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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 투병기

암환자 투병 사례/암에게 절대 기죽지 마라

라이프케어 김동우 2013. 4. 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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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투병 사례/암에게 절대 기죽지 마라

(2012년 서울ㅇㅇ병원 위암환우모임 투병기)

 

안녕하세요.

저는 암수술후 투병생활 5년이 되는 금년 봄 강ㅇㅇ 교수님의 완치라는 말씀을 듣고, 덤으로 얻은 제2의 인생을 맞이하여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이ㅇ순입니다.

 

저를 말기 암으로부터 해방시켜 주신 강 교수님께서 그동안 암과 싸워온 이야기들을 환우 여러분께 들려주라고 말씀하셨을 때 많은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 한번도 서보지 못했고, 가뜩이나 표현력이 부족한 제가 무슨 애기를 어떻게 해야되나하는 두려움 때문에 무척이나 망설였습니만, 암환자의 고통은 암환자가 좀 더 잘 안다라는 병상련의 심정으로 저와 비슷한 처지에서 힘겹게 투병하시는 분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는 2006년 3월 공단 건강검진 시 아무 이상이 없었는데 계속되는 등뼈부위와 복부의 통증으로 그해 6월말 시골 작은 병원을 찾았다가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 위암진단을 받은 후, 이때까지 앞만 보고 달려오면서 모진 고생을 마다하지 않았는데 "가 어쩌다 이런 병에 걸렸나" 후회와 분노, 불안과 초조로 밤잠을 이루지 못하다가 개똥밭에 굴러도 저승보다 이승이 좋다는데 이대로 죽을 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수소문 끝에 서울ㅇㅇ병원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7월 21일 수술을 하기 위해 복강경으로 검사한 결과 위암이 많이 진행되어 주위의 췌장을 침범했을 뿐 아니라 횡격막 쪽으로도 복막전이가 심한 상태여서 수술을 하지 못하고 종양내과 강ㅇㅇ 교수님께 보내졌습니다.

 

7월 25일 강 교수님께서는 기존의 치료방식보다 괴롭더라도 새로 개발된 항암화학요법으로 임상실험을 하여 잘 반응하는 경우 완치위한 수술까지도 가능하니 적극적인 치료를 시도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을 하셨습니다. 그러나 저는 실험대상으로 고통만 받다가 죽는게 아닌가하는 우려심각하게 고민하고 망설이다가 이미 죽은 몸이나 다름 없는 상황인데, 효과가 좋으면 살수도 있다는데 죽기 아니면 살기인데 그래 "나도 새로운 항암주사를 맞고 새로운 항암제를 먹어서 기적을 만들어 “, 이대로는 도저히 억울해서 죽을 수가 없지"라고 각오를 다지면서 임상실험에 참여하게 되었고, 교수님과 임상코디의 상세설명과 안내를 받아 우선 항암주사와 먹는 항암제 등 3가지 약제를 9회에 걸쳐 강하게 투여하는 실험적 치료를 받아들였습니다.

 

8월 2일 1차 항암주사 후에는 부작용의 정도가 가벼워서 운동도 열심히 하는 등 항암치료에 대한 대응능력을 키워나갔습니다.

 

8월 23일 2차 항암주사를 맞은 3일 후부터는 계속되는 구토와 설사, 복통 등으로 고통을 받기 시작하였고, 9월 1일에는 도저히 참을 수없다고 하자 최ㅇㅇ 임상코디가 외래진료를 권하여 당일 류ㅇ희 생님 진료를 받았으나 처방전 없이 주의할 사항만 듣고 돌아왔으며, 이후부터는 주방일을 포함한 가사일체를 남편에게 모두 맡기고 제 몸 관리하는 데에만 전력을 다 하였습니다. 다행히도 남편이 수십년 간 다니던 직장을 퇴직한 직후여서 지극정성으로 24시간 풀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9월 13일 3차 때에는 검사결과 암수치 등이 양호하고, 암의 진행이 정지된 상태라는 설명을 해 주셨으며, 이후에도 오심과 구토증세는 여전하였고, 입속 점막이 헐어서 식사나 양치에 어려움을 겪게 되었으며,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 몸에 통증이 엄습해 오고, 특히 발바닥이 붇고 통증이 심하여 걷는 데에도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10월 4일 4차 이후에는 전신 피부색이 검게 변하면서 약하고 연한 부위를 중심으로 헐고 피부가 벗겨져서 흉한 모습을 드러내 보였으며, 탈모도 심해져서 외출할 때에는 가발을 착용하였고, 그 동안 독하게 마음먹고 싸워왔으나 이 때부터는 암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 임상실험에 대한 후회 등으로 심신이 피폐해져 갔습니다.

