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벤다졸] Dr. 이영실이 바라보는 "펜벤다졸"의 효과 - 上
논문에 근거하여 함께 펜벤다졸과 비타민 보충을 함께 했을 때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결론을 읽었지만 아무래도 전문가가 나서서 이건 이렇고, 저건 어떤것이며, 어느부분에선 효과가 있고 몸에 좋은 영향이 있다 라고 명확하게 하는 말을 듣지 않으면 불안해하는 것이 많은 환자분들의 심리일 듯 합니다.
앞의 논문에 대한 Dr. 이영실, 저의 생각을 써봤습니다.
1.
이전글에서 논문에 포함된 내용중에 표에서는 펜벤다졸만 준 그룹에서 종양 성장이 가장 크게 보이지만
저자들은 펜벤다졸 그룹에 포함된 5마리 쥐에서 ‘한 마리’ 쥐의 종양 크기가 커서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논문에서는 이런 현상을 ‘outlier(극단치)'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통계학에서 쓰는 표현인데요. 예를 들어 어떤 약을 10명에게 투여하여 9명이 다 1의 결과를 보였는데 단 1명의 결과가 10이 나와서 자료 분석 결과를 왜곡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상상도 못한 결과’가 나온 겁니다.논문 저자들은 이것을 ‘experimental noise(실험 잡음)'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즉 펜벤다졸 그룹에 속한 5마리 쥐 중 5마리가 다 종양이 확 커졌다는 것이 아닙니다. 한 놈의 종양이 유독 커서 다섯마리 쥐의 평균을 내니 그래프에서 저렇게 보인다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이걸 마치 펜벤다졸만 먹은 그룹은 다 종양이 커진 것으로 이해하시면 안 됩니다.
2.
이 논문 연구를 하게 된 계기가 암세포를 이식하고 펜벤다졸로 치료하는 30일 동안 40마리 쥐에서 암세포 성장이 없었기 때문에 이것이 '펜벤다졸만의 효과인지?', '같이 투여한 비타민의 효과인지?', '둘 다를 병행한 효과인지?'를 알기 위해서였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즉 40마리 쥐에서 암세포 성장이 없는 결과는 처음부터 펜벤다졸과 비타민을 같이 병행하여 얻은 결과입니다.
이 논문에서는 펜벤다졸과 비타민 보충의 시너지(상승) 효과 기전은 아직 모른다고 썼습니다.
저자들이 비타민을 같이 병행하여 섭취시킨 이유는 쥐에게 펜벤다졸로 치료를 하면서 주는 음식이 살균으로 인해 영양소 손실이 있을 것을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썼습니다.그런데 생각지도 못 한,논문 제목에서도 써 있듯 예상치 못 한(unexpected) 놀라운 결과가 나온 겁니다. 펜벤다졸은 물에 잘 녹지 않습니다. 그래서 펜벤다졸만 먹는다면 흡수율은 5% 정도입니다.
이 논문에서는 비타민의 시너지 효과를 명확히 모르겠다고 썼는데요.2008년 논문인 것을 감안해야할 것 같습니다. 2008년에는 쥐가 영양실조가 올까봐 넣어준건데 우연히 놀라운 결과가 나온거죠.지금은 펜벤다졸이 물에 잘 녹지 않는 지용성이라서,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비타민E, 커큐민, CBD 오일을 같이 복용하라고 한다는 것을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십니다.
기름에 펜벤다졸이 녹아야 소장 점막을 통과하여 조직으로, 세포 안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그래서 참고로 비타민D, 코엔자임큐텐, 오메가3와 같은 지용성 비타민도 식사 후에 드시라고 하는 것이 음식에 있는 지방 성분과 섞어야 흡수율을 올리기 때문입니다.
한편 커큐민은 펜벤다졸의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조 티펜스(펜벤다졸 복용으로 암이 완치된 환자)가 복용한 건 아닌 것 같습니다.커큐민은 흡수율이 굉장히 낮습니다. 즉 커큐민이 좋다고 강황가루를 구입하여 그냥 드시면 흡수율은 거의 10% 정도입니다. 굉장히 흡수율이 낮다는 얘깁니다.
커큐민은 항염증 작용을 하는 영양소 중 일등이라고 저는 환자들에게 설명드립니다. 아마도 암으로 인한 염증을 완화시키기 위해 복용했다고 봅니다. 어쨌든 비타민 E와 CBD 오일을 같이 복용하여 커큐민의 흡수율도 올렸다고 봅니다.어찌 보면 논문에서 펜벤다졸만 먹은 그룹에서 결과가 이상한 한 마리 쥐의 결과는 항암이 아니라 구충이 목적이니 그렇게 결과도 나올 수도 있겠다 싶네요.
