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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더 일찍 알았더라면

라이프케어 김동우 2019. 3. 21. 09:07






조금만 더 일찍 알았더라면 / 김동우


매일 안타까운 사연들이다

현대의학의 한계점에 봉착하여 의사는 더 이상 해줄것이 없다고 한다

힘겨운 수술과 수 십번의 항암치료와 수 십번의 방사선 치료에도 불구하고

암은 굴복하지 않았다


너무나 지쳐버린 몸과 마음은 물 조차 마시기 어렵다

암성 통증은 그나마 마약성 진통제로 견뎌보지만

이 마저도 이제는 듣지 않는다


엎친데 덮친겪에 복수는 차오르고 배는 임산부를 연상케 한다

복수천자를 하지만 돌아서면 다시 차오르는 복수

참으로 힘든 상황이다


의료진은 호스피스 병동 입원을 강요하지만

그래도 그 곳만은 가기 싫은 까닭에 사방팔방으로 수소문을 해본다


뭔가 해결 방안은 없을까

복수차는 것만 없다면 그래도 또 다시 희망의 불씨를 지쳐보겠지만

마탕한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다

그저 안타까운 마음 뿐이다


좀더 일찍 대응 방안을 마련하였더라면

조금만 더 일찍 차선책을 강구하였더라면 어떠하였을까

암이란 놈은 정말로 두렵고 무서운 존재이다


한 달전 췌장암 말기의 젊은 여자 환자는 병원 치료에 희망을 걸고있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환자는 그저 병원에서 하라는 것만 할 수 밖에 없었다


과연 몇 개월 생명 연장을 위하여 그 힘든 과정을 겪어야만 할까

어차피 현대의학으로 안 되면 모험을 걸어 볼수도 있는데

차마 이래라 저래라 조언할수가 없었다


결국 어제 여명이 한 달 남았다는 소식을 들었다

마음이 아프다

이미 정해진 수순인데 그래도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보는 것이

후회하지 않으리라 생각은 하는데

그저 나의 마음 뿐이고

사람의 생사가 달린 문제이기에 말 한마디 하는 것도 힘들다


그리고,어떤 환자는 수술이 가능한데도 굳이 병원 치료를 거부하고

자연치유로 승부를 걸어보겠노라고 한다


도대체 누가 무엇을 어떻게 하라고 하였길래

병원 치료를 완강하게 거부하는 것 일까


물론 자연치유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대의학적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회임에도 불구하고 왜 거부를 하는 것 일까


인터넷 공간에서 허무맹랑한 정보에 현혹이 되었던 것 일까

아니면 돌팔이 암 전문가의 말에 현혹이 된 것 일까

참으로 무모한 도전을 하는 환자를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 뿐이다

언제까지 이러한 일들이 반복되어야만 하는 것 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