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U Patient Monitoring System (중환자 집중 모니터링 시스템)
좋은 인연은 아름답다
메디칼엔지니어/김동우
암과 투병하는 과정에서 환자와 보호자는 힘이 든다.
암 진단을 받는 그 자체가 두렵고 앞으로 어떤 상황이 다가올지
아무도 예측하지 못하기에 환자와 보호자는 늘 불안하다.
다행히 호전이 되거나 완치 판정을 받을 경우에는
그나마 안도의 한 숨을 내 쉴수 있지만 그러하지 않은 경우에는
사막의 어두운 골짜기를 걸어가는 기분이다
나는 암 환자 뿐만 아니라 난치성 질병으로 고통받았던 환자도 많이 만나 보았다.
그러기에, 환자와 보호자의 입장을 누구보다고 잘 알고
그 분들의 감정을 공감하기에 내가 베풀수 있는 모든 것을 다 드리고 싶다
비록 의사는 아니어서 직접 치료는 못 해주지만
그 분들이 걸어가는 투병의 길에서 힘이 될지 모르지만 동행이 되어 줄 수는 있다.
만나는 모든 환우님들과 인연이 될수는 없지만
그래도 많은 환자와 보호자분들이 매일 혹은 간헐적으로
전화 통화를 하거나 SNS를 통하여 교류를 한다.
나는 잘 난것 없고 못난 것 없지만 나를 신뢰하고 서로 교류를 한다는 것에 고마운 마음이다.
오늘도 보호자와 짧은 통화를 했다.
자녀는 이미 8부 능선을 넘어 정상을 눈 앞에 두고 있지만
마무리 단계에서 돌다리도 두르린다는 의미로 서로의 의견을 주고 받았다.
그리고 어떤 환자는 투병하는 과정에서
치료 과정의 모든 것을 나에게 보고를 하듯이 알려준다.
내가 이래라 저래라 할 입장은 아니지만
사소한 부분이라도 오류가 있을까하는 염려 때문인지 수시로 전화 통화를 한다.
결국 그 분은 매우 양호한 치료 결과가 있었고
담당교수님도 치료 결과에 놀라워하고 있단다
그러나 나는 비법이나 특효약을 알려준적이 없다.
아마도 환자는 힘겨운 투병 과정에서 누군가
나를 응원하고 지켜주고 있다는 안도감 때문에 더 좋은 치료 결과가 있었으리라 생각 한다.
역시 긍정의 힘이 암을 이기는데 큰 역활을 한다고 본다
바램이 있다면 나와 인연이 되었던 안 되었던지 상관없이
모든 환자분들이 하루 빨리 질병의 고통에서 벗어나
건강을 회복하고 가족과 함께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사주는 고칠 수는 없지만 팔자는 고칠 수 있다
순간의 판단이 생과사를 결정 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늘 안타까운 마음이 들 때가 가끔 있다
저러한 경우에 이러한 치료법도 시도를 하였더라면 더 나은 결과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참고로 고약한 사람도 있더라
무에 그리도 불만이 많은지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더라
이왕이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도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광고와 정보를 구분할 줄 알아야 하는데 무조건 싸잡아서 장사꾼으로 비하 한다
그러면 반대로 묻고 싶다
세상에 공짜가 어디있는가.
병원 치료 공짜로 받았던 환자가 있으면 나와보라고 해라
치료법을 알려주어도 모든 것이 장사라고 한다
광고와 정보의 구분이 애매할수도 있겠지만
모든 것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이성적으로 선택한다면
손해 날 일은 없는 것이다
환자와 보호자는 지혜가 있어야 한다
수 많은 정보의 홍수속에서 진실과 거짓을 잘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항상 근거 위주로 판단을 하여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인터넷 사이트에는 과대 과장 광고가 넘쳐 난다
또, 암환자들을 현혹하기 위한 미끼 글들도 곳곳에 난무를 한다
그들은 마치 암이 치료되거나 특효약인양 떠들어 댄다
하이쿠,
어림도없는 소리다
암이 그렇게 만만한 상대였다면 왜 지금도 암으로 수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하고 암을 이기지 못하는 것 일까,
자연치유 관련 분야에 전문가이고 평소 존경하는 지인과 점심 식사를 같이 했다
박사학위까지 있는 분이고 연세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연구를 하고 공부를 하는 분이기에 많은 것을 배운다
오늘도 암 관련 분야에 관하여 다양하게 토론을 하였다
그리고 현대의학에서 더 이상 치유가 불가능한 분들의 호전 사례는 신선한 충격이다
그러한 방법이 유효성이 매우 높은 것은 평소에 예상했지만
실제로 그러한 사례가 있었다는 사실에 경이롭기만 하다
만약에 이러한 방법들이 제도권내로 진입을 한다면 많은 환자들에게 희망이 될것으로 기대 된다.
눈물 많은 남자/김동우
아무도 없는 한적한 바닷가에 홀로 앉아
망망대해를 멍하니 바라보며
세상에는 나 혼자만 존재하는 것 처럼
지독한 고독함을 느낄 때
괜시리 눈물이 흐를 것만 같아
하늘을 쳐다 봅니다
슬픈 영화나
지고지순한 사랑이야기를 들을 때면
내가 그 주인공이라도 된 듯이
가슴이 메어져 오고
안타까움과 슬픔의 눈물을
흘러 내리고 싶습니다
아침 해가
수평선에서 이글 거리며
떠 오르는 모습을 보면
닫혀있었던 마음의 문은
나도 모르게 열리고
내가 지금 존재하고 있음에
감사의 눈물을 흘립니다
온 세상이 붉게 채색되어 가는
저녁 노을 앞에 서면
이렇게 아름답고 황홀한 장면을
두 눈으로 볼 수 있음에
가슴이 벅차올라
환희의 눈물을 흘리고 싶어 집니다
두번 다시 재현 할 수 없는
우드스탁 페스티벌,디퍼플
그리고 산타나의 공연 모습을 DVD로 볼 때
지난 날의 열정들이 몸 속에서 용천을 하고
청각을 통해 전해져 오는 전율 때문에
온 몸으로 울어 버립니다
고래사냥, 한잔의 추억,아침 이슬을 부르다가
아침이 오는 줄도 모르고 놀았는데
지천명을 지난 나이가 되니
배호 노래만 줄기차게 부르다가
새벽이 두려워 서둘러 귀가 할 때
촉촉히 흐르는 이마의 땀은
눈물처럼 흘러 내립니다
지난 날 첫 사랑의 여인
언젠가는 한 번쯤
스쳐 지나가면서라도 볼 수만 있다면
너무 너무 행복 할 것 같은데
어느날 갑자기 그 사랑이 떠오르면
어느새 두 빰에는 눈물이 흘러 내립니다
남자는 피는 흘려도
눈물을 흘려서는 안 된다고 하였거늘
이젠 주책없이 흐르는 눈물 때문에
부끄러워 고개를 들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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