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를 지으면서 글을 읽어 보세요 ^^
대화 못할만큼 숨차지 않게
유산소·유연성 운동이 좋아
면역저하땐 체육관 피해야
[암 환자 건강 이렇게 지키자]
암 생존자의 운동
암 치료를 받은 사람들은 재발 예방을 위한 규칙적인 운동과 식사 조절에 대한 조언을 듣게 된다. 실제로 여러 연구 결과를 보면, 운동은 암 치료 뒤의 건강 관리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운동을 하게 되면 암의 재발을 줄여 암 생존율을 높일 뿐만 아니라, 암을 겪은 뒤에 흔히 나타나는 우울이나 불안도 줄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운동 자체가 쉽지 않은 암도 있으며, 운동할 때 주의할 점도 많다는 사실에 유의해야 한다.
■암 환자의 운동 효과
건강을 지키는 습관으로 가장 많이 권고되는 운동은 암 환자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암 환자가 운동을 하면 이로운 점이 많기 때문이다. 우선 운동하는 시간 동안 편안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고, 근력 등 체력을 강화시켜 암을 비롯해 다른 질병의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암 환자들도 당뇨, 고혈압, 비만 등을 많이 앓고 있으며, 이 때문에 다른 암의 발생이나 심장질환 등을 겪곤 하는데 운동은 이들 질환의 예방 및 관리에 필요하다. 체력이 강화되면 암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 뒤에 나타날 수 있는 일상생활의 장애 등을 개선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 뒤 떨어진 식욕을 회복시키고 소화 기능을 개선하는 효과도 빼놓을 수 없다. 아울러 운동을 하면 잠을 잘 잘 수 있게 돼, 낮 동안에는 활동적으로 지낼 수 있도록 돕는다. 걷기 등을 함께 하는 사람이 있으면 사람들과의 교류가 많아지면서, 사회생활에 대한 자신감도 커지고 이전의 활동적인 성향도 회복할 수 있다.
■암 환자의 운동 요령
암 환자에게 권장되는 운동 목표도 일반인과 크게 다르지 않다. 운동 빈도는 일주일에 5일 이상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환자에게는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일주일에 2~3일 정도로 시작해서 서서히 늘려 나가는 것이 좋다.
운동시간은 하루 30분 이상을 목표로 해야 한다. 물론 처음 운동을 하는 암 환자는 최소 15분이라도 운동 시간을 유지하고, 점차 늘려 나가야 한다. 운동의 강도는 기분 좋게 땀이 나고 숨이 차기 시작하지만, 옆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정도로 하는 것이 권고된다. 운동은 자신이 좋아하고 쉽게 할 수 있으며 부상 가능성이 적은 것이면 괜찮다.
암 환자 및 생존자는 치료 뒤 체력이 많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심장과 폐의 기능을 좋게 하는 유산소 운동이면 더욱 좋다. 예를 들어 걷기, 달리기, 수영, 자전거 타기, 에어로빅, 테니스, 배드민턴, 탁구, 볼링, 등산, 계단 오르내리기 등이다. 또 암을 치료하는 동안 근육의 유연성이나 근력 자체가 많이 약화돼 있기 때문에, 근육을 이완시키고 관절을 움직이는 스트레칭, 요가, 댄스와 같은 유연성 운동도 권고된다. 근육과 뼈를 강화시키는 웨이트 트레이닝, 팔 굽혀 펴기와 같은 근력강화 운동을 적절하게 병행하는 것이 좋다.
■암 환자의 운동 시 유의사항
수술이나 항암 및 방사선 치료를 받은 뒤에는 예전과 같은 몸 상태가 아니므로 같은 운동을 하더라도 주의할 점이 많다. 우선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에는 수영장의 물에 포함된 염소가 피부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수영장은 가지 않는 것이 좋다.
암 치료 뒤 말초신경장애가 있는 경우 근육이 약해져 있고 균형 감각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안전한 고정식 자전거 타기를 하는 것이 권고된다. 심한 골다공증 또는 뼈 질환이 있거나, 암세포가 뼈에 전이됐던 경우, 관절염이 있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이다.
혈액암 등을 앓은 경우 빈혈이 있다면 수치가 회복될 때까지 운동은 피해야 한다. 또 면역기능이 감소된 경우에는 백혈구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올 때까지는 체육관과 같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피해야 하며, 혈소판 수치가 떨어진 경우에는 운동할 때 부딪히거나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혈소판 수치가 10만 이하일 경우에는 운동 자체가 권장되지 않는다. 암 치료 뒤 심한 피로를 겪는 사람은 실내에서 하루 10분 정도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권장된다.
윤영호 서울대 의대 암예방관리 전공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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