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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을 고치기 위한 주의사항
음식
암에 걸린 사람은 억울한 생각이 들 것이다.주위의 다른 사람들은 모두 다 멀쩡한데 왜 나만 암에 걸렸는가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그러나 원인을 따져보면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대체로 생활습관, 특히 식생활습관에서 그 원인을 찾아 볼 수가 있다. 암 환자는 먹는 음식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즉 자신의 몸 속에 집어넣는 것에 대해 조심해야 한다.
예를 들면 아주 드물기는 하나 주유소에서 휘발유차에 경유를 주유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둘 다 원유에서 추출한 기름이지만 시동을 켜고 운행을 하면 휘발유차에 이상이 생길 것이다. 특히 연료계통에 이상이 있는 경우 더욱 큰 이상이 생길 것이다. 우리 인체에도 맞는 음식이 있고 안 맞는 음식이 있다.
건강한 사람은 잘못된 음식을 먹으면 병이 생기지만 병이 있는 사람이 잘못된 음식을 먹으면 위험한 상황이 초래된다. 우리는 입으로 무언가 먹고 마시고, 코로 무언가 숨을 쉬고, 또 피부에 무언가 바르면서 살고 있다. 그런데 그런 것들 속에는 갖가지 발암물질이 들어 있다. 음식 속에 포함된 가장 강력한 발암물질은 질산 나트륨이다. 이 물질은 가공된 거의 모든 육류제품 속에 들어 있다.
베이컨, 소시지, 햄, 런치미트, 핫독, 스팸 등이 대표적이며 이런 음식 속에 방부제로 첨가된다. 인공감미료인 아스파테임과 사카린도 발암물질이며 인공 색소도 상당수는 발암물질이다. 영국에서는 인공 색소로 2005년에 2번이나 소동이 벌어졌다. 2월에 프리미엄 식품 회사가 만든 소스 속에 수단 1 이란 공업용 붉은 색소가 포함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는데 문제는 이 소스가 많은 다른 식품에 첨가제로 사용된 것이다. 그 결과 약 500가지 식품을 회수해서 폐기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이 색소는 악덕 상인들에게 인기가 있는데 그 이유는 식품에 첨가하면 아주 진한 붉은 색을 영구적으로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발암물질로 유럽 연합은 1995년에 사용을 금지햇고 중국은 1886년에 금지했다. 영국에서 일어나는 소동을 보고 중국정부가 중국 내의 식품들을 조사해 보니 많은 식품에 수단 1 이 첨가된 것을 발견했다.
중국 광주에서 하인즈가 생산하는 칠리소스에도 이 색소가 들어 있는 것이 드러났다. 게다가 중국의 260개 도시에 1200개의 체임점을 가지고 있는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의 제품속에서도 발견되었다. 가장 인기가 있는 뉴올리언즈 로스트 치킨 윙과 치킨 햄버거에 이 색소가 들어 있는 것이 밝혀진 것이다. 5월 초에 영국에서 다시 소동이 일어났다. 수단 1과 유사한 파라레드는 주로 잉크를 생산하는 데 사용되는 공업용 색소인데 이 색소도 발암물질로 여러가지 식품에 첨가되어 있는 것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69가지 제품을 회수해서 폐기했다.
