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김동우
깨알 같은 인파속에
내가 걸어 가고 있다
시내 번화가의 길목은
오고가는 사람들로 인하여
밑 바닥이 보이질 않고
밀물처럼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 틈새에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을 갈 수가 없다
어쩌란 말이야
차라리 돌아 갈까 주춤 거리면
어느새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그 물결 속에 섞여서 휩쓸러 가본다
두둥실 떠 다니는 나는
이방인 이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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