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매트 에세이]
까칠한 성격 자랑할 것이 아니다
얼마전에 사무실을 지나가던 중년의 여자가 방문하여 시중에 판매되는 온열제품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물어왔다.제품도 보여주고 여러가지 내용을 비교 설명하여 주었다. 혹시 본인이 사용하실 것인지 아니면 가족 중에 환자가 사용할 것인지를 물었다.실제로 남편이 위암인데 수술을 하고 난 뒤 전이가 되어 다른 장기까지 위험한 상태이지만 현재 항암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라고 하였다.
그러면 남편이 사용을 할 것 입니까? 묻자 의외로 그 중년 부인은 아닙니다라고 말을 하였다. 그 순간 필자도 의외의 대답에 잠시 주춤하였지만 그 이유를 묻기에는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잠시 머뭇거렸다.그리고 잠시 후 그 부인은 본인이 사용하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남편은 이런거 아무리 효과가 좋아도 믿지를 않고 사용하지도 않을 성격이라고 하면서 그 동안의 행적이나 행태에 관하여 실날하게 비판을 하였다.
그러면서 암이 걸린 것도 그놈의 더러운 성질 머리 때문이지 다른 원인이 없다고 단정을 할 정도였다.짐작컨데 결혼 후 얼마나 부인의 마음을 상하게 하고 상처를 주었는지를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었다.그러나 부부인데 남편을 설득하여 보라고 권유를 하였지만 그 인간은 절대로 내 말을 듣지 않는다고 단정을 하였다.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그래도 밉니 곱니하고 원수같은 배우자이지만 병마 앞에서는 서로를 위하여 사랑과 정성을 주어야 하는데 어쩔 수 없는 그 분들의 상황에 안타까운 마음 뿐 이었다.
필자는 이 부인의 사례를 접하면서 암환자의 마음 가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또 한번 느꼈다.자신의 생각과 판단만이 정답이라고 단정 짓지말고 항상 이해와 배려의 마음으로 투병을 하였으면 하는 바램이다.그리고 까칠한 성격은 자랑할 것도 아니고 겸손한다고 손해 볼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부디 남편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여 본다.
TIP:
많은 암 환자분들을 만나면서 현대의학에 의한 치료나 대체보완 요법 그리고 도움이 되는 많은 보조적 요법도 좋지만 치유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 환자의 마음이라고 강조를 한다.항상 긍정적인 생각과 행동을 하고 이해와 배려의 마음으로 분노하지 않고 매일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투병을 한다면 극복하지 못할 병이 없다고 말을 한다.몸과 마음은 하나이기 때문이다.[김동우 010.7216.6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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