2002년도에는 타레케와 연구진이 농업식품화학잡지에 기고한 논문으로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다. 그들은 스웨덴의 스토홀름대학과 국립식품청의 연구원들인데 감자, 쌀, 곡식같이 탄수화물이 풍부한 음식에 열을 가하면 아크릴아미드가 발생하는 것을 우연히 발견한 것이다. 그들은 아크릴아미드에 노출된 근로자들의 건강 상태를 연구하다가 작업장에서 아크릴 아미드에 전혀 노출이 되지 않은 근로자들도 체내에 그 물질이 다량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 원인을 추적해보니 식품에 그게 들어 있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문제가 된 이유는 동물을 대상으로 실험해 본 결과 감자튀김과 고온에서 조리한 녹말 식품을 먹여보니 암이 생기는 것이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아크릴아미드가 유전자의 돌연변이를 야기하여 위장에 종양을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졌고 또 중추신경과 말초신경에도 손상을 입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다행스러운 일은 그 후 연구를 해 본 결과 아크릴아미드가 인간에게는 해를 끼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2005년 2월 돌연변이연구란 잡지에 게재된 논문에서 라이스는 아크릴아미드가 동물실험에서는 암을 유발하지만, 인간에게는 특별히 암을 유발하지는 않는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결론은 이렇게 나고 있지만 이 문제가 언젠가는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미 오래전부터 감자튀김이 암을 유발한다는 의심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또 최소한 작업 중에 아크릴아미드에 노출된 근로자의 신경체계가 손상을 입는 것으로 분명히 확인되었다.
어쨌든 식품은 가열하면 좋지 않다. 효소도 비타민도 거의 다 파괴되어 죽은 음식이 된다. 따라서 암환자는 일단 조리한 음식은 피하고 생식을 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식이 요법이다.
예쁘게 보이기 위해 갖가지 색소를 첨가하고 소비자의 혀를 길들이기 위해 감미료를 추가하고, 유통기간을 늘려서 비용을 줄이기 위해 방부제도 첨가한다. 또 건강식품인양 비타민 C나 칼슘 같은 것을 첨가하기도 한다. 가공한 식품에 그런 것을 많이 첨가하면 할수록 자연상태의 식품과는 거리가 멀어지고 그래서 우리 입과 눈에는 맞을지 모르지만 우리 몸에는 맞지 않은 음식으로 변한다.
필자도 한 번 당한적이 있다.
유명한 모 제약회사에서 무슨 버섯 같은 것을 추가해서 만든 건강식품으로 병에 들어 있는 드링크를 박스로 사서 몇 달간 매일 2병 정도씩 부지런히 마셔 본 적이 있었다. 그런데 몇 달간 마시니 손가락 한 두개가 뻣뻣해지면서 굽히기가 힘든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우리나라 건강식품이라고는 처음으로 먹어 본것인데 한마디로 된통 당했다. 무언가 중금속이 들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일단 복용을 중단한 후 간청소를 해 보았지만 정상으로 되돌아오는데 약 6개월이 걸렸다. 건강식품도 다양한 상품이 무한경쟁을 하는 거대한 미국 시장 같은 곳에서 살아남은 것만 믿을 수가 있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다.
암환자는 몸에 바르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 일단은 아무것도 바르지 않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여성들은 피마자기름이나 코코넛기름만 얼굴에 발라도 미모를 지킬 수가 있다. 지금도 많은 전문가들이 햇볕은 몸에 나쁘니 외출할 때는 햇볕차단제를 바르라는 터무니 없는 말들을 하고 있다. 그러나 화학약품을 몸에 발라서 좋을 것이 하나도 없다. 햇볕차단제에 대해서 간단히 언급하기로 한다. 치명적인 피부암인 악성 흑색종의 발병률이 가장 높은 곳은 오스트레일리아의 퀸즈랜드로 1987년에 10만명당 55.8명이나 걸렸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햇볕타기방지제가 주범으로 의심을 받고 있다.
퀸즈랜드주의 의료계는 오랫동안 햇볕타기방지제의 사용을 적극 권장했는데 흑색종의 발병률과 햇볕타기방지제가 널리 사용된 기간이 일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갈런드와 연구진은 벤조페논이나 쏘랄렌 같은 화학물질이 함유된 햇볕타기방지제를 많이 사용하는 나라에서 흑색종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1992년에 미국보건잡지에 기고한 논문에서 이들은 햇볕타기 방지제가 햇볕에 타는 것은 막아주지만 피부암을 막아준다는 과학적인 증거는 없고 오히려 피부암을 증가시키는 주 원인으로 믿고 있다. 오존층의 파괴도 인체에 별로 해가 없다는 연구가 있다. 1995년에 미국보건잡지에 기고한 논문에서 샤인과 연구진은 칠레의 푼타 아레나스에 대해 연구해 본 결과 오존층이 얇아져서 B 자외선이 증가했지만 안과나 피부과를 찾는 환자의 수는 변함이 없었다고 한다.