 

10월 25일 5차 이후에는 연한 피부 중심으로 살이 썩어들어 갔고, 발바닥이 10센티미터 이상 부은 느낌에 발톱도 빠져나오기 시작하여 신발을 신을 수 없었으며, 고열이 동반되었습니다.

 

11월 16일 6차 이후에도 설사, 구토 등의 증세는 기본이고, 손발에 자주 쥐가나고 배부위가 오그라드는 현상이 생겼고, 체력도 바닥이 나서 말하고 숨쉬기도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으며, 먹거나 옷을 입고 벗을 때에도 남편의 손길을 필요로 하였습니다.

 

12월 7일에는 7차 항암주사를 맞고자 하였으나 교수님께서 신체기능이 극도로 떨어져 항암주사를 맞기 어렵다고 돌려 보내며, 잘 먹어서 기력을 보충하도록 특별히 당부 하였습니다. 저는 투병기간 내내 입맛이 없었으나 제가 먹지 않으면 남편도 같이 굶는 통에 눈물을 머금고 억지로라도 거르지 않고 조금씩 자주 먹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12월 14일 7차 이후, 계속되던 기본적인 부작용은 다소 완화되었고, 일부 손톱이 완전히 빠지고 욕창부위는 늘어나 고통스럽기는 여전하였으나 삶에 대한 집착은 더욱 강해져 갔으며, 고영양식 위주로 자주 소량으로 섭취하는데 노력하고 지내던 중 12월 18일 오랜 기간동안 치매 등으로 고생하시던 친정 어머니를 저 세상으로 보내는 슬픔을 맞이하였습니다. 어머니 생전에 보란듯이 암을 이겨내어 보여드리고자 했던 기대 또한 물거픔이 되고 한 없는 슬픔에 빠져지냈습니다만, 마지막 가실 때 보여주셨던 그 편안한 모습들이 늘 뇌리에 맴돌더니 어찌된 일인지 제게도 서서히 생기가 나고 살 수 있다는 희망이 커져만 갔습니다.

 

이듬해인 2007년 1월 4일 8차 이후, 남아있던 손 발톱이 계속 떨어져 나가고 복부가 수시로 조여드는 증상이 나타났으나 이제 한번만 더 항암주사를 맞으면 수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과 암에 절대로 죽지 않겠다는 수 없는 다짐 때문인지 부작용에 따른 고통 정도는 견대 낼 수가 있었습니다.

 

1월 25일 오전, 마지막 항암주사를 맞고자 강 교수님과 마주하였는데, 천행으로 8회의 항암요법을 잘 마치고 검사한 결과 "암세포가 줄어서 수술 할수 있다"라며, 암이 상당히 호전되어 수술로 남은 종양을 절제하면 암의 완치를 바라 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수술을 권하였습니다.

 

당일 오후, 외과 김ㅇ수 교수님께 수술이 의뢰되어 진료를 받은 과, 수술여부는 사전검사를 해보고 결정이 되며, 그 결과도 큰 기대는 하지 말라는 말씀에 두려움반 기대반 속에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서 유품도 정리하고, 신변정리도 철저히 한 후 그토록 소망하던 수술대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2월 21일 수술을 시행하였는데, 수술 소견 상 복막에 전이된 조직들이 모두 괴사되어 개구리알처럼 흐물흐물하였다고 하며, 위의 원발부위와 함께 림프절 등을 가능한한 모두 제거 하였고, 떠어낸 조직을 현미경으로 보았을 때 살아있는 암세포는 없었다고 합니다. 정말 그토록 소원해오던 기적을 온 몸으로 느끼면서 항암이 잘되어 수술을 할 수 있게 되었다며 그냥 웃기만 하시던 강ㅇㅇ 교수님의 얼굴이 떠 올랐습니다.

