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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암 환자 그리고 보호자의 갈등과 선택

라이프케어 김동우 2014. 3. 30. 14:32

 

말기암 환자 그리고 보호자의 갈등과 선택

 

 

 

 

젊은 말기암 환자 

말기 간암 진단을 받은 상태에서 거동이 불편한지 부인의 부축을 받으며 사무실을 방문하였다

대략 육십대 초반으로 보여지는데 부인은 오십대 중반 정도로 느껴졌다

 

이미 병원에서는 여명이 3개월 정도라고 하는데 환자는 더 살고자 하는 의지가 보였지만

이상하게 부인은 조금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었다

현재 의학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상태이지만 그래도 최선의 노력을 하다보면 기적은 얼마든지 일어나기에

새로운 치료법을 몇 가지 소개해 주었다

 

어떤 병원에 가면 어떠한 치료를 받을 수 있고 그 외 보조적 요법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어느 것이고

그 중에서 가장 효율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것을 선택하라고 권유를 하였다

그리고 그 부부와 헤어졌다

 

혹여 내일이라도 연락이 오면 추가로 정보를 알려주어야 겠다고 기다렸지만

며칠이 지나도 연락이 없었다

아마도 희망이 없다고 포기를 하였는지

아니면 더 이상 구차한 삶을 살기 싫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마음 한 구석에는 많은 아쉬움이 든다

 

그 부부는 돈이 없어 보이지는 않았다

고급 승용차를 타고 다닐 수준이기에 돈 때문에 치료를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추측이 든다

비록 내가 알려준 방법대로 하지 않아도

어떠한 방법이라도 호전이 되거나 완치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아직 삶을 접어야 할 나이는 아닌데

환자 부부가 어떤 결론을 내렸는지 나는 모른다

 

다만 아쉬움이 있다면

부인이 소극적으로 대처를 하는듯한 느낌이 강하게 들었고

일반적으로 남편이 아프면 환자보다 부인이 매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데

그런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왜!

그랬을까?

 

 

 

 

 

 

 

 

어느 중년 여인의 고집 

이제 겨우 환갑의 나이에 췌장암 말기암 진단을 받았다

병원에서 온 몸으로 전이가 된 상태이고 수술 대상도 방사선 치료도 항암 치료도 할 필요가 없고

남은 시간을 잘 보내라는 말을 들었다고 하였다

 

그런데 환자는 너무나 여유로워 보였다

살만큼 살았으니 아무런 후회도 미련도 없고 죽음을 맞이 하겠다고 하였다

이미 호스피스 병동을 예약하고 온 상태이고

친척이 너무 안타까운 마음에 한 줄기 희망이라도 있을까 싶어 억지로 모시고 왔다고 한다

 

살고자 하는 사람은 죽고

죽고자 하는 사람은 산다고 하였던가

너무나 의연한 모습에 나도 놀랐다

 

과연 이 환자의 속 마음도 같을까 생각을 해보았지만 결코 그러하지는 않으리라는 짐작이 든다

누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을까

한 때 유명 코메디언이 폐암으로 투병하다가 죽음 직전에 한 말이 기억이 난다

"조금만 더 살고 싶다"

 

만약에 정말로 더 이상 치료법이나 보조적인 방법이라도

호전이 되거나 완치가 될 수 없다면 어쩔 수 없이 겸허한 마음으로 죽음을 맞이하여야 하지만

그래도 시도해 볼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그 것이 민간요법이 되던지 대체의학이 되던지 상관없이

환자에게 희망을 줄수 만 있다면 그 것은 최고의 치료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 한다

 

그리고 현대의학으로 더 이상 치료의 의미가 없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보면 때로는 기적과 같은 일은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

환자의 속 마음을 알 수가 없다

 

 

 

 

 

 

 

 

지나친 겸손은 자만이다

오십대 후반의 나이에 간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병원에서는 간 이식 수술외는 달리 방법이 없으니 집에서 편안하게 생활하고

하고 싶은거 먹고 싶은 것 먹으면서 남은 시간을 정리하라는 의사의 말을 철떡같이 믿고

그 환자는 더 이상 치료를 포기하였다

 

그 환자는 지금까지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하여 금전적 여유가 있지만

그 어떠한 보조적 요법도 돈이 아깝다고 거부를 하는 상태였다

하지만 지인은 그러한 모습이 너무 안타까워 사방팔방으로 알아보다가 필자와 만났다

어차피 간 이식이 불가능하다면 할 수 있는 방법을 그래도 시도해 보는 것이

더 낮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몇 가지를 설명해 주고

그 선택을 환자의 몫이니까 강요는 하지 말라고 하였다

 

이미 필자는 그 환자는 그 누구의 말도 듣지 않을 것으로 추측이 되었기에

기대를 전혀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한 가닥 희망을 기다려보았지만

수 주일이 지나도 연락이 오지 않았다

결국 나중에 환자의 지인으로 부터 연락이 왔는데

환자가 완강하게 모든 것을 거부한다고 하여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왜,

노력도 해보지 않고 포기를 하는 것 일까?