즉 칠레 남부의 오존층에 구멍이 생긴 것으로 인해 인간이나 동물에게 안과나 피부질환이 더 생겼다는 증거가 없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1994년에 도버와 아른트가 미국의사협회지에 기고한 논문에 의하면 1974부터 1984까지 10년 동안 미해군 수병들을 연구해 본 결과 실내에서만 근무한 수병은 10만명당 10.6명이 흑색종에 걸렸는데, 야외와 실내를 드나들면서 근무한 수병은 10만 명당 7명이 흑색종에 걸렸다.
즉 햇볕에 규칙적으로 노출 되는 것이 오히려 흑색종을 방지해 주며, 비타민 D가 악성 흑색종 세포의 성장을 억제한다는 실험실의 연구 결과를 재확인한 것이다. 게다가 1990년에 갈런드와 연구진이 예방의학이란 잡지에 기고한 논문에 의하면 미국의 87개 지역을 대상으로 조사해본 결과 남부와 남서부지방에서는 10만 명당 유방암 사망률이 18명인데 동북부는 33명으로 드러났다.
동북부 지방에 유방암 사망률이 높은 이유는 햇볕에 노출되는 시간이 적어서 비타민 D가 결핍되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1993년에 예방의학이란 잡지에 기고한 에인즐레이의 논문에 의하면 1991~1992년에 유방암 발병률이 17% 증가한 것은 그 이전 10년 동안 소위 전문가들이 햇볕을 피하도록 권유한 결과일 가능성이 다분하고 또 실제로 효과적인 햇볕차단제의 이용도와 일치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여러 가지 연구결과가 나온지 10년도 넘었는데 아직까지도 많은 엉터리 전문가들이 햇볕타기방지제의 사용을 권유하고 있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든 일이다. 미국의 광생물학자인 죤 오트는 1973년에 출간한 "건강과 빛"이란 책에서 선글라스가 눈의 자연적인 원근조절 반사능력을 상당히 저해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그는 동물실험 결과 눈의 색소상피세포가 빛의 영향을 상당히 받는 것을 확인했다.
즉 적은 양이지만 자외선이 눈에 비춰져야 이들 세포가 분열하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이런 연구 결과 그는 물이나 눈이 있는 곳과 사막에서는 선글라스를 끼더라도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모자를 착용하도록 강력히 권유한다. 미국의 검안사인 제이컵 리버먼도 1991년에 출간한 "빛: 미래의 의학"이란 책에서 오트의 견해를 지지하고 있다. 즉 선글라스를 지나치게 사용하면 정상적인 세포분열에 필요한 자외선까지 차단해서 황반변성 같은 시력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여러가지 연구결과를 종합하면 결론은 간단하다.
햇볕을 적적히 쬐는 것이 안 쬐는 것보다 훨씬 더 건강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햇볕을 쬐는 데도 요령이 필요하다.
- 햇볕을 쬐는 시간은 봄과 초여름이 좋고 또 이른 아침 햇살이 가장 좋다.
- 이른 오전에 규칙적으로 적당히 햇볕을 쪼여서 몸을 적절히 태우면 체내에 비타민 D를 적절한 수준으로 비축할 수 있다.
그러나 피부가 지나치게 예민하거나 너무 쉽게 타는 경우에는 주의해야 한다.
또 늦은 오후도 가능하지만 이른 오전이 더 좋은 시간이다.
