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중모색 암을 이긴 사람들의 비밀
캄캄했던 암 이겨 지더만요
1회수술. 완전절제. 항암 .방사선. 다 마치고
겨우 어느정도 정신차린 6개월쯤에 임상권유받고
임상시도중 첫날 3분만에 부작용으로 쓰러져 임상을 포기
다시 2회 수술 권유 받았지만 수술을 거부하고 병원을 포기하고
꼭 죽음이 내 앞에 닿았음을 느껴 죽음을 정리하러 병원을 나왔지요.
이후 지금까지 15년간 단 1번도 병원문턱을 밟아 본적이 없구요.
국가에서 건강검진 체크하라기에 지난 12월 21일에 건강검진 받았는데 정상으로 나왔네요.
저는 살려고 병원을 나온것이 아니라 죽음을 정리하러 나왔다가 지금까지 잘 살고 있네요.
사람들은 저에게 뭘 했느냐고 뭘 먹었냐고 물어요.
특히 여러 방송사들은 신년특집으로 자연다큐 4일 방송도 권유 받았고요.
천기누설. mbn. 건강라이프등등 방송제의를 수도없이 받았지요.
하지만 암 걸린게 뭐라고 방송나가 스포트라이트 받아 up해서 뭐가 달라지던가요.
눈빠지게 보고 들었다면 무슨 대안 방법이라도 줄수 있다면 괜찮은 출연이라 하겠으나
지푸라기라도 잡고싶은 심정으로 기다리던 환우분들께 반가운 소식은 있던가요 ?
지난 날 캄캄하고 암울했던 한치앞도 가늠하기 어려웠던 저의 젊은 날을
이름난 유명인사는 다 찿아서 만나보고
골짝골짝 소문난곳 다 찿아다니며 내 젊은날의 황금기를 한오라기 생명줄 찿아 방방곡곡 헤매었지요.
하지만 세상 어디에도 도깨비 방망이는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쉽게 묻습니다.
그리고 너무 쉬이 대답들 하더이다.
암이란게 그리 쉬운것이던가요 ?
딱히 어느것 하나로 그리 호락호락 하던가요 ? 아니더이다.
뭘 먹었냐고 ? 하지만 딱히 찝어서 저는 이런것을 먹었습니다.
이런것이 좋습니다. 라고 할만한게 없었어요.
그러나 저는 꼭히 말씀 드리자면
*** 암도 알고보면 악성 염증***이니
내가 지닌 염증을 잘 삭여내는 방법을 알아 보세요.라는 말씀은 꼭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2번째 수술을 권유 받았지만 거절하고 병원을 나와
지금은 지극히 정상으로 지리산을 누비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환우님들께서는 나 같은 사람도 잘 살고 있으니
용기 잃지 마시고 꼭 극복해 내셔서 지리산 함께 누비며
봄에는 나물뜯고 가을에는 약초도캐고
겨울에는 고구마 밤 불에 구워 먹으면서 지난 얘기 마주보며 하하호호 해봐요.
지리산 언저리에서
을미년 정월 대보름날에
***풀꽃으로***
'암 환자 투병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5년차를 맞이하며/암환자의 무의식에 대해/암중모색 암을 이긴 사람들의 비밀 (0) | 2015.11.26 |
---|---|
암 투병 일기 / 대장암, 마음의 평화 (15) (0) | 2015.11.26 |
자궁경부암 환자의 투병 일기/암중모색 암을 이긴 사람들의 비밀 (0) | 2015.11.15 |
대장암 환자의 보호자 투병 일기 (0) | 2015.11.14 |
암환우님의 보호자가 작성한 약산수 체험기 정리 (0) | 2015.1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