물론 결과에 관하여 100% 확신은 하지 못 하지만

최선의 노력을 해보는 것도 손해 나는 일도 아닌데 그리도 돈이 아까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어떤 환자는 돈이 없어서 부가적으로 시도할 수 있는 것을

해보지도 못하고 삶을 마감하는 경우도 있는데 참으로 이해하지 못 하는 경우이다

 

과거 현대그룹의 정주영 회장은 수 많은 난관을 경험하면서

부하 직원들이 불가능하다고 말을 하면

"해보기는 해봤어" 하는 말을 하고

불가능을 가능으로 일구어낸 일화가 많다

 

암 투병도 마찬가지이다

현대의학적 표준치료로 무의미하거나 불가능하다고 하는 경우에도

절대로 포기하지 말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였으면 하는 마음이다

 

 

 

 

 

 

난소암 말기 암환자와 자연의학과의 만남

대학병원에서 포기한 난소암 말기 암환자는 절박한 마음에 자연의학을 전공하는 의사를 만났다

몇 년 전만 하여도 이 환자는 치유가 불가능한 사례였지만

다행히 자연의학을 전공하는 의료진을 만났다

 

환자는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 시도해보고 싶다고 강력한 삶의 의지를 표명하였다

그 때 담당 의사는 아직 제도권 내의 치료법은 아니지만

그 동안 검토중 이었던 방법을 처음으로 이 환자에게 처방을 내려주었다

 

그리고 3개월 정도 시간이 지났을 때

그 환자는 사과 한 박스를 들고 외래 진료실을 찾아 왔다

선생님!
"저 살아 돌아왔습니다" 라는 첫 마디에 의사는 깜짝 놀랐고

믿을 수 없는 모습에 온 몸에 전율이 왔다고 하였다

 

결론적으로 암 치료의 정답은 없다

현대의학만이 전부라고 착각하는 것도 문제이고

현대의학을 무시하는 것도 문제이다

 

암은 통합의학적 방법으로 접근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투병 방법이다

그 것이 제도권 밖이라도 환자에게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면

그 것은 최고의 처방이다.

 

 

 

 

 

 

그래, 한 번더 속아보자

유방암 진단을 받고 그 동안 대학병원 치료와 일본의 수지상 세포 치료까지

안 해본 것이 없었던 환자가 2년 동안의 투병 생활에 지쳐

더 이상 치료를 포기하고 호르피스 병동에 입원하고자 하는 환자가 있었다

 

많은 암 환자분들이 거짓 정보나 잘 못된 방법으로 시행 착오를 경험하였기에

이제는 더 이상 속지 않겠다고 하였지만

1시간 동안의 설득으로 한 번더 속아 보자는 생각으로 다시 투병을 시작하기로 하였다

 

이미 뻐까지 전이가 되어 극심한 통증으로 인하여 마약성 진통제까지 처방을 받았다

그리고 자연의학적 방법으로 집중적으로 투병을 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한 달이 지나도 크게 변화되는 것은 없었지만

환자 스스로 뭔가 몸의 변화가 조금씩 일어나고 있음을 감지하였다

 

식욕이 없어 할 수 없이 담당 주치의에게 식욕 촉진제를 처방받은 덕분에

식사량도 조금씩 늘어나고 체중도 증가하기 시작하였다

운동이라도 하고 싶었지만 말기암 환자의 특성상 골절될 확율이 높아 운동도 못하고

거의 대부분을 누워 생활을 하였다

 

그러기를 2개월 정도 지나자 기력이 생기고 쇄골 부위에 삐져 나온 암이 절반 이하로 줄어 들었다

병원에서는 여명이 한 달 정도라고 하였는데 더 이상 악화는 안 되고

오히려 증상이 호전이 되니까 환자는 더욱더 용기가 생겼고 정말 힘든 노력을 하였다

 

새롭게 투병 생활을 한지 3개월

드디어 누구도 예측하지 못 한 드라마틱한 결과가 나왔다

거의 80% 정도 몸이 회복이 된 관해 상태이다

비록 완치 수준은 아니지만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남은 그 환자는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현재 그 환자는 일상 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호전이 되어 생활하고 있으며

암 환자라고 말하지 않으면 아무도 눈치채지 못 할 정도로 좋아졌다

한 번더 속아보자는 긍정의 힘이 이런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젠 안정권으로 접어 들었으니 조금만 더 노력하여 완치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싶다

환자의 노력에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Note:

상기 내용은 필자의 주관적인 입장에서 언급하였기에 의학적 근거 자료가 될 수 없음을 알려 드립니다

의공학 전문가 김동우

자료출처:  http://blog.daum.net/inbio8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