- 햇볕에 몸을 그을리는 경우 1주일 정도의 사간을 갖고 서서히 조금씩 그을리도록 한다. 그러나 매일 약간씩 그을리는 정도이지 피부가 벗겨질 정도로는 하면 안된다.
- 햇볕차단제를 사용하지 말고, 올리브 기름이나 코코넛기름, 피마자 기름 혹은 알로에 베라를 바른다. 외출할 때 15분 전에 바른다.
- 아침에 샤워를 하지 않는다.
밤에 자는 동안 인체가 생산하는 자연적인 기름이 피부를 보호해준다.
- 햇볕을 쬔 후 최소한 1시간 동안은 샤워를 하지 않는다. 피부의 기름에 햇볕이 작용해서 생기는 비타민 D가 체내로 흡수되려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 샤워를 한 후 올리브 기름이나 피마자 기름 혹은 알로에 베라를 바른다.
- 음식은 야채와 과일을 충분히 먹는다. 가공된 음식은 가급적 피한다.
- 장시간 햇볕에 노출되는 것보다 단시간 여러 번 노출하는 것이 더 좋다. 일단 하루에 2시간 정도는 햇볕을 쬐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되고 밤에 잠도 잘 오고 암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강변에 가보면 얼굴을 수건 같은 것으로 완전히 가리고 무섭게 운동을 하는 아주머니들도 흔한데 유감스럽지만 잘못된 건강상식의 희생자들이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햇볕은 암을 예방해준다.
햇볕을 충분히 쬐면 전립선암, 유방암, 골다공증, 우울증에 걸릴 위험성이 크게 감소하다는 연구결과가 계속 확인되고 있다. 따라서 자외선 차단제나 햇볕차단제나 햇볕타기방지제 같은 것은 암을 유발하는 물질이지 예방하는 물질이 아니다. 그러나 운동은 당연히 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림프액을 순환시켜 주기 때문이다. 림프액이 순환되면 면역체계의 기능이 개선되어 암을 막아준다. 달걀은 영양분이 풍부한 완전 건강식품이다. 따라서 건강한 사람이 달걀을 먹는 것은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동물성 단백질 덩어리이기 때문에 암환자에게는 달걀을 권할 수가 없다. 단 체력이 너무 허약한 경우에는 단기적으로 달걀을 먹어서 체력을 보완할 수는 있다. 약 2주 정도만 매일 달걀을 3~4개씩 먹으면 체력은 보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그런 경우에도 반드시 자연방사 유정란을 구입해서 날 것으로 먹어야 한다. 달걀은 날 것으로 먹으면 별 문제가 없다. 그러나 열을 가하면 단백질의 화학성분이 변해서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알레르기 식품으로 변한다. 따라서 달걀을 먹으려면 날 것으로 먹어야 한다. 문제는 날 것으로 먹는 경우 오염된 계란으로 인해 살모넬라균에 감염될 수 있는 점이다.
2002년 4월에 위험분석이란 잡지에 게재된 호프와 연구진의 논문에 의하면 미국에서 연간 생산되는 계란은 약 690억개인데 그 중 살모넬라에 오염된 것이 약 230만개라고 한다. 즉 3만개 중 1개가 살모넬라균에 오염되어 있고 그런 달걀은 병든 닭이 낳는다.
살모넬라균을 방지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일단 먹기 전에 유심히 살펴보고 이상이 있거나 더러운 것은 먹지 않는다. 또 마늘, 생강, 양파, 고추(가루), 고추냉이를 섞어 양념을 만든 후 그 양념과 함께 달걀을 먹으면 병균을 박멸할 수가 있다. 또 생달걀의 흰자는 먹지 않는 것이 좋다는 주장이 있다.
생달걀의 흰자에는 아비딘이란 당단백질이 들어 있는데 그게 비타민 B-7인 비오틴과 결합하여 비오틴 결핍증을 야기해서 피부 습진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달걀 노른자 속에 비오틴이 다량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비오틴 결핍증이 생길 가능성은 적다. 단 임산부와 수유모는 비오틴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달걀 흰자를 피해야 한다. 비오틴은 야채와 오렌지 속에도 소량 들어있다.
