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근슬쩍하는 도둑놈 심뽀인가
나는 블로거에 자작글을 작성하는데 짧게는 몇 십분 길게는 한 두시간씩 시간을 할애하여 글을 쓴다
비록 화려한 문필가는 아니지만 나름대로의 생각이나 소신과 경험적 사례를 정성스럽게 올리는데
인터넷의 도둑 고양이들이 나의 글을 가져가서 작성자의 이름을 은근슬쩍 삭제하고
자신의 글인양 올리는 경우도 있고
나의 이름 석자가 노출되는 것이 그리도 못 마땅한지 나의 이름을 삭제하고 게재하는 경우도 있다
어찌보면 글 도둑놈이라고 할 수 있다
나도 인터넷 공간에서 타인의 글을 복사하거나 옮겨오는 일도 있지만
그 곳의 출처나 작성자의 이름은 철저하게 보호해주고 있다
그 것이 글을 옮겨오는 사람의 기본적 예의이다
그러므로 타인의 글을 옮겨와서 블로거나 카페에 게재를 할 경우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히거나
작성자의 이름을 삭제하여서는 안된다
어느날 나의 개인글이 그대로 옮겨와 자신의 블로거에 올렸는데
맨 마지막 부분에 나의 이름을 삭제하였길래
왜 작성자의 이름을 삭제하고 올렸느냐고 항의를 하고 기분이 불쾌하니 글을 내려달라고 하였다
그러나, 그 블로거 주인장은 그 것이 뭐그리 중요하느냐하고 오히려 화를 내었다
참으로 황당무괴한 일이다
그 블로거 주인이 나의 글을 수 십편을 자신의 블로거에 올리면서
의도적으로 나의 이름만 살짝 삭제한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나의 글이 주인없이 떠도는 기분이 들고 매우 불쾌하였다
내가 쓴 글이 대단한 것이 아니라
허접한 나의 글이지만 내가 쓴 글이기에 소중한 흔적이라 생각 한다
그래서 법적으로 대응을 하려고 하였는데
적당한 선에서 마무리하였다
지금도 나의 블로거에 방문하는 분 중에는 의도적으로 메일로 스크랩하는 사람은
대부분 글을 수정 편집하고자 의도가 강하다
물론 그러하지 않고 순수하게 본문 그대로 옮겨가는 분들도 있지만
혹여 나의 블로거에서 글을 스크랩하거나 옮겨가더라도 작성자의 이름은 삭제하지 않아야 한다
그 것이 인터넷 예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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