 

이후 더 이상의 항암요법 없이 정기적인 검사만을 권 하였으며, 3개월 마다 2년간, 6개월 마다 3년간 정기검사를 아무 이상 없이 무사히 넘기고 수술 후 5년이 되는 금년 2월 비로소 암에서 해방되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완치 이후에도 재발한 사례들을 주위에서 종종 보아 왔기 때문에 그 이전과 똑같은 마음과 생활습관으로 지금도 늘 조심스럽게 살아가고 있습니다.시골의 맑은 공기와 자연을 벗삼아 매일 2시간 이상 빠르게 걷고,자주 산에도 오르면서 요가도 열심히 하다보니 요즘에는 정상인을 훨씬 능가하는 체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욕심을 버리고 비우는 마음으로 스트레스도 덜 받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투병기간 중 제가 특별히 신경을 많이 썼던 것이 먹는 문인데 암에 걸린 자체뿐만 아니라 항암치료 동안 체력 소모가 많아서인데, 어떤 이들은 내가 식사를 하면 암세포를 먹여 살리는 것이 되니 굶어야지하고 생각할 수 있으나 이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내 몸의 정상적인 부분이 없으면 암과 싸울 수가 없습니다. 또 어이는 고기나 지방질을 먹으면 암이 악화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현명한 생각은 아닙니다. 체력이 유지되어야 치료를 잘 받을 수 있고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골고루 섭취하는 균형 있는 식사가 필요합니다. 비록 식욕이 떨어져 식사하기가 어려울지라도 많이 먹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특히, 과일이나, 브로콜리 등의 채소류를 많이 섭취해야 합니다. 이음식은 다른 음식에 비해 영양소가 많으며, 소화나 배설을 돕기 때문에 섭취할수록 좋습니다. 일부 항암제는 입맛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때때로 자주 맵고, 짜게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항암제 치료가 끝난 후에는 정상으로 돌아오므로 너무 염려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울러,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라는 어느 책 제목을 늘 염두두고 아무리 힘들어도 조금씩 매일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걷는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여 암세포를 이겨낼 수 있는 체력을 키워왔습니다.

 

또한, 환자들이 암을 진단 받았을 때에는 암에 대한 수박 겉 핧기식으하루가 다르게 숱하게 쏟아져 나오는 암에 대한 단편적인 정보와 체의학에 관한 광고, 모든 암이 치료된다고 선전하는 민간요법 등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매달리면서 정확하지도 않고 증명되지 않은 치료방법으로 많은 시간관 돈을 허비하고 되레 암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종종 있사오니 이런데 현혹되시지 말고 의사를 신뢰하고 흔들림 없이 정도를 지향하는 자세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투병기간에 좌우명으로 삼고 늘 애써왔던 세가지 신조를 환우 여러분께 감히 당부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암에게 절대 기죽지 마십시오

왜 하필이면 “내가 암에 걸렸는가”라는 분노와 후회, “이제 나는 끝인가”라는 좌절과 불안에 빠진 채 기가 꺾여서 포기하게 되면 그 순간부터 암세포가 급속도로 전이되어 암진단 시 주어진 여명도 채우지 못하고 일찍 죽게되지만, 암에게 기가 꺾이지 않고 “어디 보자 네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죽을 때 죽더라도 암 앞에서 무릎꿇을 수 없다는 정신으로 기력, 담력과 체력을 키우면서 싸우다 보면 반드시 이겨내실 수 있습니다.