암환자에게 가장 좋은 음식은 야채이며 날 것으로 먹어야 한다. 예외가 있지만 과일도 피하는 것이 좋고 특히 잘 익어서 단 맛이 나는 과일은 피해야 한다. 또 과일과 야채 2가지를 먹는다면 적당한 시차를 두고 과일 따로 야채 따로 먹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다.
사소한 일
암환자는 사소한 일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이미 논한 바와 같이 매일 무심코 사용하는 치약 속에 불소 성분이 들어있다면 암 치료 전반에 막대한 차질을 빚을 수가 있다. 화장품, 로션, 샴푸 등등 속에 어떤 화학물질이 들어 있는지 알기 힘들다. 전부 사용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방에 냄새가 난다고 방향제를 뿌리고 모기가 있다고 모기약을 무심코 뿌리는 무감각은 암환자에게 치명적이다. 모기약, 파리약은 바로 살충제로 발암물질이 들어 있다. 냄새를 제거하려면 피톤치드나 숯을 사서 방안에 두거나 혹은 녹차 잎을 냄비에 넣고 끓이면 집안의 냄새를 제거할 수 있다.
녹차든 허브차든 무언가 끓일 때에는 두꺼운 스테인리스로 된 조리기를 사용해야 한다. 별 생각없이 무심코 알루미늄이나 구리로 된 주전자에 물을 끓이는 실수를 피해야한다. 구리로 된 주전자나 조리기구를 사용하면 암환자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건강지식의 함정
어떤 지식이나 정보는 전달되는 과정에 중요한 알맹이가 빠져 버리는 경우가 흔하다.우리나라에도 건강에 관한 상식이나 지식이 외국에서 많이 수입되고 있는데 그 과정에 중요한 알맹이가 빠져 버리는 경우가 있다. 녹차가 몸에 좋고 항암성분이 있어 암을 억제한다는 사실은 국내에도 많이 알려저서 우리나라 사람들도 녹차를 즐겨 마시고 있다.
실제로 연구결과에 의하면 녹차 속에 함유된 EGCG란 물질은 암세포의 세포자연사를 유도하고, 종양이 생기는 데 필요한 효소인 유로키나제를 억제하여 암이 생기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버린다고 한다. 따라서 녹차는 식도암, 위암, 폐암, 피부암, 결장암, 전립선암, 유방암을 예방하는 항암효과를 발휘한다. 또 그런 이유로 일본인들이 녹차를 많이 마시기 때문에 담배를 많이 태우는데도 불구하고 폐암 발병률은 세계 최저라고 한다.
또 2003년 4월에 미국 과학협회회지에 실린 논문에 의하면 하바드 의대 교수인 부코우스키와 연구진은 차가 면역체계를 강화시켜 주어 질병감염을 막아 준다고 한다. 이유는 차 속에 L-테아닌이란 물질이 들어 있는데 그것이 분해가 되어 알킬라민 항원으로 변하고 그 항원이 질병감염을 막아주는 항체를 생산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L-테아닌은 녹차, 홍차, 오룡차에 들어 있고 또 사과와 버섯, 백포도주, 적포도주에도 약간 들어 있다. 그러나 녹차를 마실 때도 주의할 점이 있다.
차를 재배하는 과정에 농약을 심하게 사용할 수 있는데, 특히 중국과 인도에서 그러하다. 유럽연합은 2001년부터 차의 잔류농약 기준을 100배 강화시켰고 그로 인해 중국의 차 수입량이 반으로 떨어져서 절강성의 농부들이 1억 2500만불이 넘는 손실을 보았다고 한다. 또 너무 지나치면 해가 될 수도 있다는 연구가 있다.