같이 병행한 비타민 종류를 올렸습니다. 비타민 E만 투여한 것이 아니라 A, D, K도 같이 투여하였습니다.
우리가 항산화제하면 비타민C를 우선적으로 생각하지만 비타민 C는 ‘수용성’ 항산화제입니다.수용성 항산화제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용성 항산화제도 중요합니다.우리 몸의 세포막은 이중 인지질, 즉 지질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런 세포막을 구성하는 지질 성분이 산화되면 이 또한 암 뿐만 아니라 각종 뇌졸중, 심근경색, 파킨슨병 등 만성 질환의 원인입니다. 이제 지용성 항산화제에도 눈을 돌리셔야 합니다.
저는 병원에서 진료를 하면서 [암환자분 필수영양제] 항목을 정해 비타민 C를 포함하여 이것만은 꼭 복용하시라고 6가지 영양소를 환자분에게 추천해왔습니다.
그 항목 안에는 ‘비타민 A, D, K’가 한꺼번에 다 들어있는 ‘닥터메나포르테’ 가 있고, 커큐민(커큐셀렌)도 추천 항목에 들어있습니다. 조만간에 비타민 E가 포함된 업그레이드 된 ‘닥터메나포르테’ 제품이 출시된다고 합니다.참고로 비타민 K2, K3 성분 자체가 또한 항암효과가 있습니다.
어쨌든 펜벤다졸이나 알벤다졸만 복용하지 마시고 꼭 비타민 E가 아니더라도, 비타민 A, D, K가 포함된 것이든, 오메가3든 같이 복용하시고,구하기 힘든 CBD 오일이 아니어도 올리브유나 들기름을 같이 복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중요한건 펜벤다졸을 지방에 녹여 흡수율을 올리시는 것이고 아울러 지용성 항산화제 효과도 얻으시기 바랍니다.
결론은
기생충을 죽이려는 목적이라면 지용성 비타민을 복용하지 마시고 구충제만 복용하세요. 항암 목적이라면 펜벤다졸을 녹일 수 있는 지용성 영양제를 같이 복용하셔서 흡수율을 높이세요.
3.
이 논문에서는 비타민 C에 대한 언급이 없습니다.
쥐가 체내에서 자체적으로 비타민 C를 만들고 있는데 그림에서 펜벤다졸 그룹에서 종양이 제일 커졌으니
이런 결과는 마치 비타민 C를 투여한 것과 같은 효과라는 것은 근거 없는 비약인 것으로 보입니다.더구나 위에서 언급했지만 실지 5마리 쥐에서 종양이 다 커진 것이 아닙니다.그리고 쥐의 혈액에서 비타민 C 농도를 측정한 데이터도 없습니다.
세이프리드(Seyfried) 박사가 쓴 [Cancer as a Metabolic disease] 라는 유명한 책이 있는데요,이 원서를 번역한 [암은 대사질환이다]라는 책의 제 3장에서 ‘이종이식 모델’에 대한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즉 이종이식 모델에서는 선천 면역이나 후천 면역이 결핍된 쥐를 이용해 사람의 암세포를 주입하여 연구를 합니다.면역이 정상인 쥐에서는 이식된 인간의 암세포를 파괴하기 때문에 인간의 암세포가 자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 쥐들에게 인간의 암세포를 이식하면 면역이 너무 약해서 종양 성장이 80~100% 성공률을 보이는 겁니다.
이 쥐를 SCID mouse(severe combined immune deficient)라고 하는데요, 심하게 면역이 결핍된 쥐라는 뜻입니다. 이 논문에서도 이 쥐를 이용하여 실험을 하였습니다.
권위있는 학술지에 논문을 등재하고, 또한 연구비를 지원받기 위해서는 논문심사위원들은 이렇게 특별 고안된 쥐를 이종이식 암 모형을 사용할 것을 요구합니다.따라서 면역이 저하된 쥐들 자체적으로 비타민 C를 과연 얼마나 만들 수 있는지도 의문이고, 쥐의 혈액에서 비타민 C 농도을 검사한 것도 아니고, 이 논문에서 비타민 C와 펜벤다졸을 병행하여 종양이 커졌다는 실험을 한 것도 아닙니다.
즉 논문 어디에도 비타민C 와 펜벤다졸의 연계성을 암시하거나 언급한 부분이 없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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