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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가 높이 나는 이유

라이프케어 김동우 2021. 8. 23. 12:37

 

갈매기가 높이 나는 이유

 

암 치료 과정에서 표준치료만 하고 매일 힘든 항암 치료 과정을 소개하는 환자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항암 치료의 반응이 저조하여서 그런지 아니면 내성이 생겨서 그런지 수 개월이 지났지만 별 차도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현재 4기암 상황이고 뼈 전이로 인한 통증이 심하여 마약성 진통제(판토라)를 장기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집니다,

 

그리고 체중도 많이 감소되었고 항암제와 진통제 부작용도 간간히 보이는 듯 합니다, 그러나 환자는 의지가 강하고 암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활발하게 자신의 일을 병행하는 모습을 보면 참으로 대단하다고 느껴 집니다,

 

일반적으로 이 정도 수준이 되면 환자분들은 대부분 앉아만 있거나 누워있는 경우가 많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자의 투병 의지가 강하여 늘 부산하게 활동을 하는 것으로 보여 집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표준치료만 고집하지 말고 통합의학과 기능의학적 치료도 병행을 한다면 지금보다 더 나른 투병 과정이 되지 않을까 염려를 해봅니다,

 

기본적으로 IVC, 면역주사, 기타 보조적으로 도움이 되는 대사 처방약도 복용하면 보다 나은 시너지 효과가 있고 환자의 삶의 질도 높여주리라 생각이 드는데 환자와 보호자는 표준치료외 관심이 없는 듯 합니다, 더불어 몇 가지 보완적 치료와 요법도 병행하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지만 어쩔 수 없이 바라만 봅니다. 

 

 

 

 

몇 년전 폐암 4기 진단을 받았던 환자가 있었습니다, 환자 본인은 진단 후 나름대로 인터넷을 통하여 정보를 검색하고 주변으로 부터 항암 치료로 힘든다는 말을 들었는지 많이 우울하였지만 아직 젊은 나이이기 때문에 살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습니다,

 

하지만 암 투병이 무대뽀로 시도한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보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접근을 하여야 하는데 이상 야릇한 요법에 푹 빠져서 그러한 방법에 올인을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사람이 절박한 상황이 되면 무엇이라고 잡고 싶고 시도하고자 하는 의지는 이해가 되지만 암과의 싸움이 만만치 않는데 그러한 방법으로는 어림도 없기에 환자를 설득하고자 하였지만 고집이 센 사람은 절대로 자신의 고집을 꺾지 않더군요,

 

내 가족도 아니기에 내가 강요 할 입장도 아니기에 더 이상 할 말이 없었습니다, 마음속으로는 어떤 방법이라도 좋은 결과가 있기를 응원하며 더 이상의 인연은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 후 좋지 않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 입니다, 조금만 더 겸손해하고 냉정을 찾았더라면 어떠하였을까,

 

메디칼어드바이저ㅣ김동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