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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암환자 보호자의 자만감

라이프케어 김동우 2012. 7. 26. 12:37

 

 

 

대전 조인병원에서 원장님 그리고 독일 의료진과 함께 디너파티.(맨 좌측 필자)

 

 

 

어느 암환자 보호자의 자만감 때문에

 

폐암 말기 진단을 받고 병원에서는 더 이상 치료가 무의미하다고 판단을 하고 남은 시간을 편안하게 지내라고 하여 퇴원을 하고 집에서 나름대로 좋다는 거 다해서 투병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그러던 어느 날 환자의 지인이 운영하는 암환자 무료 쉼터에 입소를 하게 됩니다.

 

답답한 아파트에 있다가 공기 좋고 조용한 산속에서 휴양을 하다보니 환자도 보호자도 만족을 하였습니다.더군다나 폐암의 경우 맑은 공기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자연은 더 없이 투병하기에 좋은 환경이었습니다.그리고 점점 줄어가던 체중도 산속으로 들어오고 난 뒤 부터는 조금씩 체중이 늘어나고 거의 식사도 제대로 못 하던 환자가 불과 1주일 후 부터는 조금씩 일반적인 식사도 하고 2주가 지난던 시점에서는 이전 체중보다 약 5kg 정도가 늘어 났습니다.

 

환자도 자신의 변화에 놀라고 만족하면서 자연 요법으로 암을 치유해보고자 하는 욕심이 생겼고 삶에 대한 의지가 더욱 더 강해 졌지만 보호자의 자만감으로 그 쉼터를 떠나게 되었습니다.이유는 자연치유를 도와주는 그 분의 권고가 짜증이 나고 잔소리 처럼 들려 차라리 방법을 알게되었으니 집에서 치료를 하겠다는 것 입니다.

 

보호자는 나름대로 들은 풍월과 암에 관한 지식으로 자만감이 넘쳐 이제는 체중도 정상적으로 유지가 되니까 집에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고 판단을 하였던 것 입니다.쉼터를 운영하던 그 분은 환자나 보호자가 원하면 언제든지 떠나도 되니까 붙잡지를 않했습니다.평양 감사도 본인이 싫으면 못 하는 것이기 오는 사람 막지 않으며 가는 사람 붙잡지 않는다는 것이 그 분의 신조였습니다.

 

그리고 보호자는 그 동안 쉼터에서 시도하던 프로그램이나 보조적으로 섭취하던 것을 메모하여 집에서 요양을 시작하였습니다.하지만 집에 도착하고 나서 불과 이틀만에 환자는 밥맛이 떨어지고 식사량도 점점 줄어가기 시작하였고 그 동안 참을만 했던 통증도 심해지기 시작하여 환자의 상황이 악화되기 시작하였습니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이지만 결국 집에 온지 2개월만에 삶을 접어야만 하였습니다. 이 분들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참으로 안따깝다는 심정이 들었습니다.물론 암 쉼터에서 자연요법을 한다고 완치를 보장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생명 연장의 효과는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아직까지 암에 대한 정답은 없지만 그래도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하여 조금이라도 호전이 되고 생명이 연장되는 방법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수필가/ 김동우

 

 

 

      

 

누가 더 슬픈 것 일까/김동우

 

가고 싶은 마음이야

하늘 보다 높지만

떠나지 못 하는 사람

  

언제라도 떠날 수 있건만

소식없어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는 사람 

 

떠나지 못하는 사람과

기다리는 사람 중

누가 더 슬픈 것 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