 

둘쩨,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십시오

그리 하시면 암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의사가 밀가루를 약이라고 건네며 이 약을 먹으면 두통에 좋습니다라고 하자 이 약을 먹은 환자가 두통이 나았다라며 그 약을 라고 하는 경우와, 어린시절 배탈이 나면 "엄마 손은 약손"면서 어머니가 배를 쓰다듬어 주시고, 그러면 신기하게도 아픈것이 다 낳았던 기억 등과 같이 절대적인 신뢰가 주는 긍정의 효과가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아무리 좋은 약을 먹더라도 환자가 그 효과를 의심면 치료되지 않는 부정적 현상이 나타난다고 하는데, 이런 부정적유형의 우화를 하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950년대 스코틀랜드에서 한 사람이 냉동창고에 실수로 갇혀서 체온증으로 사망한 일이 있었는데, 실제로는 냉동창고가 가동지 않아 내부 온도가 영상 16도 정도였고 창고의 크기도 꽤 서 산소 부족이 올리도 없었는데 그 사람은 창고 벽에 점점 추워진다. 숨쉬기가 힘들다” 라는 글을 남기고 사망하고 말았다고 합니다.

 

이와 같이, 모든 일은 사람의 마음, 생각에서부터 출발합니다. 잘 될거라는 부정적인 생각 보다는 잘 될 거라는 긍정적인 생각, 정의 눈, 긍정의 에너지로 세상을 바라보고 자신을 채운다면 암의 공포와 항암치료의 부작용에 따른 고통도 거뜬히 이겨내실 수가 있습니다.

 

셋째, 항상 즐겁게 생각하고 많이 웃으십시요

억지로라도 거울을 보면서 하하호호 하면서 많이 웃으십시요

일소일노라는 말이 있듯이 웃음은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웃으면 뇌에서 앤돌핀 같은 호르몬이 나오고, 호르몬의 자극으로 그 수가 늘어나고 활동성이 높아진 면역세포들은 암세포를 공격하게 된다고 하니 면역력이 증가될 수 있도록 내 마음의 갈등이나 상처구조를 개선하는 그런 내적치료에도 힘을 써주시고, 그 다음에 잘 드실 수 있도록 식이요법, 그리고 항암치료를 병행하게 되면 치료효과가 더욱 커지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환우 여러분!

제가 이 자리에서 두서 없이 이야기한 내용들은 여러분들이 이미 모두 알고 있거나 지나치신 내용들이며, 암환자들에게는 공통적로 겪으면서 주위로부터 귀가 따갑도록 들어온 내용들이라 새로운 것이 없습니다. 다만, 가장 평범하고 상식적인 곳에 진리가 있다고 합니다. 이를 간과치 마시고 반드시 실천하셔서 "세상에 이런일도 있다"는 것을 보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암의 치료에는 무엇보다 환자 자신은 물론 가족 모두에게 치료에 대한 확고한 신뢰와 협조가 있어야 합니다. 고통스럽고 고 긴 치료과정을 이겨내고 완치되기까지 환자와 가족들이 잘 이해하고 환자 스스로도 암을 잘 관리하고 이겨낼 수 있다는 강인한 열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긴 터널 속 같은 험난했던 일상들을 뒤돌아보니 꿈만 같고, 제가 말기 암환자였다는 사실 조차도 이제는 실감이 나지 않으며, 모든게 새롭기만 합니다.오늘 이렇게 새로운 삶을 살아갈수 있도록 치료해주신 강ㅇ구․김ㅇ식 교수님을 비롯한 ㅇㅇ병원 의료진 여러분께도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아울러, 6년여 간 아무리 힘들어도 싫은 내색 한번 안하고 늘 곁에서 지극정성을 다해 간병해준 사랑하는 제 남편에게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사랑하는 환우 여러분!

암을 이길 수 있다고 오기를 가지신다면 여러분 모두가 이겨내실 수 있습니다. 아무리 고통스럽더라도 믿음과 소망을 가지시고, 조금 더 참고 힘을 내셔서 저와 같이 모두 완치되십시오.저도 여러분들의 빠른 쾌유를 간절히 빌어 드리겠습니다.감사합니다.

2012.11.24. 발표자 이ㅇ순 

출처:위암 환우회 카페          원적외선 전신 온열요법 알아보기 ------------>>>>   http://blog.daum.net/inbio8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