좋아지셨는지요? 어떤 시행착오인지, 궁금합니다. 정신없으시면 안보내주셔도 돼요. 저희 어머님은 내일 퇴원해서 식이요법으로 치료하는곳으로 가려고 합니다.
좋은 결과 있었으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이정우님도 힘내세요. 화이팅!

제가 생각하는 저희 아버님의 실패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완벽하고 치밀한 성격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시는데, 근본적으로 그 성격을
못 고치심.
2. 약물의 선택에 있어 끈기 있게 믿고 따르시지 못하심.
3. 주치의라 자처했던 제가 잠시 긴장을 푼 사이 급작스레 상태가 악화되심. –
일단환자분은 잘 드시고 잘 거동하시며, 잘 배설하실 수 있으실때 적극적인 치료법을 찾아야 합니다. 저희 아버님의 경우 상태가 조금씩 나빠지셔서 급기야 드시지 못하는 상태로 넘어가버리니 어떻게 손쓸 새도 없이 나빠만 지시더군요. 저의 실패담이 도움이 되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부족한 글 올립니다. 참고로 저희 아버님은 지금 2개월째 암성 악액질 상태로 투병 중이십니다. 유선영님 어머님의 쾌유를 빕니다.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우선 아버님의 건강을 묻고 싶습니다. 건강하시겠지요? 다름이 아니오라 저는 서울 방배동에 살고 있는 이정현이라는 사람입니다. 저희 형님(58세)께서 위암 3기 진단이 금년 3월 순천향 병원에서 나왔습니다. 그래서 서울 강남 성모병원에서 5월2일 수술을 시도했으나 복막에 워낙 많은암이 퍼져서 그냥 덮었읍니다.

 

위장과 소장를 새로 연결해 음식물이 통과 되도록 해 놓았고(기존 위장 아랫쪽이 암덩어리로 막혀 버려서요) 지난 5월 17일 퇴원후 집에서 요양중입니다. 하지만 음식 거부 반응이 더 심해져서 잘 못드십니다. 기력이 하나두 없다고 그냥 누워만 계십니다. 좋은 정보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바쁘시더라도 한 번 쯤 꼭..... 아버님의 쾌차를 기도합니다. 이 정 현 드림 (016-415-0502)



이정우입니다.
저희 아버님께서 상태가 안좋아지시어 제가 차마 조언이라고 드리기가 염치가 없습니다만 이정현님께서 형님의 투병 과정에 있어 저희 아버님의 전철을 밟지 않으시길 빌면서 몇가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암환자는 누우면 죽고 산에가면 산다.'라는 말을 신조로 하시고 꼭 운동을 권장합니다. 가벼운 산책이라도 매일매일 하시는 것이 필요하며(저희 아버님은 기력이 그나마 있으셔서 등산 하실수도 있었는데, 그때는 1,2월 추울때라 집안에만 계셨습니다.) 기왕이면 소나무가 우거진 산이 좋다더군요.


둘째, '암은 약으로 낫는 병이 아니다.'라는 것도 제 경험으로는 맞는 말입니다. 상술에 의한 비싼 약보다는 병이 생긴 그동안의 잘못된 생활 습관(스트레스받는 성격, 흡연, 음주 등)을 고치고 자연의 순리에 따라 봉사활동등을 하며 지내시는 것이 더 우선적이라고 봅니다. 저희 아버님의 경우는 워낙 완벽주의적 성격이 있으셔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시는 편이셨고 평소 잘 웃지도 않으시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세째, 적절한 치료방법을 환자와 함께 찾아보시고, 그 방법을 꾸준히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투병기를 올릴때까지만 해도 상태가 좋으셨는데, 더 좋은 방법을 찾아본다고 식이요법만 하는 곳을 찾아갔다가 그 방법이 맞지 않으셔서 점차 식욕이 더 떨어지시더니 급기야는 전혀 드시지 못하는 상태가 되신 후로는 점차 어떻게 해볼 도리도 없이 악화되어만 가고 계신 상태입니다.
가장 궁금해 하실 치료 방법에 대해서는 저희 아버님의 경험으로는 미슬토 면역주사는 추천할 만하고 광혜원 한방 병원의 약은 좋을 것 같았는데 드시질 못해서 뭐라 말씀을 못드리겠습니다.(광혜원 약은 좀 비싼것이 흠입니다.) 도움이 되시길 빕니다

 

암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온열요법:

암 환자는 무엇보다 정상 체온 유지가 관건입니다.최초 암 진단을 받았을 경우 거의 대부분의 환자가 35도대 입니다.왜 암환자의 체온이 낮은지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암세포가 네옵트린이라는 독성 물질이 체온을 조절하는 교감신경을 마비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특히 암 환자는 항기를 많이 느끼기 때문에 정상 체온을 잘 유지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인 전기 장판이나 비싼 온열침대보다 전자파가 나오지 않는 바이오매트 온열기를 사용하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일반 제품과는 달리 원적외선 온열이 14cm까지 투열이 되어 체온 조절을 해주는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합니다.그리고 암환자를 구하는 제4의 치료 책자에 이 제품에 관하여 상세히 소개되어 있고 일본에서는 암치료에 많이 적용이 된다고 합니다.일단은 보조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그러나 가격이 조금 고가인 것이 단점입니다.특히 말기암 환자에게 통증이 많이 동반되는데 병원에서 처방하는 진통제와 더불어 온열요법을 하면 통증 완화에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온열요법 참고 블로거 http://blog.daum.net/inbio880

 

그리고 고주파 온열치료도 있는데 왠만한 대학병원에서는 치료가 가능하며 의료보험 적용은 안됩니다.한번 치료하는데 평균 \300,000원 정도 들고 최소한 24회 혹은 36회 정도 치료하여야 한다고 합니다.하지만 방사선 치료,항암 치료와 더불어 일종의 응급 치료라 보면 됩니다. 암을 완전히 제압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면역력을 올려주어야만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치료가 끝났다고 방심하지 마시고 꾸준하게 재발 방지를 위하여 노력을 하여야 합니다.

 

맺음말:

암을 치료 방법은 다양합니다.기본적으로 현대의학적 치료를 하시되 더 이상 진전이 없거나 단순하게 생명 연장의 의미라면 환자와 보호자가 신중하게 의논하여 차선책을 찾아보아야 할 것 입니다.그러나 가장 유의하여야 할 부분은 검증되지 않은 비법이나 특효약 같은 것에 현혹되지 마시고 다양한 정보를 취득하여 지혜로운 판단을 하여야 합니다.암은 정말 무서운 존재입니다.자칫 방심하다가는 짦은 기간에 급격하게 진행되기도 하기 때문에 유의하여야 하고 의학적 치료도 중요하지만 환자의 긍정적인 마음이 치료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닙니다. 몸도 마음도 동시에 치유하여 암으로 부터 하루빨리 벗어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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