2005년 3월에 미시시피 대학의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녹차성분을 고도로 충축한 녹차 추출물은 오히려 어떤 암이 성장하는 데 도움을 줄 수도 있다고 한다. 녹차가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은 확실하지만 어떤 녹차를 어떻게 마시느냐가 중요하다. 제조과정을 알 수 없고, 품질도 확실하게 믿을 수가 없다면 안 마시는 것이 더 안전하다. 극초단파를 이용해서 음식을 조리하는 전자레인지는 사용하기가 편해서 우리나라의 많은 가정에서 사용하고 있다. 별 생각없이 사용하지만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특히 암환자에게 주는 음식을 데울때 편하고 빠르기 때문에 무심코 전자레인지를 사용한다면 이는 재앙이 될 수도 있다.1991년 어느 날 미국의 노아 레미트란 여성은 골반 수술을 받은 후 간단한 수혈 주사를 맞다가 사망했다.원인을 찾아보니 특별한 것이라고는 간호사가 혈액을 전자레인지에 넣고 약간 데운 것 뿐이었다.수혈할 혈액은 통상적으로 약간 데워서 사용하는데 간호사가 무심코 집에서 음식을 데우듯이 혈액을 전자레인지에 데운 것이다.
아마 우리나라의 애기 엄마들 중에도 아기에게 먹일 우유를 별 생각없이 전자레인지에 넣어 데우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그런데 1992년에 스탠포드대학에서 연구한 바에 의하면 모유를 전자레인지로 약간 데워 보니 모유 속에 들어 있는 면역 글로브린-A 항체의 98%가 파괴되어 버렸다고 한다.이 물질은 아기의 면역성을 높여주는 물질이다. 또 모유 속의 리포솜 활동을 96%나 손상시켰는데 이 물질은 박테리아가 성장하는 것을 막아주는 물질이다.
1993년에 독일에서 연구한 바에 의하면 전자레인지로 처리한 음식을 아침 식사로 2달간 먹은 사람들의 혈액을 조사해 보니 혈액소의 양이 감소했고 그로 인해 빈혈이 나타났다. 빈혈로 인해 관절염, 고열, 갑상선 기능부전증이 일어날 수도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그냥 넘길 일이 아니다. 또 러시아 과학자들은 전자레인지로 요리한 음식의 자성(磁性)이 바뀌는 것이 신경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해서 이미 1976년부터 모든 전자레인지를 불법화했다고 한다.
전기담요나 전기장판 같은 제품도 암환자는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면 정상적인 사람의 인체의 전압은 1밀리볼트 이하이다. 허나 전기담요를 덮고 있으면 76000밀리볼트에 둘러싸이게 된다.
TV나 컴퓨터 속에는 변압기가 내장되어 있어서 강한 전자기장을 만들고 플러그를 뽑아도 TV와 컴퓨터 모니터는 최소한 몇 시간 혹은 밤새도록 전기장을 발생한다. 그렇게 되면 마치 합성수지로 만든 카페트 처럼 정전기를 발산시켜 실내공기는 건강에 해로운 양이온으로 가득 차게 된다. 따라서 일단 암환자의 방에는 전기제품을 모두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단 배터리를 사용하는 라디오는 방에 둘 수 있다. 철제 침대 위에 암환자를 두는 것도 정전기가 몸속에 잔뜩 쌓이게 되는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주의를 요한다. 화재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설치하는 연기탐지기도 암환자에게 위험한 물건이다.
연기 탐지기는 이온화식과 광전식 2가지 종류가 있다. 이온화식은 탐지기 내에 안팎으로 2개의 이온실을 만들고, 방사선을 이용하여 내부공기를 이온화해서 전류가 통하도록 되어 있다. 화재 때 발생하는 연기가 외부 이온실에 흘러 들어오면, 이온화 작용이 방해되어 내부와 외부의 이온실의 전위가 균형이 잡히지 않아 이온 전류가 변화해서 화재를 감지한다. 광전식은 주로 고층 빌딩 내에 설치 되어 있다. 그런데 방사성 물질이 들어 있는 이온화식 연기 탐지기가 침실에 설치되어 있으면 잠을 설치게 된다.
