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중 긍정의 힘이 회복에 미치는 영향

 

암 투병 중 긍정의 힘이 회복에 미치는 영향

 

암 진단을 받았을 때는 누구라도 충격과 두려움 그리고 심리적 공황 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그러나 마냥 우울해 하거나 두려워 한다고 도움되는 것은 하나도 없다, 반대로 현실을 받아들이고 앞으로 어떠한 방법이라도 암을 극복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가 필요하고 긍정의 힘으로 투병 생활하는 것이 오히려 암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된다,

 

매일 암 환자분과 대화를 하는데 환자마다 다양한 성향이 있다. 어떤 환자는 암이 나에게 새로운 삶의 의지를 알려주었고 나를 다시한번 뒤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고 하면서 암에 대한 두려움을 전혀 찾아 볼수가 없었다,

 

간혹 어떤 환자는 내가 암 환자가 되었기에 이런 호사를 누리고 삶의 의미를 알게해주어 고맙다고 하는 분도 있었다.육 칠십년을 살면서 앞만 보고 달려왔는데 이제서야 나만의 시간을 가질수 있고 여유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고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음에 행복함을 느낀다고 하였다,

 

만약에 암 환자가 안 되었다면 지금도 아침 일찍부터 늦은 밤까지 일을 하면서 일개미 처럼 일만 하였을 것인데 환자가 되어 힘든 부분도 있지만 여유로운 시간과 세상을 다시 바라볼 수 있음에 감사함을 노래하는 환자도 있다,

 

참으로 좋은 모습이다, 그 분들은 지금도 항암 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이거나 추적 관리중인 분들이 대부분인데 가끔씩 환우 모입에 참석도 하고 암 환자 카페를 통하여 인연이 되어 서로 연락도 하고 만나서 차 한잔의 여유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은 치유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 한다,

 

그러나 이러한 분과 달리 가족과 대화도 단절하고 혼자서 은둔 생활을 고집하는 환자도 있다. 물론 진행성 암 상태에서 동반되는 여러가지 부작용이나 통증등으로 만사 귀찮아서 사람 만나는 것도 귀찮고 주변 사람과 대화하는 것도 싫어서 혼자서 하루 종일 소일하는 환자도 있다,

 

물론 충분히 환자의 마음을 이해 한다, 살다보면 암으로 힘든 투병 생활을 하다가 삶을 접은 분들을 보아왔고 암을 치료한다는 것이 쉽지가 않다는 것을 본인도 인지하고 있지만 결코 이러한 생각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자는 그러한 심리적 공황 상태를 빨리 벗어나야 한다,

 

어차피 누구라도 한 번은 죽음을 맞이하는데 먼저가고 나중에 가는 순서만 다를 뿐이다, 그래서 이판사판 암에 대한 두려움이나 공포로 부터 벗어나고 가는데까지 가보자하는 긍정의 마음이 필요하다,

 

암은 의사도 잘 모른다, 교과서적인 처방과 치료만 해줄 뿐이지 환자가 어떠한 결과가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물론 통계적으로 나온 데이터를 기준으로 환자에게 여명 운운하지만 이 또한 숫자에 불과하며 호스피스 병동에 입원한 환자가 어느날 호전이 되거나 퇴원을 하는 경우도 있기에 아직 오지 않은 내일을 걱정 할 필요가 없다.

 

내일은 내일 걱정하고 오늘 나에게 주어진 하루에 감사하며 언제나 긍정의 힘으로 투병하다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좋은 일들이 생길수도 있다. 그리고 암 환자라고 의기소침 할 필요는 전혀 없다. 누구라도 잠재적 암 환자이기에 지금 건강한 사람도 언젠가는 암 환자가 될 수도 있다. 힘든 암 투병의 시간이지만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마음으로 오늘도 열심히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었으면 한다. 까짓꺼 인생 뭐 별거있는가 즐기다가 가는 소풍과 같은 것 이다

 

메디칼엔지니어ㅣ김동우

현대의학 자연의학 그리고  의용공학의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