보통 호텔 객실에도 이런 연기탐지기가 설치되어 있는데 그런 이유로 호텔에서 숙면을 하기가 힘든 것이다. 이런 연기탐지기는 15미터까지 영향을 미치는데 생물학자인 오트박사에 의하면 그로 인해 발기부전이 생길 수도 있다고 한다. 또 꽃을 이런 연기탐지기 앞에 두면 시들어 버린다고 한다.
각종 콩 속에는 항산화제가 들어 있다. 야채나 과일에 들어 있는 항산화제는 주로 색소에 들어 있는데 콩도 색깔이 진하면 진할수록 유용한 미량 영양소가 그만큼 더 많이 들어 있다. 대두 속에는 식물 에스트로겐이란 물질이 들어 있는데 이것이 항암물질이란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1960년대부터 대두콩이 관심을 끌게 되었다.
그 후 많은 논문이 쏟아져 나왔고, 아시아에 유방암 발병률이 낮은 이유는 흔히 다량의 대두 소비가 그 원인으로 지목되었다.
1999년에 미 식품 의약청이 대두가 콜레스테롤을 낮추어 심장병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광고를 허용하자 대두의 인기는 절정에 달했고 대두식품의 매상고는 급등했다. 그러나 1999년 11월부터 대두에 대한 나쁜 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두부가 두뇌의 노화를 촉진시킬 수 있다는 신문보도가 나오고 2000년에는 대두의 성분이 일부 여성들에게 유방암에 걸릴 위험을 증가시킬 수도 있고, 남성의 두뇌 기능에 영향을 미치고 유아의 발육이상을 초래할지도 모른다는 새로운 연구결과들이 발표되었다. 우려의 핵심은 대두 속에 들어 있는 식물 에스트로겐이다. 이 물질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흉내를 내는 천연물질로 일부 동물실험에 의하면 성적인 발육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예를 들면 매일 대두로 만든 두유를 2잔씩 마시면 1달 안에 여성의 멘스주기의 타이밍이 변한다. 또 갓난아이에게 대두로 만든 우유만 먹인다면 매일 피임약 5알에 해당하는 에스트로겐을 섭취시키는 것이 된다는 주장도 있다 그렇다면 식물 에스트로겐이 유방암의 성장을 촉진하는가 아니면 억제하는가? 아직 이문제에 대한 확실한 결말이 나지 않았다.
그러나 이미 오래 전인 1960년에 세퍼드는 뉴잉글를랜드 의학잡지에 기고한 "대두콩 갑상선종"이란 논문을 통해 대두콩을 먹는 유아에게 갑상선종과 갑상선 기능 부전증이 생긴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1997년에는 미국의 국립독물학연구센터 과학자들이 대두콩의 이소플라본이 갑상선 기능을 억제하여 갑상선종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즉 대두콩의 메탄올 추출물이 갑상선 호르몬을 합성하는데 꼭 필요한 촉매작용을 일으키는 갑상선 과산화 효소를 억제하고 그로 인해 갑상선에 이상이 생긴다는 요지이다.또 다른 문제점은 대두콩 속에는 시금치 처럼 옥살산염이 들어 있다는 점이다.특히 대두의 단백질 속에는 옥살산염이 다량들어 있는데 신장 속에서 칼슘과 결합하면 결석이 될 수 있다.
아직까지 확실하지 않지만 지나치게 대두를 많이 먹으면 신장 결석을 촉진할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게다가 미국에서 수입하는 대부분의 콩은 살충제와 제초제를 사용해서 재배하고 또 상당수가 유전자를 조작한 품종이다.지금까지는 대두가 건강에 해가 된다는 연구보다 이롭다는 연구결과가 훨씬 더 많다.또 콩나물은 암환자가 먹을 수 있는 건강식품인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서 대두콩을 지나치게 섭취하는 것을 삼가야 할 것이다. 특히 암환자는 더욱 더 조심해야 한다.
그 이유는 사소해 보이지만 이런 것이 잘못되면 암 치료계획 전체가 어그러져 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요즈음 우리나라도 웰비인 바람이다 뭐다 하면서 건강에 관한 사람들의 높은 관심을 이용해서 갖가지 항균제품이란 것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항균비누, 항균치솔, 항균치약, 항균잠옷, 항균장난감, 항균도마 등등의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사람들은 항균이란 말에 현혹되지만 그런 항균제품에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사용되는 약품이 트리클로잔인데 대부분의 세균을 제거하지만 세균의 내성을 키울 수도 있다.
즉 어지간한 병균은 죽지만 독한 병균은 죽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내성까지 갖춘 진짜 독한 병균으로 발전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항균제품은 진짜 독한 병균의 온상이 될 수가 있다.게다가 미국의 환경보호청은 트리클로잔을 인간과 환경에 큰 위협을 주는 농약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 물질은 분자구조나 화학구조가 지구상에서 독성이 가장 강한 물질인 다이옥신, PCB(폴리염화비페닐), 고엽제와 유사하다고 한다.
그런데 트리클로잔이 일부 치약에도 함유되어 있다. 2005년 4월 30일자 영국신문들의 보도에 의하면 수퍼마켓들이 트리클로잔이 들어 있는 항균치약, 항군비누, 식기세척기 등을 진열장에서 치우느라 야단법석을 떨었다고 한다. 영국에서는 수돗물을 염소로 처리하는데 트리클로잔이 이런 수돗물과 접촉하면 발암물질인 클로로포름 가스가 발생해서 피부나 코를 통해 흡수되기 때문이다. 덴틸, 콜게이트, 센서다인, 테스코, 메타덴트, 아쿠아프레쉬 등의 제조업체 이름들이 거론되었다.
우리 가정에서 세균에 오염되기 가장 쉬운 것이 바로 도마이다. 그래서 미국 농무성에서는 이미 수십녕 전부터 식품안전을 위해 나무 도마를 버리고 플라스틱 도마 사용을 권장해 옸다. 즉 생닭고기 같은 데 흔히 있는 살모넬라균이 나무 도마 표면에 묻어 있다가 다른 음식을 오염시키지만 플라스틱 도마 에서는 박테리아가 살기 힘들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1993년에 이런 상황이 반전되었다.
이제는 아크릴이나 플라스틱으로 만든 도마 는 모두 내버려야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것이다. 위스콘신대학 식품연구소의 식품 미생물학자인 클라이버와 애크가 실험해 본 결과 나무 도마에서는 식중독을 유발하는 살모넬라, 리스테리아, 대장균 같은 병균이 3분 만에 99.8%가 죽어버리는데 플라스틱 도마 에서는 오히려 번창하는 것이 밝혀진 것이다. 그 이유로 나무 도마에 있는 작은 공기 구멍이 수분을 흡수해서 박테리아가 죽게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런데 시판 중인 나무 도마 중 상당수는 광물성 기름으로 표면처리를 하는데 그렇게 하면 플라스틱 도마같이 살균효과가 없다고 한다. 즉 나무의 수분 침투성이 적어지면 그만큼 더 오랫동안 박테리아가 생존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도마는 생나무 도마가 가장 좋다. 생나무 도마는 씻지도 않고 한번 쓰윽 닦아만 줘도 병균이 싹 죽어 버린다고 한다. 이상에서 간단히 살펴본 것처럼 사소한 부주의, 알맹이가 빠져버린 의학정보나 잘못된 상식, 무심코 지나치는 일로 인해 암이 생길 수도 있고 또 그로 인해 효과적인 암 치료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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